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온뒤에 순백의 아름다움

눈온뒤에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걸으면 정말로 좋아요.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며 한발 한발 디디네요.
뒤돌아 보니 나의 지나온 발자국이 보이네요.
이것도 지난 과거가 되겠지요.
또 하나의 추억이 되고 또 하나의 나의 역사가 되겠지요.

홀로선 소나무가 꿋꿋하게 그자리에 서있네요.
눈쌓인 나뭇가지 사이로 아름다운 물레방아가 보이네요.
차곡 차곡 휀스에 쌓인눈도 아름답게 보이네요.

세상만물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보면 더욱더 아름다움만 보이네요.
그러나 현실에서는 쉽지만은 않네요.
누군가와 부딪치고 때론 큰소리 칠때도 있네요.

그래도 화 안내고 웃으면 조금은 수그러 들지요.
그렇지만 화를 안내기는 정말 어렵네요.
그런데 상대방이 화를 낼때 주는 화는 안받네요.
안받는 화는 상대방에게 다시 돌아가네요.

예전에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상대방이 주는 화는 안받는다고요.
오는 화는 버리고 주는 복은 받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