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

아들 형제와 뜻깊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왔다.
올해 부터 우리 집에서는. 조상제사는 마땅히 모시되
설과 추석은 생략 하기로 했다.

농경 사회에서 설과 추석은새로운 절기를 기념하며 조상앞에
예를 다하고 부모형제 친척간에 즐거운 마음으로
잔치같은 하루 였다.

그러나 세월이 날로 바뀌는 세태에 옛날을 고집하며 불편해하는 젊은 세대를
못본척 할수도 없는것이다.

.원래 설과 추석 명절의 차례란 기일의 제사 예절과달리 차를 올리는
검소한 상차림이였다고 옛 어른이 말씀 하시는것을 들은기억이있다.

그래서 올해 부터 며느리들에게 명절에 대한 터부에서 해방시키고
나도 해방이 되고 싶어 나의60여년의 명절 행사는 없애고
가족 간의 화목을 도모하기로 한것이다.

어차피 내가 죽으면 남자들 마음대로 제사 예절을 고집하수있는
시대가 아니니 일찍 길을 터 주어야 겠다 마음 먹었다.

잘한것인지 못한것인지 아리숭 하여 2박의 여행 내내
맛있는 음식 앞에서 죄스러워 마음 불편 했다.
나의말은 이만하고

스팀 친구들
모두 추석의 풍성함 처럼
행복하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삼모자가 춘천 죽림동 성당을 방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