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초등학생이 입던 양복바지

in #krsuccess3 years ago

지금은 고인이 되신 막내 외삼촌은 시력이 많이 좋지 않으셨습니다.
쓰셨던 안경은 아주 두꺼운 렌즈였지만 무엇을 보려고 하면 아주 가까이 다가 가셨습니다.
막내 삼촌은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세탁소를 운영하셨습니다.
그러다 제가 5학년때 쯤인가는 양복점을 운영하셨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 양복점을 운영하셨는데요. 양복점은 수원의 고등학교 인근에 있어서 학교 교복을 맞추는 일을 하시느라 겨울방학때 가면 바빠도 너~무 바쁜 나머지 조카들 얼굴 볼 시간도 없으셨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면 조카들이랑 너무나 잘 놀아주셨던 삼촌이셨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엔 외갓집에 갔다가 집에 돌아갈 때면 항상 바지 두벌씩은 직접 만들어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이었지만 양복바지를 입고 다니긴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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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 덕분에 일찍 호강하셨네요..

호강이었을까요? 당시 전 왠지 날나리(?)가 된 기분이었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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