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 그게...뭐지?

in #kr7 years ago

내가 문자의 원리를 터득했다는 소문을 어디서 들었는지 시즌특집으로 김장에 대해 한 이바구 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재미난 것두 하고 많은디 하필 김장....일캐 속으로 두런두런 해가며)
그런데 마침 어제 집에서 소규모 김장을 했으니...

김치를 담구는 일이 김장이다........... 끄읕!!

이러면 돌팔매가 날아오것지? ㅡㅡ;
김치는 뭣이냐믄...

아시죠? 끄읕!!

퍽!!!!

김치는 말이죠. ㅠㅠ; 원래 딤채 였답니다.
딤채는 沈菜침채- 즉 절인 채소라는 뜻이죠.
언제부터 그런 거이 생겼냐굽쇼?
나 원...(나 김치특집 안한다고 했잖오~!씨....)

에...그니까...시경 아시죠? 아 중국 사서삼경 중 하나인 詩經시경 모르셔?
그거이 약 3000년 전 책인디 거기 菹저 라는 글자가 나옵죠.
절인 채소라는 뜻이랍니다. 갑자기 또 돌팔매가...퍽!!!

음... 네이버 검색하면 다 나오는 뻔한 소리 좀 작작 하라네요.ㅠㅠ;

알았쓰! 여기서부터 네이버고 티브이고 나무위키에도 없는 타타식 풀이기술 들어갑니다!!!

글씨 구성을 보셔야 해요.


艹...요거는 원래 艸초 를 대충 쓴거랍니다. 무슨 뜻?
아 보면 몰라요? 풀이나 식물이 자라는 모냥이구먼!
그래서 艹 들어가는 글자는 일다안! 식물에 관한 글자구먼? 이러면 됩니다.

氵이거야 원래 水 인거 다 아시죠? 물로 뭔가를 해브렀다는 거죠.

且 요건 버금 차라는 글자인디...버금이라는 의미는 뇌에서 지워버리삼!
여기선 형상이 중요하다오! 채소를 소금물에 절여서 착착 쌓아올린것이 且 바로 요 모양이라오.
즉 뭔가 식물을 물로 절여갖구는 착착 쌓아놨다...이런 뜻이 바로 김치의 근원입죠.

어제 가족들이 식사하며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마니: 무인도에 한가지 반찬만 허용된다면-뭘 가져갈까?

온 가족: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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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면서...정보도 주면서...생각도 담긴글..
끝.

심플하면서...기운이 담긴...감사한 님글...
끝.^^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김치 없이는 밥못먹는 1인 입니다 ㅎㅎ

저도 그래요. 세상을 떠나도 천상계를 배회하다가
김치찌개 냄새에 다시 세상에 태어날거같아요.

안녕하세요 Tata1님, 역시 말 기술이 어마어마 하시네요.. 인문학 전공하신 분이라 그러신지 글이 아주 찰 지신 듯 해요. 오늘도 좋은 내용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찰기를 느껴주시니 제가 글 올릴맛이나죠!ㅎ
고마워요!

네.. 제가 좀 글 표현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저한텐 매우 신선하답니다 ㅎㅎ

신선하게 보이셨다니 오~^^!

행복해요!

김장?김치?

김장김치?

어허~~
갑자기 복잡해지는듯하네요

전투하듯 시엄니와 김장했던 기억이 흉골을 때리는것 아닌가요?ㅎ


자리 까셔야 할듯합니다

그죠? 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신통해요.^^

Upvoted and also resteemed :]

딤체는 원래 김치냉장고인줄알았는데 저런 뜻이였군요... 저희 부모님댁 냉장고 이름이 딤채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

그 이름 참 명품이죠. 뿌리가 있는 이름이니까요.ㅎ

오호!!
김치 강좌까지
지금은 일반화된 김치라는 명칭을 예전에는 방법과 형태에 따라 세분화 되어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침채라고 부르는 것은 국물이 있는 김치
즉 물김치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제삿상 진설할 때 청장 어탕 육탕 소탕을 올리고
다음 줄에 생채, 침채, 숙채를 한 줄로 올리게 되어있지요.

그리고 국물이 없는 김치는 짠지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냥 뭉뚱그려 김치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여성들이 요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리를 하겠습니다.
김치는 국물이 있는 물김치요,
짠지를 국물이 없이 버무린 김치입니다.
지금 이런 말을 하면 아마 촌스럽다고 놀리는 것은 고사하고
누가 알아듣기나 할까요.

거기에 덧붙여 진한 소금물에 담가 오래 저장 하는 식품은 오이지 같은 지라고 불렀고 장에 묻어 더 오래 저장하는 것은 장아찌라고합니다.

그리고 밥 먹으면서 먹는 음식을 반찬이라고 부르지만 예전에는 건건이라고 불렀지요. 맨밥은 안 넘어가고 조금이라도 염성을 필요로 하니까 간을 간간하게 맞춰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했던 식품입니다.

제 얘기가 너무 길었지요.
그럼 이만 스르륵~~~

오잉? Jjy님 김치전문가?
알찬 지식 더해주셨네요. 생큐!♡

타타님 식의 김치 ㅋㅋㅋㅋ뭔가유쾌한설명입니다ㅎㅎ

kimhyeran님~어서 와요. 반가워요.^^ 여기저기...우리 집 둘러보시다가 맘에 드시는것 있으시면 쓱 집어넣고 가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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