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음 예찬 8.

in #kr4 years ago (edited)

공인인증서를 반드시 써야만 하는 일 때문에 컴퓨터가 있는 책상으로 갔다.

  • 책상에 앉기 위해 의자를 움직이다가 ‘왜 앉기 편하게 저절로 위치를 잡아주는 의자는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났다.
  • 전원 버튼을 누르다가 ‘왜 버튼을 누르지 않고 저절로 시동이 되는 컴퓨터는 없는 걸까’ 생각했다.
  • 쓸데없고 부조리한 (매우 귀찮은) 금융 관련 일을 하다가, 왜 이 사회는 이런 일을 하게 만드는 걸까. 귀찮아서 못 살겠다.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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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음은 이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드는데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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