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입춘문

in #kr6 years ago

229입춘3.jpg

오랫만에 立春文을 씁니다.
설 전날이 입춘이었던거 아시죠?
매년 입춘문을 쓰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남달랐어요.
그 뜻이 훅---가슴을 파고들더란 말이죠.

우선 立春大吉 建陽多慶을 고대글씨체로 쓴 것이고요.
입춘을 맞아 대길하고 태양이 솟듯이 경사가 많기를...이런 뜻이죠.
하지만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상념이 떠올랐습니다.
한 삽 더 파는게 제 취미거든요.

입춘......설 립(立) 봄 춘(春)입니다. 즉 봄이 선다...이게 뭔 소리죠?
봄은 저 밖에서 달력 보며 다가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서부터 오는 것이지요. 봄은 동양학적으로 목(木)기운이며 목표 비전 열정 출발을 뜻합니다.
목표가 세워지셨나요? 그 목표를 상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 지나요?
그렇다면 벗님은 입춘을 맞이하신 겁니다.

목표가 분명하면 길이 열립니다. 오리무중이던 미로가 환하게 밝아지며 또렷하게 보인다는 말이죠. 그게 대길입니다. 입춘해야 대길합니다.

그런데 목표만 세웠다가 작심삼일하면 의미없죠. 내 안에 태양같은 정열로 비전을 데우고 끓여야 합니다.
곰탕진국을 끓이듯이...지성으로 말이죠. 그게 건양이며 내 가슴 속에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며 무한 긍정입니다. 그것을 쉬운 말로는 열심(熱心)이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일이 감사한 일이 되며 그것이 경사입니다.
결과도 좋지만 결과에 이르는 과정과정이 뿌듯함이며 설렘입니다. 그게 다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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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세웠는데 가슴은 뜨거워지지는 않고 편안해 지네요. ^^

타타님도 입춘대길입니다.

편안하게 데우심도 좋죠. 방구리님 ^^

매년 목표를 세우지만... 가슴 뜨거워 진적이 있었나 싶네요!!
나이탓인건지...! ㅋㅋㅋㅋㅋㅋ
내 안에 태양이 끓어 오르도록 노력좀 하는 한해가 되어야겠네요^^

나이가 쫌 더 드시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갱년기 증상 ㅎㅎㅎ)

참 좋은 설명입니다.
열심히 달려 보아요. 벌써 2월 중순이에요.

네 도잠님! 가즈아~~~~~~~~~~~~~~~~~~~~~~~~~~~~~~~~~~~~~~~~~~~~^^

저는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는 걸 보니 아직 입춘을 맞이하지 못했나 봅니다...
목표를 세워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니 새해 목표세우기도 게을러 지네요...
정말 지킬 수 있는 작은 목표라도 세워서 올해는 성공해봐야 겠어요...

누구한테 들었는데 성공을 위해 열정&능력&구체적 목표 가 있어야 하는데...그 중 하나라도 0이면 곱하기 제로가 된다하네요. 그래서 구체적 목표를 가지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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