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vely TBT] 너저분한 냉장고+1

in #photokore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생각하는 피라미 쏭블리입니다. :)

@songvely Mar.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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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블로그를 보면 생각나는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너저분한 냉장고


@springfield 님의 에서 빌려온 표현입니다.

이내 제 블로그로 들어와 그간의 포스팅을 보니 제목부터 콘텐츠까지 일관성이라고는 하나 없는 것이 너저분한 냉장고 를 들여다 보는 것 같습니다.

  • / 스팀잇에서의 정체성. 작가라는 이름 / 중에서


한 달도 넘게 지난 글이지만 여러가지 주제로 뒤죽박죽인 제 블로그를 정확히 설명해주는 표현이라 담아왔어요. :o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글들이 한 달, 아니 1-2주만 지나도 잊혀지는 스팀잇이 참 야속합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늘 또 다른 글머리를 추가했습니다. :-)


[Songvely TBT]



TBT(Throwback Thursday) 는 인스타그램에서 목요일마다 예전 사진을 올리며 생겨난 해쉬태그이지만 요즘은 오래된 사진을 올릴 때 사용되는 태그입니다.


스팀잇에서 제 사진들은 대부분 TBT에 해당하는 옛날 사진들입니다. 여행도 예전에 다녀온 여행들이고, 맛집도 바로 어제 다녀온 식당보다는 시간을 두고 몇 번 다녀온 곳들을 주로 씁니다.

그런데 종종 여행이나 맛집같은 글머리를 달기에 애매한 예전 사진들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보았던 풍경들, 이른 아침을 먹으러 들렸던 식당, 순간을 기록한 사진들.. 그저 소중한 과거를 담은 사진들이죠. 맘 먹고 여행을 떠나거나 거창한 맛집을 간 건 아니지만 그 자체로 애틋합니다.



전에 포스팅했던 이 짧은 영상도 도서관에서 주차장으로 가던 길, 문득 해질녘의 햇살과, 봄바람과, 민들레의 풍성함이 아름다워 폰을 꺼내 찍었습니다. 그런 느닷없음이 가끔은 좋은 사진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그 순간의 공기마저 한껏 담은 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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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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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Y 구입한 다음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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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아파 햄버거와 콜라를 끊었던 시절.
(사진에 없는 제 시선은 치즈버거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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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하늘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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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장밋빛 솜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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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불 덮은 도서관.




글머리 하나 늘어난 게 뭐라고. 그딴 거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1주일 뒤면 대부분의 글이 묻혀버리는 스팀잇에서 카테고리란 처음부터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무언가를 제대로 분류해놓지 않으면 마음이 찝찝한 제 결벽때문에 너저분한 냉장고에 반찬 칸을 또 하나 만들었을 뿐입니다.

결론: 망각의 동물에게 일상의 기록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고 있기에 TBT라는 이름으로 종종 예전의 기억들을 끄집어내볼까 합니다. 오늘은 그 밑밥인 것으로 결론을 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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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았다면 2014년 3월의 아침이 어땠는지 저는 이미 잊었을 겁니다.




  • 사족: 어찌보면 APPICS가 오픈되면 그곳에 더 어울리는 사진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네요. 제 주변에도 애픽스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다들 어떠신지- 저는 하루에도 마음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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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T라....느낌이 좋아요^^
기억의 서랍 안에 들어있던 추억을 꺼내어본다는 건, 감성의 물결에 젖어들며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 쏭블리님의 것을 보며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됩니당!

블로그는 기록..
스팀잇은 박제..

사진은 추억을 저장하는 타임머신..

애픽스는 또 뭐하는 물건이죠??
인스타처럼 사진 위주로 올리는 컨텐츠인가요???
새로운 것이 많이 나와 따라잡기 어렵네요.

👨 너저분한 냉장고 ㅎㅎ
누가 뭐라던 주인은 어디에 뭐 있는지 다 알자나요~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 잘 봤습니다.
송블리님 블로그는 언제나 멋있으세요 ^^ 파이팅!

냉장고에 샤베트 같은 사진을 담고 다니시는 쏭불리님 :)

뭐든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는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고쳐 나가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주제가 뒤죽박죽이면 어때요~~ 내가 좋아하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이면 그 뿐이죠~~ 응원합니다!!

너저분한 냉장고...
어쩌면 갈수록 글이 뒤죽박죽이 되버리는 제 N블로그 같아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이든 N블로그든
내 시간과 생각, 사진들을 담아두기에 이만큼 좋은게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글을 쓰고 댓글도 달고갑니다. 좋은주말 되세요~ ^^

에픽스가 시작되면 어떻게 수익성 컨텐츠를 올려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는 중이랍니다.

애픽스는 성공할 겁니다 +_+ 또한, KR이 애픽스에서도 큰힘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스팀가격이 떨어지는 절대보팅금액이 줄어드네요...
ㅠㅠ
그래도 같이 힘냅시다!! 화이팅!
후후후 딸기청이나 만들어볼까합니다!
https://steemit.com/kr/@mmcartoon-kr/6jd2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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