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학교 지하실

in #krsuccesslast year

저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의 42회 졸업생입니다.
지금도 오래된 학교 이지만, 당시에도 인근 학교들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에 속했습니다.
해방직후에 개교를 하였고, 6.25 전쟁도 겪은 학교였습니다.
학교 건물은 증축을 해서 4층까지 있었습니다.
학교 지하실도 있기는 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고, 운동장에서 바라보면 건물 바닥에 창문이 작게 보여 지하실을 빼꼼히 볼 수 있을 정도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지하실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아무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은 지하실이다 보니 그리고 아주 작게 보이는 어두운 지하실이다 보니 그 안에 사람의 해골이 있다느니 귀신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6.25 전쟁때 학교에서 죽은 아이들이 지하실에 묻혀 있다는 등 갖가지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그 창문 그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구요.

아주 오래된 기억이지만, 지금도 궁금하긴 합니다. 그때 학교 지하실은 왜 활용을 하지 않았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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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이 있는 모교네요..ㅎ

역사와 전통과 소문이 많았던 학교였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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