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이 풍부한 애호박
호박의 일종으로 호박 중에서도 성장상 덜 자라서 푸른빛을 띠고 있는 풋호박을 일컫는 말로 영어로는 쿠어젯 (Courgette) 또는 주키니 (zucchini)라고 하는데 쿠어젯은 프랑스어, 주키니는 이탈리아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 그래서 프랑스와 가까운 영국에서는 쿠어젯이라 표기하며 이탈리아계 이민자가 많은 미국에선 주키니라고 부른다. 미국에선 쿠어젯이라고 하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나 영국에선 오랜 미국영화와 드라마의 영향으로 주키니가 쿠어젯과 같다는걸 아는 사람들이 꽤 있다.
보통 누른빛을 띠고 커 보이는 늙은호박과는 달리 푸른빛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린 호박 이라는 의미로 애호박이라고 한다. 다만 품종이 다르기 때문에 애호박을 늦게 수확하면 색은 누렇게 변하나 전체적인 형태는 길쭉한 형태를 유지한다.
비슷한 재래종으로 조선호박(풋호박, 둥근호박)이 있는데 애호박보다 크고 둥글다. 이쪽은 봄에 심고 늦가을까지 수확한다.
어린 호박으로 먹을 수 있는 품종은 여러종류로 흔히 보는 길쭉한 모양의 애호박 말고도 둥그런 모양의 애호박도 있다. 조선호박이 그 예시. 늙은호박으로 쓰는 호박의 경우 보통 별다른 조치없이 기른다면 애호박도 둥글게 나온다. 보통 시장에 가서 사는 긴 애호박은 대개 재래종인 서울다다기호박을 개량한 품종이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서양권에서 전통적으로 애호박으로 먹는 대표적인 품종인 주키니처럼 길쭉한 형태가 요리에 편하고 씨가 발달이 느리므로 보통 애호박은 길쭉한 모양으로 기른다. 모양이 길게 나오지 않는 품종이라면 수분이 끝난 뒤 어린 과실에 용기나 단단한 비닐 등을 씌워서 길게 자라게 만들기도 한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데 고소한 향이 난다. 다만 그냥 씹어버리면 엄청나게 떫은 즙이 뿜어져 나오므로 썬 다음에 좀 기다리면 즙이 새어나와 뭉치고 호박 자체의 떫은 맛이 덜해진다. 그럼 적당한 소스를 찍어 먹거나 하면 된다.
애호박은 100g당 38kcal이며 비타민이 풍부하다. 비타민A은 시력보호에 도움되며, 비타민E가 들어있어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준다.또한 비타민C도 풍부하며, 위궤양에 도움되고 소화에 도움을준다. 또한 칼륨이 많아 나트륨 배출에 좋으며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새우젓과 같이 먹을시엔 궁합이 좋으나, 무와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무에 있는 아스코로비나아제라는 효소가 애호박의 비타민C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염증제거에 도움되는몰리브덴 성분도 늙은호박이 단호박 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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