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책방] 어디서 살 것인가

in kr •  last year  (edited)

illustration by @carrotcake


1

홍익대 건축대학 교수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의 대표

<알쓸신잡2>에 출연해 지식과 교양
입담을 널리 알린

유현준 교수의 교양서

인류 최고의 발명은 무엇일까?

비행기, 바퀴, 자동차, 전화기, 컴퓨터...
수많은 발명품 가운데 1위는 '금속활자'였다.

금속활자 덕분에 작은 농장 열두 개와 맞먹을 정도의 고가였던 성경책의 가격이 뚝 떨어지게 되었고, 성경책이 보급되면서 종교개혁이 일어났으며, 문맹률이 떨어지면서 르네상스와 시민혁명까지 가능했다는 것이다.
유현준, 어디서 살 것인가

그러나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의 대답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도시

다양한 사람이 도시에 모여들면서 생각의 교류가 많아졌고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로 혁신적인 발명과 발전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2
내 기억에 유현준 교수가 말하는 건
아마 이 책에 담긴 내용일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도시에 대한 편견을 깨는 놀라운 책이었다.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지만 도시는 여전히 더럽고, 가난하고, 범죄의 소굴이며, 반 환경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이러한 해묵은 편견에 맞서 도시야말로 세계화와 정보기술의 시대인 오늘날 가장 건강하고, 친환경적이며, 문화적.경제적으로도 가장 살기 좋은 곳임을 증명해 보인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러한 소개가
조금은 과장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도시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다.

3
이를테면 인류 기술과 문화의 발전은 도시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수세기 동안에 혁신은 번잡한 도시 거리들을 가로질러 사람과 사람 사이로 확산됐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천재 예술가들이 크게 늘어난 현상은 15세기 피렌체의 화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선원근법의 기하학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이 깨달은 지식을 친구인 도나텔로에게 전수했고, 도나텔로는 얕은 돋을새김으로 만든 조각상에 선원근법을 도입했다. 두 사람의 친구인 마사초는 선원근법을 그림에 도입했다. 피렌체의 예술적 혁신들은 도시 집중화가 가져온 영광스런 부대 효과였다.

4
도시의 부정적인 면을 간과할 수는 없다.
빈곤은 도시의 심각한 문제다.

인도 뭄바이나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 같은 도시들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빈곤 문제 또한 심각하다.

그러나 그들이 '그럼에도', 왜 도시로
모여드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도시의 가난은 도시의 부가 아니라 시골의 부와 비교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판자촌이 부유한 시카고의 교외 지역과 비교해 봤을 때는 끔찍해 보일지 몰라도 그곳의 빈곤율은 브라질 동북쪽 시골의 그것에 비해서는 훨씬 낮다. 가난한 사람들이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은 없지만 그들이 도시와 시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면 다시눈 분별 있게 도시를 선택한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도시의 승리

5
사람들이 모여들고, 도시의 규모가 커지며
도시는 생산성이 풍부한 공간이 된다.

극장, 박물관, 다양한 레스토랑

도시는 고비용의 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이 서로의 관심사를 교류하며 도시는 더욱 다양해지고 생산적인 공간이 된다.

6
유현준 교수의 책을 읽다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책으로 빠졌다. 유현준 교수의 강연을 K-MOOC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현대 건축의 흐름>이란 강의인데, 재미있어 보인다. 시간날 때 청강해야겠다.

K-MOOC 강의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잘 보았습니다~ 슬럼화 되었을 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도시가 계속 재개발 되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알 수 있나요?

  ·  last year (edited)

땅이 넓고 인구 밀도가 높지 않은 곳은 버리고 다른 곳을 개발하고, 땅이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은 재개발 되는 게 일반적일 거 같습니다.

  ·  last year (edited)

그렇기때문에 도시로 몰리다보니 도시 빼고는 증발해가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도시화율이 90%가 넘죠. ㅎㅎ

도시의 소중함은 도시를 떠나야 느껴지는.. 도시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하는군요 ㅎㅎ

맞습니다. ㅎㅎ

잼있을것 같은 책이네요!!!
갠적으로 건설업에 종사하다보니 이런책들 참 좋아합니다^^

재미있습니다. 볼만 할 거예요 :)

첫번째 책 요즘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어디서 살지는 실제로 저의 진짜 고민이기도해서 재밌을 것 같군요.

확실히 유명세를 떨친 분이라 그런지 책도 많이 알려지는 것 같습니다.

책 추천 고맙습니다

Richard Florida 의 강연이나 책 보셨나요? 혹시 안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

우리나라에 책 두권이 번역되어 있네요. 관심 가지고 보겠습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

도시는 자연발생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발명품이란 시각이 재미있군요! 책은 없으니 강의를 들어봐야겠어요. 링크 감사합니다. 앗! 날짜가 지난 강의는 어떻게 듣죠?

청강으로 들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