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남긴 글씨-스팀잇의 현자를 기다리다.

in #kr9 years ago

조어장부가 있었다.

recollection(리)2.png

평생을 자유롭게 살아온 그는 문득 몸이 귀찮아졌다.

조어장부: 야들아! 나 간다. 아주 멀리...시방 묻고 싶은거 다 물어라.

그날따라 아무도 묻지않고 묵묵부답이었다.
그는 그대로 앉아 몸으로부터 영혼을 조금씩 거두기 시작했다.
스승의 생명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 제자가 갑자기 그의 손을 잡았다.
손이 차가워지는 것을 느낀 그는 스승의 어깨를 흔들었다.

조어장부: 이런 씨....아깐 입에 셔터 내렸던 넘이...이제 가려니까 어깨를 흔들고 지랄이여?

제자: 이렇게 냅다 떠나시면 우린 무엇에 의지해 살것습니까? 스승님!ㅠㅠ

조어장부: 너희가 의지할 핵심을 한 마디로 일러주랴?

제자: 네!

그 때 조어장부는 허공에 주먹을 휘둘러 이런 글씨를 남겼다.

자등명(리).png

제자: 이게...뭔 뜻입네까?

조어장부: 후세에 풀이할 자가 있으리라.

제자: 넘 하십니다! 어느 세상에예?

조어장부: 미래세에 수탐미(修探美)이라는 세상이 오리니 그 곳에는 고래가 사람 사는 마을에 유유히 드나들고
플랑크톤 사이를 개복치들이 쏜살같이 다니리라.

제자: 우째 그런 일이...

조어장부: 아...말해도 믿지 못하리라. 미친 넘도 많으리라. 빛이 나오는 판때기를 보며 웃다 울다 자지러지는 미친 넘도 있고...수만리 떨어진 곳에 있는 친구와 농담 따묵기도 하는 세상이니...어쨌든 그 곳에는 현자들이 득시글득시글하야 저 허공의 글씨를 해석할 수 있으리라.

제자: 그때가 언젠데예?

스승은 이미 몸을 떠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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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tata1님의 상상의 끝이 어디까지 이어질런지
오늘 이 글을 보면서 상상이 되지 않는다는...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7.24일 밤 어떤 현자가 '수탐미'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게 지금의 세상을 만들었다.
다행스럽게 이 모든 기록이 분.산.원.장에 기록되어 있으니
tata라는 현자는 이미 미래를 보고있던 사람이었지...
아마도 저 먼 곳에서 우리 개복치들을 위해 하늘이 내린 사람일런지도 모른다~~~

sochul님의 끝없는 성원이 저를 생생하게 살아있게 하네요. 요즘 올리는 횟수가 많아 벗님들께서 조금 피로하실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태그를 나눠서 웰니스...네이밍...캘리그라피...롸이팅...으로 분산은 시켰습니다만..^^이렇게 달려와 보아주심 자체가 제게는 박카스 천병과 같습니다.

그 때가 지금이군요!!!

네! rt4u님이 혹시 그 현자인가요? 예언된....

그때가 언젠데에?
글자를 읽는 때가 아니라
행하는 때를 이르심이겠지요
감사드립니다.

아....예언된 현자가 우리 댓글러님 중에 있을줄 알고 기다리고 있어요.
혹시.....jjy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바삐 숨을 곳을 찾아야합니다.
같은 글귀를 보면서도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합니다.
감사드려요.
편안한 밤 지내세요.

수탐미가 스팀잇이였군요!!!!
이히히^^
고래와 개복치가 다니는ㅋㅋㅋㅋ 너무 재미있네요 ㅋㅋㅋ

밤늦었지만 기뻐서 감사 드려요. 이젠 염치없이 이렇게 막 초대하기도 하지만...아무한테나 그러는건 아니에요.

Tata1님, 역시 글솜씨가 ㅎㅎ정말 부럽습니다. 필력이 아주 좋으신것 같아요. 역시 배우신 분 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오셨는데 오늘 답하네요. 고마워서 아니달 수가 없으니...오늘도 성민님 보약같은 댓글에 편안한 밤을 누리겠네요. 님도 깊고 푸른 밤 되세요.

네 타타님 글이 폭포처럼 내려와서 어떤 걸 맞아야 할 지 고민이 된답니다 ㅎㅎ 감~ 사합니다^^

키야~! 엄청난 비유입니다. 그림실력도 언제봐도 멋지시구요.
전 아직 플랑크톤이지만 언젠간 개복치도 될날이 있을거 같아요 ㅎㅎ

제 첫인사의 첫 댓글러셨던 코키키님의 칭찬-참 달달하네요.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고마워요 킹빗님! 제 텃밭에 꾸준히 재미를 심어놓을게요.

저는 미친넘일까 현자일까 ㅎㅎㅎ
재미난 글, 좋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

방금 네모난 모니터 앞에서 ㅎㅎㅎ 하셨죠? 그러면.........아마도.........ㅎㅎㅎ

무언가에 미치는 것을 꿈꾸기에
좋네요 좋아요 ;-)

“Walking among three people, I find my teacher among them. I choose that which is good in them and follow it, and that which is bad and change it.”
Confucius

That's what you said.
삼인행필유아사 [三人行必有我師]......................good& deep !

확실한건 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현대에는 많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ㅎㅎ

오늘도 현자들의 글을 찾아 스팀잇의 방방곡곡을 다녀보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그러다 문득 젊은 서생 zzrococo님을 만나게 되었네요. 님의 자취방 무서운 이야기를 읽고 손을 내밀어 친구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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