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 잠버릇

in RunEarth21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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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면서 어찌나 뒤척이는지 같이 자고 나면 온몸이 뻐근하다.

새벽에 셋째가 자다 깨서 화장실에 갔다가 자기네들 방으로 가지 않고 큰방으로 왔다. 내 옆에 와서 눕길래 "꼬마야, 너희 방 가서 자야지~"라고 했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잠들었다. 토실토실한 셋째 엉덩이를 토닥이다가 기분이 좋아져서 나도 다시 잠들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다.

이리저리 뒹굴거리던 셋째는 내 얼굴에 하이킥을 날리고, 명치에 주먹을 꽂더니, 로우블로까지 날렸다. 로우블로는 정말 아팠다...ㅠㅠ 곧이어 둘째도 화장실을 갔다가 내 옆에 와 누워 자는데, 둘 사이에 끼여 웅크린 채 선잠을 잤다. 아이들 덕분에 악몽도 꿨다. 어딘가에 계속 눌리는 꿈이었다...ㅠㅠ

얼마나 시달렸는지 5시 알람이 너무 반가웠다. 알람이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나 아이들의 포근한 품에서 벗어났다. 해방감에 기분 좋게 달렸다.

탱글탱글한 아이들 볼이나 귀, 엉덩이를 만지면서 잠드는 건 너무 행복하지만, 자다가 얻어 맞거나 끼여서 자는 건 피하고 싶다. 아이들 잠버릇이 얌전해지면 더 좋을 텐데...ㅎㅎ 여하튼 아이들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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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지만 행복하고 소중한 일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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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만 안 골아도 좋~지요.^^

조카들이 저라우같이 한버누자고 큰삼촌 무섭다고

안자는경우라우같아 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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