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 Vegas Hotel Tour #2] 대통령의 호텔, 황금빛 트럼프 호텔

in #photokore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피라미 쏭블리입니다. :)

@songvely May. 1. 2018.



오랜만에 돌아온 라스베가스 호텔 투어 포스팅입니다. 첫번째 포스팅에서는 가장 오래된 라스베가스 호텔, 플라밍고를 소개하며 영화 ‘벅시’를 추억했었습니다. 호텔 플라밍고가 마피아가 지은 호텔이었다면, 오늘 소개할 호텔은 미국 대통령의 손길이 닿은 호텔입니다.


TRUMP INTERNATIONAL HOTEL LAS VEGAS



yunpcimsfcbpv9omkpq1.jpg

picture from Trump Hotel Las Vegas


트럼프 인터네셔널 호텔은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북쪽 끝자락에 있습니다. 온통 황금빛으로 빛나는 트럼프 호텔은 스트립의 한 구석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모든 창문이 금색으로 도금되어 있어서 낮에는 햇빛을, 밤에는 조명을 받아 빛나죠. 트럼프 대통령의 금색 머리칼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trump-2042378_960_720.png


라스베가스 호텔 구조: 카지노를 지나쳐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최근에 지어진 대부분의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4번과 같은 모습을 합니다. 한 건물 안에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지하에는 주차장이 있고, 1층에는 카지노와 로비, 부페, 그 윗층에는 피트니스 센터, 스파 등의 서비스 스팟이 있으며, 그 다음 층부터 호텔룸이 있게 됩니다. 수영장은 1층 야외에 있거나 아예 높은 층에 있어서 뷰를 조망하게 하구요.


attachImage_3549057715.jpeg

메인 스트리트 스테이션 호텔의 카지노 풍경


구조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많은 호텔들이 공통적인 특징을 지닙니다. 바로 카지노를 지나쳐야만 출입이 가능하다는 거죠.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카지노가 펼쳐지는데 방향을 잘 알 수 없습니다. 이리 저리 트렁크를 끌고 카지노를 헤매다 보면 엘레베이터와 로비가 보입니다. 나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지노 머신 사이를 한참 지나야만 출구로 나올 수 있습니다. 오가는 동안 여기 저기에서는 자극적인 동전 소리와 띠링띠링 하는 기계음 소리가 들리고, 담배연기와 술냄새는 아침에도 피할 수 없습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때로는 가벼운 옷차림의 댄서들이 카지노 테이블 위에서 춤추는 모습도 보아야만 합니다. 이런 경험을 반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우에는 특히 그렇죠. 그런 경우에는 카지노가 없는 호텔을 추천합니다.

아쉽게도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가 없는 호텔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5성 호텔 중에서는 브이다라 Vdara 와 트럼프 호텔이 대표적입니다.


FullSizeRender_16.jpg


오른쪽의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로비 한 쪽에는 식당, 다른 쪽에는 바로 데스크가 있습니다. 일단 술과 담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았고, 로비가 한가로워 좋았습니다. 대부분은 카지노를 즐기는 사람들이 로비에서 술을 마시거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북적이거든요.

다른 호텔에 비해 로비가 작긴 합니다. 카지노가 없으니 쓸 데 없이 클 필요가 없겠죠. 전반적으로 호텔이 골드 컬러로 꾸며져 있습니다. 밖이나 안이나 블링블링 합니다.


IMG_6740.JPG


피곤한 지 영혼 없이 서 있는 햇님군.. 사실 저 때는 찐이 쩡이와 함께 그랜드 캐년을 다녀온 뒤였습니다. ( 최근그랜드캐년 포스팅) 기사 노릇을 톡톡히 한 햇님군 :)


FullSizeRender_11.jpg


생각보다 빨리 체크인을 마치고 엘레베이터를 타러 갔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너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로비 옆에 바로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라스베가스 호텔 로비에서 엘레베이터까지 보통 5분 정도 헤메는 건 기본이거든요. 엘레베이터 입구 앞에 있는 시큐리티에게 방키를 제시하면 엘레베이터 타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벨라지오나 윈 호텔 등 5성 호텔에서는 방키를 제시해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트럼프 호텔 룸 퀄리티: 화장실만 럭셔리



Hotel_Rooms___Suites_in_Las_Vegas___Trump_Hotel_Las_Vegas_-_Guest_Rooms___Suites.png


라스베가스 트럼프 호텔에는 총 8가지 방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룸 2가지, 스위트 룸 3가지, 펜트하우스 3가지 중에서 저희 방은 디럭스 1-베드룸 스위트였어요. 디럭스 스위트 룸을 이용했더니 일단 스위트룸 투숙객 용 입구가 따로 있었고, 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FullSizeRender_20.jpg


방에 들어가면 일단 거실이 눈에 들어옵니다. (논 스모킹 룸 선택가능) 실제보다 많이 좁아보이네요. 실제로 봤을 때에는 상당히 넓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인용 식탁과 큼직한 ㄱ자 모양 소파, 커피테이블까지 4인가족이 머물기에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FullSizeRender_2.jpg


출입문 옆, 거실 맞은 편에는 부엌이 있었습니다. "European style kitchen with appliances by Wolf, Bosch, and Sub-Zero" 라고 설명되어 있었는데 저는 도통 부엌 브랜드에 관심이 없어서.. 그리고 저희는 계속 밥을 사 먹었기 때문에 부엌은 들어가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족끼리 여행하면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해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경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FullSizeRender_6.jpg


안쪽에는 분리된 침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킹 베드 하나와 소파, 탁자, 옷장, 서랍, 티비 등등이 있었어요. 침구가 정말 고급스럽고, 편안했습니다. 누워보면 알 수 있는 :)

솔직히 서랍장은 열어보지도 않았지만 디자인이 매우 별로였죠. 트럼프 호텔 후기 중 리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좀 있는데 이런 부분을 두고 말한 게 아닐까 싶네요.

창문은 보이는 것처럼 바닥에서 천정까지 큰 유리로 되어 있어서 풍경 보기에 좋았구요, 거실도 같은 창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FullSizeRender_7.jpg

FullSizeRender.jpg


그에 비해 샤워룸은 럭셔리했습니다. 넓은 공간 속에 이탈리안 대리석 바닥, 트윈 싱크, 스파 욕조(물방울 팡팡), 전신 거울까지... 욕조 양 옆으로는 샤워실 하나와 화장실이 마주보고 있었어요.


FullSizeRender_19.jpg

FullSizeRender_3.jpg


밤에 저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하는데 정말 탐나더라구요. -ㅁ-


FullSizeRender_18.jpg


폰으로 대충 찍어서 화질이 매우 안 좋지만, 거실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샤워실까지 갖춰진 Full bathroom이에요. 거실 화장실까지 합하면 총 샤워실 2개에 세면대가 3개니까 여러 명이 놀러와서 동시에 준비할 때 편리할 것 같습니다. 특히 여자들 많은 여행에서는...아침 시간대 화장실의 중요성, 아실 거에요.


아쉬운 수영장, 가까운 쇼핑몰



IMG_0135-2.jpg


라스베가스 트럼프 호텔에서 아쉬웠던 점은 바로 수영장! 풀이 1층이 아닌 중간 층에 있는데 그래서인지 다른 5성 호텔 수영장들에 비해 확연히 작습니다. 윈이나 벨라지오 호텔 같은 경우는 가든과 함께 어우러져 수영장이 정말 넓거든요.

왼쪽에는 얕은 풀 이라서(어른 무릎정도) 아이들이 놀 수 있고, 오른쪽은 깊은 풀인데 이어져 있습니다. 보통 얕은 곳에서는 어른들이 앉아서 맥주를 마십니다.


FullSizeRender_10.jpg


수영을 조금 하다가 풀 안이 너무 붐비는 느낌이 들어서 선베드에 누워 쉬었습니다. 건너편에 윈 호텔이 보였는데 당시 찐이와 쩡이는 앙코르 윈, 그것도 타워 스위트 룸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윈 호텔 수영장 정말 좋거든요. ㅋㅋㅋ (탑리스 풀이 있다는 건 비밀 :o)


FullSizeRender_15.jpg


마지막으로 위치는 윈 호텔과 패션쇼몰 가기에는 최고입니다. 호텔 입구에서 딱 저만큼 거리에 패션쇼 몰이 있습니다. 단, 윈이나 패션쇼 몰과 가깝다는 건 스트립 중앙이 아닌 북쪽 끝이라는 이야기...남쪽 끝에 있는 뉴욕뉴욕까지 걸어가려면 30분은 넘게 걸어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걸어서 라스베가스 관광하기 위한 스트립 위 호텔 마지노선은 북쪽으로는 트럼프와 윈(스트라토스피어나 SLS까지 가면 너무 멉니다.) 남쪽으로는 뉴욕뉴욕(룩소도 너무 멀어요) 이래야 스트립 정중앙 벨라지오까지 걸어서 20-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 런 분 에 게 추 천 합 니 다 .



trump-2815558_960_720.jpg


  1.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분: 요리 가능, 카지노 없음, 깨끗한 공기
  2. 수영장에 미련이 없으신 분: 좁은 풀, 작은 바
  3.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5성 호텔을 경험하고 싶은 분: 제가 묵었던 디럭스 스위트는 $300/1박 (35만원) 정도. 일반 룸은 약 $200 정도. (tip: 아랫 단계 룸을 예약했다가 가서 업그레이드 하면 더 저렴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라스베가스 호텔 투어🌿

Sort:  

가게 된다면 트럼프호텔로~!!!

앗... 안그래도 트럼프호텔과 브다라 고민하다가 브라다를 갔는데ㅠㅠㅠㅠ
트럼프도 일정 쪼개서 갈껄 그랬나봐요...
이동이 귀찮아서 포기한게 후회가....

그말로만 듣던 트럼프 호텔이군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

트럼프호텔도 있군요 몰랐는데 첫사진에 금색보고 정말 트럼프의 금발이 떠올랐네요 ㅎㅎ
라스베가스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송블리님 ㅜㅜ 미국땅을 언제 밟을지 ㅜㅜ

카지노 내부가 넘나 보고 싶었는데...!!!
어느 카지노를 가도 다 촬영이 안되니 ㅠ.ㅠ

저 금색외관 호텔이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 없는 호텔이였군요. 개인적으로는 베네치아 호텔을 제일 좋아합니다. 굳이 카지노가 아니더라도 베네치아식으로 만들어진 쇼핑몰을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겠어요 ^^

아 너무나 먼 옛날 가본 라스베가스..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라스베가스는 아직도 카지노에서 담배를 피게 해주나보네요...천국이당.ㅋㅋㅋㅋㅋ
트럼프라는 이름만으로도 어떻게 생겼나 한번 보고 싶긴 한거 같아요.ㅎ 구경 잘했습니다~~
전 담에 라스베가스 가면 꼭 벨라지오에서 자리라 라고 결심했었었죠..ㅋ

👨 오~ 도람뿌 호텔~ 욕실만 멋지네요 ㅋㅋㅋ 대통령 됐는데 호텔도 좀 업그레이드 했겠죠? 부자대통령 맞네요 ㅎㅎㅎ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우산챙기세요

헉, 럭셔리 호텔이네요 ㅠㅜ 저는 언제 가볼까요~
라스베가스는 꼭 가봐야 한다는데, 아직도 못가본 1인이에요 ㅋㅋ쏭블리님 부러워용^^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9
BTC 61320.84
ETH 2394.93
USDT 1.00
SBD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