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27] 살아가는방식에 대하여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valueman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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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소 진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을 거쳐 성인이 되어갈수록
해결되지 않는 고민에 빠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대학생일때, 현역일때, 복학했을때, 아르바이트할때,
첫취직을 했을때, 주변지인과 좋고 나쁜일이 있을때 등
저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 하거나 너무 잉여로운시간이
지속될때 고민에 빠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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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초반까지 도심에 살던 저는 군전역후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만날수 있던 친구, 언제든 갈수있던 백화점이
없는 불편함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 느껴졌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길에도 돌아올 걱정부터 하고
친구를 만나서 놀아도 집에갈 시간만 보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현재에 충실하기 힘든 사람으로
저 스스로를 만들어 간것 같습니다.
항상 미리 계획을 해두고 계획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 만들어진거죠..
물론 제가 노력을 하지 않은것도 아니었습니다.
앞선 글처럼 해외도 가보고, 서울에서 자취도
해보았습니다. 물론 행복했죠.
꿈을 실현해보려고 슈퍼스타K 오디션도 나가고
부족한것같아 몇안되는 급여를 탈탈털어
음악 학원도 다녔습니다. 먹고살아야 하다보니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고 다른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새벽에 들어와 쪽잠을 자며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도 하고싶은걸 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허나 급여만으로는 자생하기에 혼자산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숨만 쉬어도 힘들게 번 돈이 사라지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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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의 합리화는 이렇게 결정되었습니다.
"부모님말씀을 잘 들어서 나쁠게 없다"
그래서 부모님과함께 살며 부모님이 하라는것을
하며 지내고자 마음먹고 참고 버티며 이곳에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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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어도 위 사진처럼 공공시설이 잘 되어
있는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혼자고 또래를 찾기조차 어렵습니다.
이걸 해결하기위해 오챗을 활용해
또래를 만나서 지금도 가끔씩 모임을 나가지만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 저와 비슷한 심정을
가지고 오신분들이 많았습니다.
뭔가 지는듯한느낌이랄까?
서울이 아닌삶이 패배한 삶인가
주변가까이 친구가 없는 삶이 불행한가?
별 생각이 다들지만 해결방안을 아직까지도
몰라서 그저 이곳에서 내가 할수있는 모든걸
하자는 마음으로 지내고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사연이 있는 분이나 아니면,
조언을 해주실수 있는분이 계시면 어떤
댓글이라도 감사히 읽겠습니다.

더불어 사는세상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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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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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방식은 저마다 다양하고, 그것은 비교할 수 없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시각에서는 벨류맨님 지금까지 하신 일들이 정말 멋지고 대단해 보입니다. 수퍼스타K까지 나가셨다니!!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벨류님 자신이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추억이 아닐까요?^^
/ [Curating #8] kr-newbie 지원 프로젝트(12월 4주)


오늘 읽은 좋은 글이 있어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는 소란한 가운데,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https://steemit.com/kr/@springfield/31ivmy

감동스러운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ㅠㅠ)
추천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은 그저 '수도'일 뿐입니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도 동년배끼리의 (의미있고 진솔된) 만남은 쉽지 않기는 매한가지일겁니다. 고민하는 삶은 분명히 보다 나은 가치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미력하나 보팅&팔로우하고 갑니다.
스티밋에서나마 자주 뵈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네 랜선소통 하면 좋겠습니다.

@valueman 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뒤쳐지고 있다는, 많은 걸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이 드시지요. 가끔 외롭기도 하실테구요.. 게다가 그간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온 분이니 지금 생활이 견디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30년전을 연상시키는 곳에서 한국인 친구하나 없이 살고 있지요. 그 전엔 뉴욕, 도쿄, 파리 등에서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간은 지금대로, 이곳의 풍경은 이곳대로 좋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지금 valueman님의 생활이 평생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끝날 것이기에 지금의 일상에도, 지금 valueman님의 모습에도 애정을 주고 정성스럽게 키워나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멀리 있는 별만 그리워 하다보면 내 곁을 지키는 꽃은 말라 죽어버리니까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곁을 지키는 꽃에 좀 더 집중해 보도록 할게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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