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유격 후 후송 1

26개월 군생활 동안에 정말 운이 안좋으면 유격을 3번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은 2번을 받죠.
그런데 저는 전방생활을 오랫동안 해서 2번이 아니라 1번 유격을 받았습니다.
상병 마지막 호봉에 유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유격훈련을 받는 도중에 무릎을 다쳤습니다.
훈련도중에 무릎을 다쳤지만 치료는 커녕 훈련에 참여를 못하는 것이 잔머리를 굴린다고 생각해서 열외를 받아서 PT체조를 받았었습니다. 힘들게 힘들에 유격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고 나서는 전 사단 군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군병원에서는 MRI를 찍어야 하는데 군병원에서는 찍을 수 없으니 휴가를 나가서 찍고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전 휴가를 받아서 MRI를 찍었고 병원에서도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아주 어렵거나 하는 수술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무릎연솔에 손상을 입어서 관절경으로 간단하게 수술을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부대로 복귀하고 나서 다시 찾은 군병원에서도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휴가를 받고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받을지 아니면 군부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지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간단한 수술이라는 민간병원에 말을 기억하고는 군부대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실은 의과사 전역얘기도 나왔었으나 상병까지 군생활을 한게 아까워서 그냥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전 군단 병원으로 후송을 가게 되었습니다. 강원도 철정에 있는 병원이었는데요.
꽤 규모가 큰 병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병원에서도 MRI 기계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제가 민간병원에서 찍어온 MRI 사진을 가지고 진료를 하고 수술을 결정을 했습니다.
병장으로 진급하고 간 병원에서는 그래도 병장대우를 받았습니다. 80 병상에서 병장은 열명도 되지 않아서 전 병실 청소 등 궂은 일에서는 모두 열외였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입원생활을 하였고 오래지 않아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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