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블록체인, 부침을 넘어 영속으로...

in #steem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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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비즈니스는 오래가야 한다.
잠깐 번쩍 빛나고 사라지는 번갯불이나 유성보다는 밤하늘을 묵묵히 지키는 샛별이 낫고, 길을 밝혀주는 북극성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설령 그토록 거대한 존재는 못 될지라도, 어두운 밤하늘에 늘 나타나 우리에게 꿈을 주는 존재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문득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어디일까 하는 의문이 스쳤다.
그리고 그 영속성에 대한 질문은 내가 믿고 있는 스팀 블록체인의 생명력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졌다.

자료를 찾아보던 중 놀라운 역사적 사실을 마주했다.
세계 최장수 기업은 일본의 건설회사 ‘곤고구미( Kongo Gumi)’다. 더욱 가슴을 뛰게 한 것은 이 회사의 뿌리였다.
백제 출신의 기술자 유중광이 일본 쇼토쿠 태자의 초청을 받아 사찰을 짓기 위해 설립한 회사가 바로 곤고구미다.
무려 1,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양의 목조건축 기술을 이어온 이들의 역사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는 것을 두고 흔히 우리에게 최적화된 DNA가 흐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곤고구미의 역사를 보니 건설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건설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미 1,400년 전부터 바다를 건너 외국의 랜드마크를 건설했던 조상들의 위대한 기술과 DNA가 우리 안에 고스란히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역사에서 시작된 시선은 자연스레 오늘날 발길에 채이는 코인과 블록체인 기술로 향했다.
과연 이 디지털 생태계의 시조는 누구이며, 내가 몸담고 있는 스팀(Steem) 블록체인의 역사적 위상은 어디쯤 와 있을까.

잘 알려진 것처럼 블록체인의 효시는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가 탄생시킨 비트코인(Bitcoin)이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디지털 화폐라는 개념을 세상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거대한 산업의 문을 열었다.
그렇다면 스팀은 어떨까.
스팀은 2016년 3월에 런칭되어 그해 7월 첫 번째 디앱(DApp)인 ‘스팀잇’을 출시했다.
개발자인 네드 스콧과 댄 라리머는 초기의 열정을 뒤로하고 무책임한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주며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시스템은 여전히 살아 숨 쉰다.

스팀은 수천 개의 프로젝트 중 공식적인 절대 순위를 매길 순 없어도, 소셜 미디어와 보상형 생태계를 최초로 개척한 대표적인 1.5~2세대 블록체인이다.
초창기 메인넷으로서 블록체인 역사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현재를 넘어 미래를 보아야 한다.
비록 지금은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며 거친 풍파를 지나고 있지만, 스팀은 끈질기게 버텨내며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
오염으로 인해 죽어가던 강들이 인간의 피나는 노력과 자연의 자정 작용으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 본다.
생태계가 복원된 강줄기에는 다시 물고기가 뛰놀고 주변의 대지는 건강성을 회복한다.
스팀 블록체인의 미래 역시 이와 같으리라 믿는다.

1,400년을 버텨온 백제의 건설 DNA처럼, 스팀 또한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고 블록체인 장수의 표상이 될 것이다.
늘 그 자리에서 밤하늘을 밝히는 저 별처럼, 스팀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낼 것이다.
확신이 들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스팀은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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