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66. '붉은여왕 효과'는 스팀잇에도 적용되고 있다.

in #kr6 years ago (edited)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속편인 '거울나라의 엘리스' 에서, 붉은 여왕이 엘리스에게 한 말에서 유래된 것이 '붉은여왕효과' 이다.  동화 속 붉은여왕의 나라에서는 주변 세계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열심히 뛰어도 좀처럼 몸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 때 붉은 여왕이 엘리스에게 말하기를  "제자리에 있고 싶으면 힘껏 뛰어야 한다" 고 말한다. 

'붉은여왕효과'라는 것은, 이처럼 어떤 대상이 변화하려고 해도 주변 환경과 경쟁 대상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뒤처지거나 제자리에 머물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현대에서는 '붉은여왕효과'라는 것이 주로 기업의 혁신경쟁이나  각국의 군비경쟁, 진화론 등을 설명할 때에 유용하게 설명이 된다. 

진화론에서는 한 종이 다른 종의 진화를 앞질러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둘 수 없음을 설명할 때에 인용된다. 예컨데 아프리카 초원에 살고 있는 치타는 육상동물들 중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치타가 영양을 잡으려고 뛰어 갈 때에, 영양도 비슷하게 아주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쉽게 봍잡혀주지 않는다. 그래서 치타가 굶어죽지 않기 위해서 점점 더 빨리 뛸 수 있도록 진화해온 것 만큼이나, 영양 역시도 잡혀먹히지 않기 위해서 똑같이 빠르게 뛰는 능력이 발달되어져 온 것이다.  그래서 결국 치타와 영양의 관계는 어느 한쪽이 우위에 서지를 못하고 항상 비슷하게  빨리 달리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산업계에서는 한 분야의 최고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얼마가지 못해서 경쟁자나 후발주자에게 밀려서  한 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예를 들어서 국내에서는 싸이월드가 99년에 등장하고 나서부터 완전히 독보적인 최고의 SNS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싸이월드가  최고 전성기 시절에는 국내 가입자수만 무려 3천만명이었다고 하니,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기본적으로 싸이월드를 모두 이용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뒤를 이어서 후발주자로  SNS시장에 집인해온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완전히 밀려나게 되면서, 지금의 10대20대 중에는 싸이월드를 알고 있는 신세대가 별로 없을 정도라고 한다. 

붉은여왕효과는 모바일 시대,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맞이하면서, 그 실제 적용사례가 더더욱  많이 목격되고 있다.  그 발전 속도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과 기술이 또 다시 복융합하면서 또 다시 새로운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모든 기업체들은 쉬지 않고,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연구개발해야 하고 기술을 쏟아내야만 뒤쳐지지 않고 겨우 제자리의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머물 수 있것이다.  이것을 다르게는, 21세기를 들어서면서 지구전체의 에너지 질량변화가 산술급수적 성장의 단계를 넘어서서 이제는 기하급수적성장의 시대로 진입했다고도 한다.  그래서 지금의 시대는 붉은여왕효과가 더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스팀잇의 커뮤니티에서도 역시나 븕은여왕효과는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스팀잇의 새로운 버전출시와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등도 물론 계속해서 있는 것이지만,  유저들의 증가수와 더불어서 커뮤니티 내의 공동생태계적 분위기와 선호도 등도 급속하게 변화해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가장 분명하게 체험할 수 있는 현상이, 새로운 포스팅 선호의 흐름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고 과거에는 몇몇 소수의 고래들끼리 담합을 하고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어떤 성향의 포스팅을 꾸준하게 포스팅을 하면 거기에 맞추어서 신규뉴비들도 뒤를 따라가면서 성장해가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그러한 몇 달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붉은여왕의 효과처럼,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 정도라면, 이렇게만 포스팅을 하고 있으면, 이렇게만 보팅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면, 당연히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의 스팀잇에서의 변화되는 분위기와 속도를 보고 있노라면 잠시도 나 자신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으면 언제 뒤로 밀려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특히 포스팅의 질적인 측면과 커뮤니티내 에서의 네트워크 전략을 계속해서 개발해야 하고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야지, 이것을 소홀히 하고 계속하던 방식으로만, 해오던 전략으로만 스팀잇 커뮤니티 활동을 해서는 자신의 보상수준이 축 떨어질 수밖에 없겠다.  그래서 커뮤니티형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양상과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그 변화등을 항상 눈여겨 보면서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우고 공부하고 나를 변화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훈련장이기도 한 곳이 스팀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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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어차피 소수의 퍼센트가 되기 위한 스팀잇이라면.. 그게 뭐 목적이 안좋다던가 그런게아니라 결국엔 대부분이 나자신이라는것을 홍보하고 나의 철학과 메시지가 남들에게 잘알려지고 그것또한 수익으로 가져갈수있게 만들어야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 세계에서 어떻게든 발버둥 치지않으면 제자리에 있기도 힘들것같습니다.

고래라는게 처음부터 투자하시고 오래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그 고래라는것 결국엔 스팀파워 센사람이 이기지않겠습니까 ? 여기서 단 1억 10억을 우습게아는 부자라던지, 혹은 유명작가 유명 연예인들이 합류한다면 제자리는 고사할것입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한날입니다.

몇일전에는 민중의소리라는 언론매체가 가입했더군요. 스팀가입한첫날에 제가 10일동안 번 돈의 10배를 벌었습니다. 것두 단 1개의 글이요.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모든 일들, 모든 상품들은 벌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요.

물론 좋은글 좋은 매체가 있어야하는건 당연하지만 그것또한 수입이없다면 유명해지기 힘이듭니다.

그걸 알아봐주는 누군가가 있어야만 그것이 가능한일이죠. 앤디워홀의 유명한말 ' 유명해저라, 그러면 니 똥을싸도 박수쳐줄것이다' 라는말은 진실에 가깝습니다.

유명해지면 책임이 따르겠지만 그에따른 보상과 그에따른 영광이 함께 따릅니다.

스팀잇도 마찬가집니다. 마치 조선시대의 '호' 처럼 이름대신 유명한 닉네임을 걸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철학과 견해를 맘껏논하시면서도 수익이 늘어나죠.
그런것들을 본다면 결국 현재이시점에 아무것도하지않으면 뒤로 밀려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더노력해야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만합니다 .

훈훈한 @yangmok701님 안녕하세요! 별이 입니다. 흥분되는 @hoopy님이 너무너무 고마워 하셔서 저도 같이 감사드리려고 이렇게 왔어요!! 흥분되는 하루 보내시라고 0.6 STEEM를 보내드립니다 ^^

가입한지 얼마 안됐는데..냉엄한 현실을 알려주시내용^^

양목님의 글에는 분석이라는 말보다 혜안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정말 꾸준히 글 쓰시구 댓글도 정말 열심히 달아주시구.
왠지 저에게 말씀하시는 따끔한 충고같네요 ^^
항상 배우는 자세로 글을 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십분 공감을 하면서도
점점더 글쓸 엄두를 못내게 되는 내용이군요
스팀잇에는 정말 엄청난 고수님들이 많아 계신것 같습니다
지식을 얻고 공부를 하기에는 참 좋은데 그 틈바구니에서 글을 한번 써보려하면
점점 초라해지는 자신을 발견하네요

네 평생 퍼거슨 감독 말 듣고 SNS안하던 사람들에게는 참 난감하지요. 글 쓰기가..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항상 궁리하고 고민해야 현상유지를 겨우하는 시대에 들어온듯합니다.
점점 빨라지는 기술의 변화를 언제까지 따라잡을수있을지는 조금 회의감이 들지만요. 그래도 하는데까진 해보려고합니다!

저도 글쓰는것좀 노력해야하는데 재능이 없는건지 힘드네요 ㅎㅎㅎ 열심히 모두와 소통나누러 다녀야겠어요 ㅎㅎㅎ 그래도 노력해야겠습니다 더 ㅎㅎ 양목님 좋은저녁시간되세요 ㅎ

항상 그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배우고 나아지려는 노력을 해야겠군요..
명문 잘 읽고 갑니다!!!

이제 막 시작 한 뉴비로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것 같아요
기존 분들 만큼 성장 할려면 어차피 노력과 고민을 해야 했으니까요
물론 같은 뉴비였는데 먼저 날라가는 모습을 보며 기어가겠지만요 ㅜㅜ

깊은 공감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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