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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김장? 김치? 그게...뭐지?

in #kr7 years ago

오호!!
김치 강좌까지
지금은 일반화된 김치라는 명칭을 예전에는 방법과 형태에 따라 세분화 되어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침채라고 부르는 것은 국물이 있는 김치
즉 물김치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제삿상 진설할 때 청장 어탕 육탕 소탕을 올리고
다음 줄에 생채, 침채, 숙채를 한 줄로 올리게 되어있지요.

그리고 국물이 없는 김치는 짠지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냥 뭉뚱그려 김치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여성들이 요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리를 하겠습니다.
김치는 국물이 있는 물김치요,
짠지를 국물이 없이 버무린 김치입니다.
지금 이런 말을 하면 아마 촌스럽다고 놀리는 것은 고사하고
누가 알아듣기나 할까요.

거기에 덧붙여 진한 소금물에 담가 오래 저장 하는 식품은 오이지 같은 지라고 불렀고 장에 묻어 더 오래 저장하는 것은 장아찌라고합니다.

그리고 밥 먹으면서 먹는 음식을 반찬이라고 부르지만 예전에는 건건이라고 불렀지요. 맨밥은 안 넘어가고 조금이라도 염성을 필요로 하니까 간을 간간하게 맞춰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했던 식품입니다.

제 얘기가 너무 길었지요.
그럼 이만 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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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Jjy님 김치전문가?
알찬 지식 더해주셨네요. 생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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