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 환자 간호하기

in #kr7 years ago (edited)

몇 일전 심한복통으로 119에 실려서 병원에 입원한 엄마의 병명은 "췌장염"이었습니다.

창자가 끊어질 듯 자지러지며 옆으로 구부리고 누워 꼼짝을 못하며

토하기를 몇 번 반복하며 생명이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게 하는 췌장염으로

고통받는 엄마 곁에서 어찌할지를 몰라 당황하며 단순히 체했겠지하며

마음의 위안만 삼았는데, 병원측에서 진단결과 "췌장염"이라고 병명이 나오자

인터넷으로 췌장염이 어떤 것인가를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췌장염에 대한 상식이 있었다면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한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빠른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췌장은 길쭉하고 편평한 모양을 하는 장기로서 그 길이가 13 cm, 중량은 100 g 내외이다. 췌장은 배꼽 위쪽의 뱃속 깊이 위치하는데 위장 아래쪽의 후복강 내에 있다. 췌장의 중요한 역할은 두 가지인데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같이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의 내분비 기능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췌장염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삼성서울병원)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 췌장염으로 구분한다.급성 췌장염은 췌장의 급성 염증성 질환으로 상복부에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대체로 췌장의 기능이나 구조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담석증과 음주이다. 이에 반해 만성 췌장염은 만성적 췌장 염증으로 인해 소화효소의 분비가 안되고 당 조절이 안되며 췌관에 불규칙한 확장과 손상이 영구적으로 발생하여 회복되지 않는다. 대부분 만성적 음주 환자에게 발생한다.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담낭 안에 있던 담석의 조각이나 작은 크기의 담석이 총담관 끝부위에 걸리게 되면 일시적으로 담즙이나 췌액의 배출이 안돼 췌장 내의 압력이 증가해 발생한다. 이 때 대부분 돌이 저절로 소장으로 빠져 나가면서 증상이 호전되나, 일부는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관 끝을 막아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내시경을 통해 빨리 제거해야 한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면 췌석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췌관을 폐색시켜 만성 췌장염을 일으킨다. 만성 췌장염 환자는 절대로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

췌장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심한 복통인데, 명치 아래쪽의 상복부에서 심하게 나타나며 등이나 옆구리로도 통증이 전파되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복통이 나타나며, 누우면 심해지고 등을 구부리거나 앉으면 완화된다. 대부분의 급성 췌장염 환자는 이 복통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하고,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야만 호전된다. 일부는 췌장염이 심해져 쇼크 상태에 빠지는데 이 경우 생명이 아주 위태로워질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장 운동이 떨어지고 가스가 배 전반에 차는 장 마비 증상이 동반된다.

췌장의 염증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컴퓨터 단층촬영(CT)을 많이 하는데, 특히 심한 췌장염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심한 췌장염의 경우 췌장 조직이 썩을 수가 있는데 이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급성 췌장염의 중요한 원인인 담석질환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일반적인 혈액검사로 아밀라제와 리파제 라는 소화효소 수치 검사를 많이 한다. 이 수치는 췌장염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치이지 염증의 정도와는 무관하다. 이 수치가 정상보다 높더라도 환자가 통증이 없고 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면 식사를 하도록 하나, 반대로 수치가 정상이라도 통증이 있거나 장 마비 증상이 있으면 금식을 더 하도록 하고 있다.

췌장염의 치료

췌장염의 일반적인 치료는 염증이 있는 동안 금식을 시키고, 이에 따라 부족한 영양과 수액을 주사제로 공급하며 환자가 불편해 하는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다. 금식을 함으로써 음식물 섭취에 맞춰서 소화효소를 분비해야만 하는 췌장이 쉴 수 있게 돼 염증을 가라 앉히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장기간의 금식으로 허기져 음식물을 섭취해 중증의 췌장염으로 악화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특히 주의를 요한다.

금식 후의 식사 원칙은 부드러운 음료와 미음부터 시작해서 통증이 없으면 죽이나 밥을 먹으며, 반찬은 고탄수화물 저지방식으로 한다. 식사 시도를 하는 중에도 통증이 있으면 무리해서 식사하지 말고 좀 더 금식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만성 췌장염 환자는 이미 췌장의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능이 망가져서 회복이 안되므로, 철저히 식이요법을 하고 식사와 같이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 음주가 원인이므로 **철저하게 금주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치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규택 소화기내과
출처 제공처 정보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http://www.samsunghospital.com
제공처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네이버 지식백과] 췌장염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삼성서울병원)

췌장염에 대한 기본상식이 있어야지 환자의 입장이 되어서 돌봐드릴 수 있고

환자의 입장에서는 죽을 것 같은 통증에 시달리며 간병하는 가족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라 환자도 가족들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쌓이게 됩니다.

췌장염에 대한 고통의 크기가 얼마정도인지 사전에 인지하고 환자를 돌보게 된다면

간병인 입장에선 상처받지 않고 환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환자돌보기를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췌장염으로 입원한 엄마를 간병하면서 힘들었던 문제는

금식으로 인해 5~7개 정도의 수액링거투여로 거의 1~2시간 간격으로

소변체크하며 환자의 통증호소로 진통제투여 부탁을 1~2시간 사이로 계속하며

환자가 진통제 맞고 잠깐 잠들어도 간병인은 거의 한 숨못자게 되고 엄청난

피로감으로 힘들게 됩니다.

췌장염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다면 환자를 돌볼 때 많은 도움이 될까하여

제 경험에 비추어 포스팅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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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체가 아니라 췌장염이셨군요...
통증 엄청 심하실거에요 ㅠㅠ
잘 간호해드려서 얼른 쾌차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제 엄마도 췌장에 작은 종기가 있는데요, 노루궁뎅이버섯을 차로 드시고 계십니다.

좋은정보네요. 감사합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빨리 쾌유되시면 좋겠어요...

고생되시겠어요.
어머니도 가족분들 모두
쾌차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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