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을 쓴다는것

in #myown-writing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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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을 쓴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특히 나처럼 글쓰는 게 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쓰는 방법하나 배워본 적 없는 문외한인 사람들에겐..

졸.라.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을 쓴다.

왜냐고?
돈벌면서 나를 표현하는게 재밌으니까
그리고 또 뭐가있더라..
여튼.. 스팀잇에서 글을 쓴다는 행위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보상의 문제다.

문제의 소지가 있긴 하지만
고래가 단 한 줄의 글을 쓰고 풀보팅 뽝! 때려 100딸라를 만들어도 그만의 저작인 것은 분명하다.
물론 백날 풀보팅 때려도 정수보상액이 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은 헛헛한 느낌이겠지만.

전문가도 아닌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케케묵고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은 표절? 아니 정확하게 말해 인용이다.

인용에 대해 수많은 전문가 또는 준전문가들의 포스팅이 있었다.
하지만 결론은 한가지..
스팀잇 사례로 인해 법적으로 확실하게 규정된 선례는 없다는..

선례가 있었다면 뭐 요따구 나의 생각을 쓸 필요도 없을테니
오늘은 또 나만의 요따구 글로 내 생각을 블라블라해본다.

예전 5.7.5 17음 단시형식의 일본 하이쿠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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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딴게 다 글이람?'이라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물론 우리 조상들이 선택했던 3434 3434 3543 시조 형식에 비해 너무나도 단순하게 느껴졌던 하이쿠의 글의 길이를 자의적으로 평가한 나의 무식함이었다는..

내 글이 갖게되는 가치란 무엇일까..
짧으면 가치없고 길면 괜찮은?
지금도 무릎을 탁 치게되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편지였다는 물음표 하나 그리고 그 답장인 느낌표 하나는 내게 또하나의 가르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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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덕구일보

빅토르 위고의 '물음표'는 책이 잘 판매되냐는 의미였고 이러한 편지의 내용을 이해한 판매자는 '느낌표'로 독자 반응이 좋다는 의미의 감각적인 답변이었다는.. 정말 멋지다^^

바로 글을 쓴 사람 나만의 글을 읽는 사람이 제대로 이해해 준다는..

생각의 폭이 단조로운 나는
다른 사람의 책과 글을 읽으며 때때로 곁가지로 나의 생각을 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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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워낙 생각이 많아 글거리가 많을지 모르지

그냥저냥 일상을 살아가는 내게 무한정 글거리가 넘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이의 생각이 집약된 글을 읽고나면 아무래도 글거리가 생각나기에 내 얘길 주저리주저리 떠들기 쉬워진다.

원래 남이하면 쉬워보이고 내가 하려면 졸라 어렵듯

하지만.. 보상의 문제를 떠나
다른이의 글을 너무나 많이 인용하는 것은
나를 표현한다기 보다 남의 생각에 묻어가는 느낌이지 싶다.

매일의 의미있는 포스팅함이 힘들다면..
그냥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하나 만으로도 공감하는 이웃들이 있는 스팀잇이기에 내 글이란 가치를 갖는게 아닌지

작가라는 단어로 인해 착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글을빌어 나를 표현하고 있을 뿐이지.

물음표 하나에 느낌표 하나 답변줄 수 있는 이웃하나 얻을수 있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진정한 스티밍이 아닐지..

나름 거지같은 실력으로 한글 포스팅을 영어판으로 올리는 나의 블로그엔
당근 읽어주는 이도 적고 보상도 꽝이지만
내 글을 마음으로 읽어주는 세계의 스티미언들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Good post! 요딴거 제외하고 ^^

요란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글을 빌어오지 않더라도 그냥 그런 이야기라도
내 글 이기에 나에게 더 커다란 가치가 있는건 아닐지.

음식에 라면스프 넣으면 기본은 하겠지만
결코 본연의 요리가 아닌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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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curious about the article (I have been interested in Korean stuff due to their intense emotions.) and I did the translation. I hope you did not get it wrong.

Although it is a sad letter, it has become a questioning article. Questioning is always beautiful, it opens new doors and new horizons.

I think of relevance to your article, every human being is like a huge sea, and these seas are intertwined in a bigger world. Although there is no need for other considerations, it is the thoughts of others who do us. In this big phase, just think about it. Then you will understand how obscure things are. Either we will not be present at the stage, or we will all learn to live together.

If every answer is even a repetition for you, it is what keeps you alive.

PS: Sorry I could not translate the this reply to Korean one.

First of all, I thank you for giving me this long answer in my article.
Due to the limitations of small numbers of people compared to English rather than Hangul so I don't think you can understand my writing.
Nevertheless, I think you are wonderful when you make these efforts.

I am posting my postings in English every day in Korean and planning to do it in Korea this afternoon.
I will let you know again after I write it.

I would like to receive your evaluation of my writing again.
Thank you for communicating in my article.

  • sochul

I did not expect you to get such an answer. Thank you very much.

I am looking forward to your new article with great impatience.

If you like the texts with such emotional intensity, we also write such a way. If you are interested you can visit our page:

https://steemit.com/story/@onderakcaalan/baslangic-the-beginning

Have a most emotional day (in good way :)) )...

꽃잎과 나비 정말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하이쿠의 절재된 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제겐
그저 그림의 떡이긴 합니다 인동초님 ^^

소철님의 이런 소탈한 글이 좋아서 느낌표 백개 쓰고 싶어요!!!!!!ㅎㅎㅎㅎㅎ

쪼야님의 이러한 반응에 느낌표로 따발총 쏘고 싶어진다능 ㅎㅎ

Good post!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입니다.
보상이 전제로 된 스팀잇 포스팅에는 최소한 인용보다 본인의 생각이 많아야겠죠ㅎㅎ아직 법으로 따져본적은 없지만 앞으로도 그런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졌어요 >,.< bㅋㅋㅋㅋㅋㅋㅋㅋ

쪼야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ㅋㅋ

믿어줄께요 욱사마님 ^^
인용보다는내 글로..
가끔 인용하는건 괜찮지만 말이죠 ㅎㅎ

Good Post !! 요딴거 제외하면 아쉽~~
소통이란게 참 중요하더군요~
의무적인 댓글보다는 정성어린 댓글에 집중하면
상대방의 글로 인해 제 소재감도 생겨나고~
내 댓글에 상대의 마음도 열고~
그러다보면 깊은 맛이 우러나올까요~~

음.. 에둬챠님께서 그러시면.. 오케바리요~~^^
상대방의 글에 영감받고 쓰는 글이야 정말 좋지요 이곳에서 생각을 나눈다는 것이니 말이죠.
소위 '디립따 빼끼기'만 아님 뭣이되었든 내 글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빼끼는건 양아치고요 ㅋㅋ

에둬챠님이 양아치라는 고급진 표현을 ^^

글쓰기는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거의 매일 오늘은 포스팅을 해야지하고 다짐을 하며
PC앞에 앉아보는데 어떤걸 써야할지 막막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좋은글읽고 댓글달고하다 끝나네요
소철님은 쉽게 잘 쓰시는것 같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남이하면 쉽게보이는..)

Good post!

부기님 저도.. 졸.라.게 어렵습니다.
18개윌째 해오고 있음에도 적응이 되지 않는걸 보면.. 계속 그럴것 같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계속 해보는거죠 ^^
실력은 안 되도 끈기는 자신있는 무식한 타입이라서요 ㅎㅎ

18개월이나 하셨는데도 어렵군요
더욱더 엄두가 안나네요 OTL
저도 나름 끈기는 있는 성격이라 노력해 보겠습니다 ^^

부기님도 그러하시다면..
적어도 18개월 전에 저랑 같은 얘길 해주고 계실것 같은데요 ^^

그렇다면 저도 소철님을 맨토삼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굿 포스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보에 본인의 색을 입혀야 진정한 본인의 글이 되겠죠.

고참님 맞아요
본인의 색을 입혀야 내 글이 되겠죠.
참치에 고추기름 넣어 고추참치 만들듯이 ㅋㄷㅋㄷ

그런데.. 고추참치에 고추기름 들어가는게 맞긴 맞는거죠?

네 맞습니다. 기름이 들어가용 ㅋㅋㅋㅋㅋ

글 쓰는 것에 망설여지는 사람들에게...

한 쪽 어깨의 무거움을 내려 놓을 수 있게 만들는 글이네요...^^

꼭 내 포스팅글이 아니라도 다른이의 포스팅에 대한 댓글도 내 자신의 표현의 한 방법이죠...

그럼요 코마님
댓글도 엄연한 포스팅인데요 ^^
뭣이 되었든 나를 알리고 그걸 통해 글로 나를 표현한다는 것이 중요한거죠~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사실 처음엔 만만하게 봤었는데.. 독자들은 생각보다 “더” 냉정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더”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

크정님 맞아요~
우리는 저자임과 동시에 큐레이터이기에
어쩌면 더욱 날카로운 눈으로 서로를 보게되는지도 모르겠네요.
따듯함과 동시에 예리한 그런 자세!
이러한 자세가 어찌보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따뜻함과 동시에 예리한 그런자세”

바로 그거인것같습니다!!
하나 또 배우고 갑니다!🤠👍🏻

배우실것 까지야 ^^
갑자기 체 게바라가 생각나게 만드는 문구였네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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