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폭력

in #krsuccess2 years ago

군대에서 폭력이 사라졌을까요?
물론 꼭 사라져야 하는 잘못된 관습인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저는 사라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입대를 앞두고 저보다 3개월 먼저 입대한 또 다른 친구를 면회를 간적이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이등병 생활을 온몸으로 겪고 있을 때 였었죠.
그래도 3개월 먼저 입대를 해서 그런지 나중에 입대하는 친구를 위해서 먼저 경험해준 얘기들을 들려주더라구요.
화생방 훈련을 어떻게 해야하고.. 에서부터 훈련소만이 아니라 자대에서 배치받고 막내로써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는지도 말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군대에 와서(친구는 자대 배치 받고 한달이 지난 시점이었거든요) 가장 힘들었던 때는 주말에 피묻는 전투복을 혼자서 빨때라고 하더라구요. 헉!
그런데 그냥 겁주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힘들다라는 표현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전 입대하고 나서 이 친구처럼 군대에서 폭력을 그리 많이 경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잘못된 방식의 표현이었지만 제가 실수했기 때문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폭력은 나쁘죠.
이등병때 였습니다. 3개월 위 고참과 보초를 서는 상황이었습니다. 거의 첫번째 보초였습니다.
마침 대대장님이 부대를 방문하셔서 근무를 서고 있는 저희 앞으로 지나가실 때였습니다. 이럴 때는 고참과 한목소리로 "단결! 근무중 이상 무!"를 외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것을 그것도 고참과 한목소리로 맞춰야 한다는게 어찌 가능 하겠습니까! 당연히 엇박자로 외쳤습니다. 그리고 대대장님이 지나가신 뒤로 그 고참에게 명치를 가격 당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은 알지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군대에서의 폭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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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장소 에서도 폭력은 사라져야 합니다.

맞습니다! 폭력은 어떤한 경우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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