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파견 그리고 후임

첫 휴가 4박5일을 다녀 온 사이에 부내에서 여러가지 결정된 사항들이 있었습니다.
부대에서 다른 부대로 파견을 보낼 사람이 있어야 했는데 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병장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없는 동안 결정된 것은 저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막 신병 휴가를 다녀온 저를요.
그런데 이등병으로 타부대에 보내는 것은 어렵다 판단을 하셨는지 저를 조기 진급시키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그래서 동기들에 비해서 한달 일찍 일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간 파견생활을 했습니다.
3개월 뒤 부대로 돌아왔는데 그렇게 많던 병장들은 많이 제대를 하고 제 후임들이 삼십여명 이나 들어와 있더라구요.
부대인력이 60명이 안되었는데 3개월 사이에 절반이 제 후임으로 와 있었던 거였죠.
그리고 저는 3개월동안 그 후임들에게 전설(?)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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