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새벽송

고등학생 때 크리스마스 이브때 새벽송을 돌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등부에서 원하는 친구들과 함께 원하는 집에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를 드리고 방문을 하는 거였습니다.
밤12시정도에 첫집을 방문을 했습니다. 집앞에서 이웃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히 캐롤을 불렀습니다.
그럼 초청하셨던 가정에서 나오셔서 저희를 집으로 들어오라 하셨습니다.
어떤 집에선 떡국으로 어떤 집에선 과일로 또 어떤 집에선 따뜻한 차로 대접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대접을 받고는 가정을 위해서 기도를 해드렸고 이렇게 5~6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그럼 새벽 3시 정도까지 시간이 흐르곤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성탄 예배때 꾸벅꾸벅 졸기도 했었습니다. ㅋ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 나서부터는 새벽송을 하는 것도 그리고 새벽송을 한다는 것도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새벽송. 그때 그시절의 낭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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