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Writing] 내가 자식에게 남기고 싶은건 ‘행복’ 이다.

in #masters-writing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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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만 알고계신 'Master's Writing은..

제 글이 아닌 집주인께서 쓰신글 입니다

아주 가~~~아끔 가뭄에 콩날 정도로 글을 주시죠

그래서.. 대문이 제 것과 다르답니다

한 주를 여는 오늘이! 멋진날 되길 바라며


난 돈을 모으지 않는다.
물론 20대엔 악착(?)같이 모았다.
언젠가 필요할 그때(?)를 위해서.

그러다가....내의지와 상관없이
엄청난 큰돈을 주식따위에
홀라당 날리는 남편을 보며

평생 가족을 위해 살던 어느날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쓰러져 가버린
나보다 한살많던 선배를 지켜보며

결심했다.

‘돈은 필요한 만큼 벌고 쓸일이 있을때 바로 쓰자.
내가 안쓰면 내돈을 남이 쓴다.’

‘스스로 어렵게 벌어 공부했던 내아버지가
해준대로 공부하는 자식의 학비는 대학까지 대고
남는게 있다면 다 쓰고 죽자.’

살아보니 돈이란게..
스스로 벌지 않는 한 집안에 오히려 화를 부르며
공짜돈은 금방 사라진다.

20대땐 돈이 버는만큼 생기는 줄 알았다.
자꾸 급여를 더 준다는 회사로 옮기곤 했다.
30대땐 돈이 줄줄 새는 줄 알았다.
아무리 벌어도 살기에 급급했다.

원래 돈은 쓰는만큼 벌어지는 것이란걸
40대에 무릎 탁 치며 깨달았다.

나를 위한 사치만 아니면
좋은일(필요한 사람)에 자꾸 쓰다보면
쓸돈은 저절로 생긴다.

물론,
내가 쓸 돈을 꼭 내가 벌지 않을 수도 있다.
(ㅋ 난 오빠돈도 내돈, 선후배나 친구돈도
내돈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긴하다.
돈없을때 한잔하고 싶음 계산할 누군가를 부른다.
불편한 소심따위 한강에 던져버림된다.
그러고보니 난 소주한잔 할 돈만 있으면 된다.)

어쨋든

난 유산을 남길 생각이 없기에
아들이 태어난 후부터
나없이 살아갈 아들에게 전해줄 말을
유언장 처럼 수첩에 남기고 있다.

그중 한부분이다.

“항상 종이로 된 글(책)을 보렴.
네 생각과 말에서 향기가 날꺼야.”

‘내가 정말 잘 하는것이 무엇일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가?’
‘돈을 벌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것이 무엇인가’
‘지금 하려는 일이 옳다는 확신이 드는가’
생각하고 행동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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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글을 기다리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며
가끔 등장해 줘야 한다고 조르는
소철이 귀찮아서
한잔한 기분에 끄적이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좋은사람과 기쁘게 삶과 사랑을 논하느라
술만큼은 여럿이서 북적이며 함께 였는데
이제 백수 본연의 자세로 혼술을 해보니
그것 또한 근사한 삶의 방식임을 배웠다.
먹고싶은 안주 하나로 취하고 싶은 딱 그만큼
기분좋게 마시며 혼자 씩 웃어보는 저녁이
이제보니 나름 좋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할 그날을 기다리는
오늘도 혼자 연분홍 불을 얼굴 가득 켜두고
그윽한 소주잔 기울이며 보니
세상 행복하다.

아침부터 새해 행복을 빌어주던 친구덕인가 보다.

이글을 읽는 스티미언들에게 내 건강한 행복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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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오늘 아침 읽게 된 첫 글인데 참 좋네요

더라님 이거 오늘만 이 스퇄요
집주인 글이라.. 평상시는 제 스퇄로 돌아와서리
항상 이 스퇄이실거라 생각하심 절대 절대 아니됩니다~^^

아직 30대라 그런지.. 돈에대한 집착이많네요 ㅎㅎ 건강한 행복을 위해서 조금 내려놓기가필요한 시점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집착이
집주인이시라 세입자가 열심히 벌어와야죠 ㅎㅎ

마스터님 오랜만이십니다. ^^ 잘보고 갑니다.

ㅎㅎ
진짜 가뭄에 콩날 정도로 주시네요
꼴딱꼴딱 ㅋ

어.... 어....
사모님 글은 분명 사뭇 다른 맛이납니다
소철님 매일 글을 받으셔도 되는거 아녀요?ㅎㅎ
왠지 뭉클해지고 가슴팍을 헤집고 들어오는데요!
사모님께 전해 주세요
가슴으로 읽고 머리가 절로 끄덕여 지더라고....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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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스님 이론이론 아름다운 작품을 ㅎㅎ
완전 보이씨한 집주인도 참으로 좋아할듯 싶은데요 ^^

근데요..
글은 정말 가뭄에 콩나게 주신답니다.
꼴딱꼴딱하는 그때만 말이죠 ㅎㅎ

글을 모아 책을 내셔도 될듯하니
글쓰기 장려좀 해보세요 ~~^^

와 소철님 배우자분이 멋있는분이셨네여

글 그대로인 사람이죠.
그래서 모시고 살아요 웅이아부지 ㅎㅎ

가끔은 소주한잔에 마음나눌 친구만 있어도 행복하지요.
좋은하루 되세요.

아름다움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면 행복이지요.
https://steemit.com/kr/@kyju/6umyr9

인동초님 그래도 요즘 집주인께서 혼술을 즐기셔서리..
것도 나름의 맛이 있는 모양입니다
즐~ 하시는 것을 보면 말이죠.

그래도.. 저를 앉혀놓고 드심이 더 맛나 하는것 같긴 하니.. 그자리가 제겐 행복이네요 ^^

돈을 더 벌고 싶지만 월급이 정해져있으니 제가 사업하거나 투잡하는거 아닌이상 돈들어올 곳이 없는것 같아요 ㅋ 유일한 추가 수익처가 스팀잇!!!ㅎㅎㅎ 저같은 월급쟁이는 큰돈 벌 생각 하면 안되는걸까요..? 욕심을 바리는게 빠른 길일까..?

효리님 어찌 그런말씀을 ^^
당근 더 벌어야지요~
기존의 기득권이 바라는것이죠.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고 맡은바 직분을 다하라는..
그럼 결국 우린 지금의 빠듯한 연결고리에서 절대로 헤어나올 수 없겠죠.

이 모든 지금의 시스템은 있는자들이 자신들의 세상을 존속키 위하여 유지하고 있기에 우리는 이곳에서 반듯이 벗어나야만 한답니다.

이곳 스팀잇에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같은 글이 많이 있지요 그 글을 조금씩 이해하고 실천하다보면 벗어날 기회를 얻게되실거라 믿습니다~

'기회'는 알아본 사람에게만 미소짓는다 알고 있죠 ^^
꼭! 반드시! 확실하게! 잡아 효리님의 주머니에 주머니에서 담아두길 응원합니다

오랜만에 마스터님을 뵙네요.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철우님도 오갱끼데쓰~
마스터 갱끼데쓰
옆에 저도 갱끼데쓰 ㅎㅎ

아직 직장생활에 치여서 그런가 저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네요.
우선 그저 경제적자유를 얻기위해 발버둥 칠 뿐인데 관록이 얼마나 쌓여야 저런 달관의 경지에 오르게 될까요ㅠ 아직은 멀었나봅니다 저는...

경험도 경험이지만..
무엇보다 받아들이지는 자세의 차이가 아닐런지요 진이어스님 ^^
제 생각은 그런데.. 원작자인 집주인께 여쭤볼까요? ㅋㅋ

하하 아닙니다 그렇게가지는 좀 부끄럽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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