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자전거 하이킹 1
늦깎이 대학생이 되고 나서 4살 어린 동생들이랑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들 군대를 갔다 오느라 당시 3년 정도 휴학을 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재수해서 입학한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를 다닌 것과 같았습니다. 즉 아주 늦었던 것만은 아니었던 거였죠.
하지만 당시 남자 학우들은 대부분 늦게 군대를 간 탓에 저는 왠지 더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급한 마음에 항상 뛰어 다녔습니다.
해야 할 것은 많은데 난 너무 늦게 시작했어. 라는 생각을 했던 거였죠.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대학생이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전거 하이킹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조별과제 발표를 한 이후에 조원들에게 저의 꿈을 얘기했고, 저와 꿈을 함께 하기로 한 한명의 남자 동생과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체력을 키운다라는 생각에 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하루 20~30km 정도 통학을 자전거로 하면서 기초체력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리고 동대문 시장에 가서 작은 텐트도 하나 샀구요. 여름방학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저는 친구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잘 다녀오겠다 말씀을 드리고 수원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동쪽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낭만 시작이네요.. 😀
이런 대학생활을 꿈꾸긴 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