스팀일기/2024/04/23/ 스팀 탄생 2893일
스팀을 위한 기도를 생각하다 보니
딱히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하여 여기저기 서핑을 하다 보니 이선정 작가의
"너를 위한 기도"가 눈에 들어온다.
읽어 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잇다.
스팀도 그럴 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 시구가 더욱 마음에 든다.
"너는 꽃으로 아름답고
너는 깔깔대는 춘풍(春風)으로 살거라."
내가 스팀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이와 비슷하다.
너를 위한 기도/이선정
사랑을 사랑이라 호명하지 못할 때
숨겨둔 그리움이 눈물로 흘러 작은 빗방울이 된다
가슴에 더는 담지 못해 눈물이 강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 그제야 비를 뿌린다
사랑이 그리워도 소환하지 못할 때
눌렀던 외로움이 가슴에 불어 쳐
뼈마디를 돌아다니는 칼바람이 된다
가슴을 후려치다, 더는 애처로워
상념의 밤을 남긴 채 돌고 돌아
깊은 산 어느 골짜기의 메아리로 윙윙거린다
비로, 바람으로,
나 견디는 저편 어디에서
너는 꽃으로 아름답고
너는 깔깔대는 춘풍(春風)으로 살거라.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