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KR 커뮤니티에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명성도 60, 팔로워 600 기념 글)

in #kr7 years ago

밀집.jpg

안녕하세요 @yellowboy1010 입니다.

어제 토론회는 재밌게 보셨나요? 저는 혼자 깔깔 거리며 봤네요 ㅎㅎ

음... 오늘은 제가 명성도 60이 되면 해야겠다는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명성도 60이란 수치는 저에게는 조금 특별한데요. 처음에 제가 스팀잇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회사 동료 때문이었습니다. 회사 동료가 정말 잘 만들어진 서비스가 있다고 꼭 한 번 해보라고 했는데요. 처음엔 '블록체인 서비스가 거기서 거기겠지 얼마나 대단하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입만 해놓고 막상 글은 한참 뒤에 쓰게 됐습니다.

처음 포스팅이 팟캐스트 홍보였었는데요. '블록킹' 글을 올릴 때 태그다는 법도 몰라서 아무에게도 안 읽히고 그랬습니다. (지금도 확인하실 수 있겠네요.) 가입 인사글도 안쓰고 무작정 글을 올리게 됐는데, 차츰차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더라고요. 그 때 제 댓글에 글 남겨주신 분들의 명성도가 50대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60대의 명성도 가지신 분들이 신기해보였습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말고 막연하게 한 '50'까지만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점점 글이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지고,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하다보니 명성도 50은 훌쩍 달성했습니다. 그 뒤로는 글도 그렇고 팟캐스트도 그렇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재미있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예전에 높다고 생각했던 명성도 60이 되었고, 팔로워 분들도 600분이나 되었습니다 .

이 과정에서 제가 과분한 보상도 받았는데요. 소위 고래라고 하시는 분들 중에 제 글에 꾸준히 보팅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근데 아직도 궁금한데... 고래라 긍정적인 표현인가요? 부정적인 표현인가요? 아직 잘 모르겠네요. ㅎㅎ )

어느 순간 보상 금액이 확 올라가는데, 역시 그 분들이 왔다 가신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우렁각시 처럼 조용히 보팅하고 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적어도 제가 받는 보상금액에 부끄럽지 않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지금도 그 점에 대해서는 자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보상을 위해 글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충분히 지금 받는 급여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 보상을 신경쓰게 되면 제가 하고 싶은 얘길 못 하게 됩니다.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저는 객관적 시각을 담은 글을 통하여 많은 분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도움을 드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떤 코인은 더 높게 평가하고, 어떤 코인이 더 좋고 이런 것들 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쓸 때에는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분들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글을 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마치 특정 프로젝트를 깎아내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글을 쓴 내용들은 주변에 오랫동안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신 분들과 얘기나누는 것들 입니다. 그래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번 생각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것이 투자랑은 다릅니다. 지금 시점에서 기술과 가격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진정한 생태계를 만들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한 번 되돌아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참 감사드리는 것이 이렇게 개똥같이 쓴 글에도 꾸준히 관심가져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혹시 언급이 빠질까봐 구체적인 아이디는 언급안드리겠지만, 정성스럽게 댓글달아주시고 발자국 남겨주시는 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뉴스 보시면 알겠지만, 업계 상황도 안좋고 하루하루가 급변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보통 바쁘면 안 하게 되는데, 저는 그래도 어떻게든 짬을 내서 글을 쓰고, 댓글에 대댓글을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도 어떻게든 보답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참 마음 깊이 죄송함을 느끼는데요. 보통 같으면 다른 분들 블로그에 방문하여 글도 남기고 해야 되는데, 제가 하루에 쏟아지는 글들을 읽고 분석하고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많이 쏟다보니 다른 분들 방문을 잘 못하게 됩니다. 가끔 쉬는 시간에 들여다 보는데, 스팀잇에 있는 양질의 글들을 못 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걸리더군요.

또, 제일 죄송한 분들이 뉴비 분들입니다. 제가 뉴비일 때 정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태그 다는 법도 알려주시고, 제 글을 리스팀해 주시고 공유도 해주셔서 제가 좀더 빨리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저도 뉴비분들 한 분 한 분 찾아가며 글도 남기고 리스팀도 하고 소통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게을러서 그런지 그러지를 못하게 됐습니다.

저는 어찌됐든 제 글에 달린 댓글은 밤을 새서라도 다는 편이고, 질문에 대한 답도 최대한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여건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일단, 영문, 중문 포스팅입니다. 제가 외국인과 만날 일이 많은데, 아무래도 꾸준히 글을 쓰면서 내공을 다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영문 중문은 작문에 시간이 걸려 많은 내용을 담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단락이라도 열심히 써서 좀더 많은 커뮤니티 분들과 소통해보고 싶습니다.

둘째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를 보니 온통 블록체인 얘기라 ... 좀 뭔가 암울 하네요 ㅎㅎ 블록킹 녹음 후기 등 재미난 일상 같은 것들도 좀 공유하고 싶습니다.

셋째는 이제 하나의 코인을 집중적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최근에 리플과 퀀텀에 대해 다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핫한 코인들을 하나씩 다뤄보면 어떨까 합니다.

듣고 싶은 얘기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시면 다뤄드리겠습니다. 블록킹도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

올 한해에도 잘부탁드리고요.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정부도 좀 정신차려서 모두다 To the moon 할 수 있기를...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Sort:  

저 역시도 지나가며 보기만 하고 잘 들리지 못했었네요
코인이야기가 너무 어렵기만 하던 한때 만나뵈었거든요.
그래서 인지 일상 이야기가 더욱 기대가 되는걸까요ㅋㅋㅋ 60도 600도 모두모두 축하드려요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는 조금더 가벼운 글들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아예 코인 동화같은 걸 만들어 볼까요 ... ㅎㅎㅎ

60명성과 600팔로워 축하드리고 숫자보다는 팔로워해주시는 소중한 한분 한분 기억하고 소통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네요^^

아 정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저도 팔로워해주시는 분들 잊지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또, 최대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피드백 드릴 수 있도록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00팔로워를 달성하시다니 축하드려요!!ㅎㅎㅎ
50까지는 명성이 쉽게 오르더니 60까지는 정말 안오르던데 그것도 축하드리구요 ^-^/
영문 중문 일문처럼 새로운 것들을 준비하시다니
안주해도 될법한 상황에 새로운 도전이라니!!
반성하고 저도 양질의 글에 집중해야겠네용 ㅎㅎ

감사드립니다 ^^
저는 운이 정말 좋아서 몇몇 글이 폭발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때 명성도가 확 오르더라고요. 축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블록체인 업계에는 참 능력있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언어는 기본이고 각 분야의 지식들을 갖고 계신 분들을 보며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많이 채찍질하는 편입니다. ㅎㅎ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다른 분들께 선뜻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ㅎㅎ
앞으로 @injoy님의 글 기대하겠습니다!(아~ 부담드리는 것 아닙니다.)

들어온지는 2주됐지만 이제야 블록체인 공부하는 학도 팔로하고갑니다. 포스탕보며 많이배우겠습니다. 그래도 일상글도 적잖히 올려주세요 ㅎㅎ 생기와 재미를위해 ㅎㅎㅎㅎ!!

반갑습니다 ^^ 저도 맞팔했습니다. 앞으로는 블록체인 글 말고도 여러 이야기들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쓰려니 뭘 써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종종 교류했으면 좋겠습니다 ~

블록킹 딱딱한 글보다는 재미가 느껴지더군요..
저처럼 내근 자주없고 외부 일을 많이 하시는분들한테 더 도움이 될거같아 응원합니다..^^
p.s 기왕다루실거 참조좀..해주실게.. 영역별로(거래소코인=bnb,쿠코인,coss,waves,knc등등)그뒤로 플랫폼관련,mano관련 이런식으로 해주시면 초보분들 개념잡는데 큰틀부터 세부까지 정리가 잘될거같아서 건의드립니다..^^

응원도 감사하고 건의도 감사드립니다 ^^ 주신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여 앞으로 구성을 좀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고 그 때그 때 나온 것들을 습득하는 편이라 체계적인 구성 만드는 게 좀 어려운데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깊은 통찰과 가벼운 소통 사이에서 고민하는게 sns가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어느쪽이든 쌍방향이 되도록 애쓰는게 중요하겠지요. 그럼에도 좋은 글엔 좋은 독자가 있는 법이니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어떻게 글을 쓸까 고민을 꽤 하는 편인데요. 요즘엔 시장 상황이 시장 상황인지라 가볍고 편하 글 보다는 아무래도 좀 무거운 글들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어떠한 분위기의 글을 올리든지 간에 정성껏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블록킹 잘 듣고 있습니다
일상 얘기도 기대할게요 ㅎㅎ
600 팔로워 축하드립니다!

우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사실 일상이랄 게 그닥 재미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ㅜㅜ 열심히 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빔바님이 옐로보이님과 블록킹을 열심히 홍보해주셨지요 ㅎㅎ

맞습니다. 이 자릴 빌어 빔바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꾸벅).
한번도 뵌 적 없지만 여러 번 뵌 것 같은 빔바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 빔바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팀언팩도 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잘 봤습니다.축하합니다.

@ilovemylife 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알고 계시죠 ?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완전 생초보 뉴비입니다.

앞으로 팔로우 하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리고! 반갑습니다 ^^ 저도 맞팔했으니 자주 교류해요! 많은 의견도 부탁드립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1006.67
ETH 2417.79
USDT 1.00
SBD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