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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steemit] 끝이 보이는 글쓰기

in #kr6 years ago (edited)

그래서 키티펑크님 같은 분들이 왔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꽤나 글을 길게 써 올리는 편인데, 결국 제 결론은 가성비를 생각하지 말자는 쪽이 되었습니다.

독자의 가독성이나 흥미를 신경쓰는 것은 맞지만, 노력 대 보상 비율을 신경쓰지 말자. 자아의 만족을 가장 크게 염두에 두고 글을 쓰자.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글을 쓰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대충 밖에서 알바만 해도 더 많은 돈을 받는데 굳이 만족스럽지 않은 글을 써가면서까지 글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트위터에 소설을 연재하는 것처럼 부적절한 것은 없지만, 스팀잇 플랫폼은 묘하게 혼재된 형식이라 무엇이든 시도해 볼 수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만약 제 스타일의 글이 이 플랫폼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면 제가 이 플랫폼을 떠나는것이 맞지, 이 플랫폼에 맞도록 제 글을 구겨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키티펑크님이나 저처럼 다른 사람의 과거 글까지 관심갖고 보는 사람이 은근 있습니다. 제가 썼던 첫 글부터 보시고 잘 보았다고 말씀 주시는 분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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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먹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압니다. 자기 평가 + 만족의 동인으로 적어내려가는 것이 상당히 고된 작업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향에 맞는 사람들 - 집단들을 찾을 수 있다면 아마 다양한 가능성의 세계를 깨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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