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처음으로 영화관에 가다, 그리고 한국의 영화관과의 차이점!(스포일러 전혀 없음)

in #kr6 years ago (edited)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일본에서 조르바입니다 ^^

오늘은 포스팅 제목 그대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영화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 등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 편하게 읽어주세요ㅎㅎ

일본 최대의 연휴인 골든위크가 시작됐는데요. 반팔, 반바지를 입어도 괜찮을 정도의 좋은 날씨라 야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좋은 날을 즐기러 많이들 나왔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좋은 날, 영화를 보러 갔었네요ㅋㅋ 영화를 본 곳은 교토의 번화가에 있는 영화관이었구요. 인터넷으로 미리 자리가 있는지 확인을 했는데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은 좌석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일본은 일반 영화 관람료가 180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데 매달 첫째 날, 11000원 정도에 볼 수 있더라구요. 이때다 싶어 보고 싶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기로 했습니다. 조금 일찍 영화관에 도착해서 자판기를 이용해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기계였지만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었네요.

영화관 내에 한국처럼 먹을 거리를 파는 모습이었지만 마실 거리와 간식거리는 바깥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영화를 볼 때 빼놓지 않는 하리보와 녹차음료에요ㅎㅎ

상영관 앞에 인피니티 워 영화 입간판이라고 하나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둔 모습. 그리고 타노스의 인피니트 건틀릿까지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건틀릿 안에 손을 넣을 수 있고 내부에 손잡이를 당기면 보석이 반짝이더라구요ㅋㅋ

영화는 12:10분 영화였는데, 일본도 한국처럼 광고를 10분 정도하는 모습ㅎㅎ
영화관은 깔끔했고, 제가 한국에서 보던 스크린보다 훨씬 큰 느낌이더라구요. 영화 볼 땐 잘 못느꼈는데 영화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흰 글자에 압도되는 느낌이!

사실 여기까진 한국 영화관과는 별 차이가 없죠. 근데 한국과 일본, 영화관에서 느낀 차이점을 영화가 끝나고 느꼈는데요. 사진에서 보듯 제 앞에 좌석은 많은데 별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나가는 인기척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휴일인데도 영화를 잘 안보는구나, 마블 영화가 인기가 없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엔딩 크레딧에도 집중하면서 한국 사람이 없나, 아는데가 없나 하면서 보다가 쿠키 영상까지 보고 뒤를 돌아봤는데, 거의 백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또 차이를 느꼈던 점은 영화의 엔딩크레딧까지 전부 끝나고 나서야 영화관 내부의 불이 들어오는 모습. 동네에서 영화를 보면 영화가 끝나고 감독 이름이 나오면 영화관 내의 불이 켜졌었거든요.

사실 오늘 일본에서 처음 영화를 봐서 매번 이런 건지 확실하진 않지만, 영화에 끝까지 집중하는 관람객의 자세는 보기 좋았습니다.어떤 게 영화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인지는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혹시나 엔딩 크레딧까지 집중해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끝까지 남아 있는 게 남을 배려한다고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영화관 시스템도 자리에 끝까지 남아 있어도 괜찮은, 그런 관람 환경을 제공해주는 게 좋아보였던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나라에서 영화를 보셨던 분들은 어떠셨는지도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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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잘봤습니다!! 외국에 놀러간 적은 있어도 영화관을 이용해본 적은 없었어요!! 한국 좌석보다 넓고 쾌적해보이네요! 영화 관람료가 비싸서 사람들이 많이 없나봐요!! 음... 그리고 한국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 영화관에 불이 켜지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popo0127님ㅎㅎ 제가 글을 좀 헛갈리게 적었나봅니다.

쿠키 영상이 끝나고 -> 영화의 엔딩크레딧까지 전부 끝나고 나서야 로 수정해봤어요^^

제가 영화를 봤던 영화관은 엔딩 크레딧이 시작하자마자 불이 켜졌었는데 말이죵ㅎㅎ한국도 보통은 엔딩 크레딧까지 다 끝나고 불이 켜졌던가요?ㅎㅎ

남한테 피해 주기 싫어하는 습관이 베인 것 같군요. 들은 이야기인데, 중국 쪽은 땅도 넓고 아직 영화 관람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영화관으로 모셔(?)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곳이 많다더군요^^ 면허/헬스장 셔틀 다니듯이요.

해외에 살면서 영화관 가서 영화를 보는게 웬만한 언어수준이 아니면 힘드실건데 대단하세요. 저는 태국에 사는데 이번에 인피니티워를 보기는 했으나 태국어 자막을 볼 수준이 안되고, 영어도 잘 못해서 화면으로만 영화를 보았다는...그런데 원래 엔딩크래딧때 불이 켜지기는 하는데 마블영화들은 뒤에 쿠키영상이 있어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것 같아요. 그거 보려고 다들 기다리니까요.

저도 사실 저도 다 이해 못하고 분석 글 보고 이해를..ㅋㅋㅋㅋ다른 사람들도 이해하기 힘들긴 했는데 와칸다 형님은 더 힘들더라구요ㅋㅋ 다 이해를 못할 거 같은데 더 스포 당하기 전에 보고 싶어서 도전했습니닷ㅋㅋ 예전에 마블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는데 쿠키 영상 나오기 전에 불도 켜지고 사람들도 나갔던 기억이 있어서 그렇게 비교를 했었네요^^

녹차를 보고 막걸리나 식혜 종류로 착각을 했네요.
영화관은 어느나라나 비슷한가 봅니다

ㅋㅋㅋㅋ식혜 먹고 싶어요!ㅋㅋ 사람 사는 곳 다 비슷하듯 영화관도 큰 틀은 비슷한 모습인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오랬만에 글남겨봅니다.
사실 인피니티워라 더 그런건아닐지..ㅎㅎ 한국에서도 쿠키영상 보려고 끝까지 남아 있는 마블팬들이 꽤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일본 현지에서는 건담 극장판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부러웠더랬어요.
비슷하고도 차이가 있는 극장 문화 읽다가 극장에서 판매하던 프라모델 한정판 기억이 새록새록~

마블 영화라서 다들 안 나간거 아닐까요?ㅎㅎ
저는 1회차 관람 때는 형이 나가자 그래서 쿠키영상 안보고 나가는데 사람들이 '쟤네 미쳤나?'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더라구요;; 엄청 민망;;

아 그리고 요즘은 한국도 마블 영화는 직원들이 쿠키영상 끝날 때까지 문 안 열더라구요^^

우와...어느나라가나 영화관은 비슷하네요 ^^

그렇죠?ㅎㅎㅎ 일본도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도 독립 영화관에선 크레딧까지 기다려주곤 합니다. 타국에서 영화보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인피니트 건틀릿 매력넘치네요. 손가락을 튕길수 없는 구조인게 좀 아쉽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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