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름 짓기-상여우가 되라!
아기는 생겼고!
이름을 지어야 한다!
이때만 해도 이름짓기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 신유승선생의 격암유록3권이 내게는 참고가 되었다. 수리와 부수로 이름을 짓는 방법이다.
지금 돌아보면 참 덧없는... 하지만 이것 저것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다.
普賢보현 이라고 결정했다.
이 당돌함이여! 이때만해도 난 사람들의 마음을 잘 몰랐다.
특히 아버지의 마음을.
이름짓기에 있어서 아버지께 상의를 드리는 모션이라도 보였으면 좋았을 것을.
어쨌든 당시 난 신념이 있었다.
광대한 서원을 세우고 그걸 향해 나아가는 멋진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하지만 난관이 생겼다.
할아버지가 그 이름을 맘에 안들어하신거다. 그 이름을 불러주지조차 않으셨다.
몇년이 지나고 나서야 난 작심을 하고 아버지께 말씀 드렸다.
"아버지! 우리 아이 이름 다시 지어주세요!"
아버지는 흔연히 지어주셨다.
보람이라고-
그 후로는 보람이를 불러주셨고....난 그 때 깨달았다.
어른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그 분들의 존재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나중에 둘째 딸을 낳았을 때-난 완전 진화된 존재가 되어 있었다.ㅎ
"아버지~우리 둘째 이름 지어주세요. 제가 두 이름을 후보로 생각했는데 뭐가 좋을 지 모르겠어요. 골라..주실래요?"
"후보이름이 뭔데?"
"1-가연 2-가숙 요."
"음...가연이가 낫다."
"오케 생큐 아버지! 고맙습니다. 그 이름으로 할게요!^^"
어떤가? 상여우 맞지않나?(나중에 마니가 한 표현)
지금도 가연이(마니)는 그 일을 되새기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쉰다.
가숙이가 될뻔한 도박에 대하여...ㅎㅎㅎ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는 이름이 중요한거 같아요~^^ 신기한 이름들이 많이 있죠 제 중학교 후배중에 아파트 부르신 윤수일씨 따님이 있는데 윤뷰티였습니다...ㅠㅠ 이쁘긴 했는데 "뷰티"라니....ㅠㅠ
뷰티는 좀 노골적이네요. 좋은 이름은 노골적인 것 보다는 약간 음미해볼 때 좋은 이름이죠.
아버지께서 결정하신게 모두 옳으셨네요ㅎㅎ
아...다시 편집하는 사이에 보셨군요.ㅠㅠ 다시 보시랄수도 읍구..
^^ 재미 있는 에피소드네요. 보람이 가연이 너무 이쁜 이름 이네요~ 따님들이 무척 행복할듯 합니다. 예쁜 이름 보면 살짝 부럽기도 해요 저는 ^^
아름이 아니 예쁘신가요? 속뜻은 좋지않나요?^^
^^ 이름에 사건이 많아요 ㅋㅋ 좀 커서 개명까지 해주셨는데... 요즘 저의 엄마는 이름때문에 시집을 못가는거 아니냐고 하실정도 ㅋㅋㅋ 사실전 크게 상관 안하는데 말이죠. ^^ 이쁜 이름이 살짝 부럽기는 해도, 전 또 제 이름 좋아해요 ^^ 그럼 된거죠 뭐 ^^
똑똑하시네요~~~ 타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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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ㅎㅎㅎ 좀 늦게 똑똑해져서 문제였지만...ㅎ
아...아버지가 제게 팁을 주시는 환영이 훅! 떠올랐어요.
ㅜ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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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숙은 일부러 하신거죠?ㅋㅋ 가연을 할수밖에 없도록 ㅎㅎ
아..횩님 센수쟁이!!^^
손자,손녀들의 이름짓는건 부모님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주셨던거같아요
디앤에이가 이어지는 최상층의 생존인-그 분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책임감과 존재감이 있으신가봐요. ^^
갓 태어난 아기에게 물어보는게 제일 좋을텐데 물어보질 못하니 ㅎㅎㅎ저의 원래 이름을 생각해보니 상의는 필수 인 것 같아요!
아기에게 물어보면 두 가지 이름만 말할걸요?
음마!
읍빠!
이글가지고... 마니님을 놀린다면 저는 분명 뮤트 당할테지요? ㅎㅎㅎ
ㅎㅎ 놀릴 건덕지가 뭐 있나요? 놀려보세요. 나도 궁금하니...^^
가숙이 될뻔한 사건 말인가요?!
아니면 아기적 제가 물에 불려놓은 찹쌀반죽처럼 생긴것 말인가요??!!
(멘션 안하셔도 다 찾아옵니다... 소오름!!ㅋㅋㅋㅋ)
판사님, 저는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저는 놀린 적이 전혀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제게 일임들 하셔서~ ^^
아유 그럼 얼마나 속 편했을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