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머문 자리] 시조_다섯번째 계절

in #kr6 years ago (edited)

까멜리아.png

후일담

다시 한 번 가다듬어야지, 하고 이제서야 비로소 매만져봅니다.
이런 일,
매번 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처음으로 게시해보는 처녀작이기에,
관심받고 싶은만큼 스스로 애착이 커지는 게 아닐까,하는 마음도.

아름다운 구속_
3장 6구 45자 내외, 그 안에 모든 것을.

시조는 개인적으로 기피하는 장르 중 하나고,
지금도 좀처럼 건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려워요, 본연의 구조가 극히 제약이 커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독자의 입장에선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정제된 단어들의 간결, 담백한 고유의 감각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4월, 그리고 冬柏

30여년의 인생을 지나오면서 4월은 조금 남다른 의미입니다. .
지금의 저에게 영향을 끼친 굵고 큼직한 몇 가지 이야기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4월에 기록되어 있어, 유독 애잔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2018, 올 4월.
이번 역시 예외는 아닌지,
현재 제가 놓여진 상황과 바램을 어디에다 담아볼까,하다
눈에 띈 게 동백입니다.

통째로 툭, 떨구며 저버리는 특성,
짙은 빨강,
겨울 끝자락에 어김없이 봄 마중 나온 모습.

너무 아팠고, 지금도 아프고, 또 한 번 아플지도 모르는데.
알면서도 피워보겠다고 잎새를 스르륵 연 모습이.
제가 아는 누군가와 너무 닮아서.

온기 한 줌 쥐고 건네고픈 마음으로
2018/ 4월 @teagarden

얼마 전, 자우림의 보컬 _김윤아님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보자마자 단박에 간직하려고 퍼담았어요.;; 같이 동봉해봅니다.
Camellia_fallin-복구됨.jpg

추신postscript

@kangsukin님의 댓글_제주 동백이 아닐른지 짐작되요.
4월 3일에 올라온 사진이기에 곶자왈의 동백이려나,..싶어요.

@ccodron님, @tutorcho 님 리스팀.
뒤늦게 발견하여 이제서야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7일의 데드라인이 아직 조금 남아 천만다행이에요.

항상 언제나 늘 그랬듯, 한 발치 뒤에서
묵묵히 한결같은 믿음 헌사해주는 @knowkorea님께도
경의를 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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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 되시길 바래봅니다

@thomas-bm님도 알찬하루 되세요!

축하합니다!! 앗싸라비야!
스통의 가치 이벤트 #6 풀봇에 당첨된 10인 중 한 명이 되셨네요! 오늘도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또 달려볼까요?^^

저는 시조의 시 자도 모르는 무식쟁이라 조금 어렵네요~
그렇지만 응원하고 갑니다! 내일도 봐요~

헐. . .당첨이 첨이라. . .ㅎ
고맙습니다!

많은 사연을 짐작케 하는 시조?네요 ㅎㅎ
후기도 기대가 됩니다

기대에 부흥해드리려 노력해볼게요! 관심 가져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따로 포스팅하기보단 여기에 덧붙여보려고 해요. 그게 더 보시기는 나을 것 같아서..ㅎ

시는 모르지만,, 글 어조에서 느껴지는 어감이 참 편안하신 분이세요~^^ 자주 들러서 시 구경하겠습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unjjn

방문 감사드립니다. 과분함에 쑥쓰럽기만 하네요...종종 찾아 뵙겠습니다. @eunjjn님!!!

오, 시조 잘 읽었습니다!
그림이랑 잘 어울리네요 :)

격려 감사드려요. 저도 빨강은 꽤 좋아하는 색조라 ㅎㅎ

우와 ... 깊은 밤에 봐서 그런지 뭔가 반짝반짝 거리는 느낌입니다 ... ! 잘보고 갑니다 ... !

눈을 표현하려고 하다보니...그리 되었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3장 6구 45자 내외에 모든 것을 담을 것

시조가 이런 까다로운 절차를 갖고있었군요?.. 저는 그냥 중단문으로 적는줄알았습니다 ㅜㅜ 맞춰서 적다보면 미적감각도 방해될텐대 대단하셔요... 보이지는 않지만 그에 맞는 그림도 잘 맞추셨어요!!

저도 모범생인 아니었지만...ㄷ...ㅎㅎ
3장 6구 45자는 좀 많이 어렵습니다.ㅠ.ㅠ

그림같은 시조네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겠네요 +ㅁ+
축하드립니다! ^^

몇 가지 흐름이나 사연을 압축하려니 만만치가 않아요.
이상하고 난해하게 보여질까봐 후기라도 첨부하려고 생각중입니다.ㅎ

동백은 통꽃으로 떨어져 바닥을 붉게 물드니 더 안타깝기도 합니다.
마침 이번주 선운사에 갈일이 있으니 유명한 선운사 동백을 볼 수 있겠군요. 올해는 예년만 못하다는 말을 전해들었지만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선운사 동백.
저도 내심 설레는 마음입니다.
기다려시네요 @paramil님의 포스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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