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古典] 공자님과의 깜짝밋업-배움이 뭔고?

in #kr7 years ago

타타: 엇흠~! 내가 이 마을에 고전을 꿀발라 전해드릴라믄 논어 첫구절은 알아둬야것지? 어디 보자...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ㅠㅠ 먼 소리야 이거...? 논어 첫머리부터 살람 기죽이기 있어?
침착하게 접근해보자! 어려운 한자는 아이다! 애이다...? (ada....물려있어...ㅠㅠ 아! 정신 차리고! * *)

자왈...음 아드님이 말씀하시길....? 공자님 아들?

공자: 똑똑똑!

엄지.jpg

타타: 헛! 뉘신지? 용모가 심히 범상치 않으신데...

공자: 난 공구라 하오. 사람들은 공자라고도 부르지요. 송나라 미자할아버지의 후손이며....

타타: 안물었거든요? 그런데 왜요? 나 지금 포스팅 하니라 바쁜데...?

공자: 허어! 내 스팀잇마을이 무릉도원보다 낫다는 소문을 듣고 왔건만...여기서도 상갓집 개 신셀세.
그럼 가리다.

타타: 아! 스팀잇마을에 입주하러 오셨군요? 어서오세요 뉴비! 아우 어쩜 귀엽게도 생기셨어요!
우선 자기소갯글 올리시구요! 쌩초보 가이드 찾아보시구요. 곁에 계신 분은..?

공자: 내 아내요. 경호원이기도 하지. 인덕 없고 예의를 모르는 것들은 이 사람이 다룬다오.

타타: 뭐야~두 분 혹시 들어와서 서로 보팅풀하려고 하는거 아뇨? 이 마을은 홍익인간정신으로 박리다매, 아니 박애정신으로 모두 함께 손잡고 가자는 곳이니 담합보팅이나 할거면 가입도 마슈! 물 흐리니께.

공자부인: 자네 낫쌀도 애기오줌만큼 묵은것 같은디 버르장머린 폴로니우스에 팔아묵고 아직도 렉걸려서 소식이 없당가?
이 양반이 평생 돈하곤 담쌓고 지내서 시방 내가 속이 타다타다 문드러진거 알어몰러? 보팅풀? 담합보팅?
제발 그런거 좀 해봤음 좋컷네? 내 정식으로 인사하리다! 뷰~~욱!

엄지7.jpg

타타: 알았어요. 그럼 공자님 여기 오신 이유가...

공자: 자네 논어 첫구절부터 의식이 폭락하여 상폐직전에 이른듯하여 내가 코치 좀 하려 하네!
공자 맹자 할 때 子는 자식이나 아들이 아니라 세상에 수승한 존재를 이름일세.

타타: 수승한 존재는 스승인데?

공자: 오! 제법 아네! 바로 스승 子의 의미로 쓰인다는 말이지.

타타: 스톱! 그 다음은 내가 해석 가능! 제가 이래뵈도 구글번역기 돌려서 외국팔로랑 시를 주고받아본 사이라오!
자왈...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아!
배우고 때로 익히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짜잔~~~~~~~~~~~잘 했죠? 후훗..내가 지금 공자앞에서 문자 쓴거 맞지?^^;

공자: 學이 무언고?

타타: 네? 학...배울 학! 배우는거죠 뭐. 날 초딩, 아니 유딩으로 아시나. ㅡ ㅡ*

공자: 學은 아버지의 절구 臼 찢는 동작 乂을 본받는 爻것이니 이는 어린 子가 해야할 바라.
한글로 배움은 무엇인가? 아...나이묵으니 갑자기 생각이 사라지곤 하네...여보 배움이 뭐더라?

엄지2--.jpg

공자부인: 배움이 뭐긴 뭐여 이 양반아! 냄새가 배듯이 행실이 몸에 배는것이 배움이지. 뭐 별것 있어?
엄지2-.jpg

타타: 오옷...그런 심오무쌍한 뜻이...? 그럼 習은 무엇이오?

공자: 習이라 함은-어린 새가 처음으로 비행하려 할 때- 부모 새가 나는 것을 보고-날개羽를 수 백번百 퍼덕인 끝에 힘과 용기를 얻어 날아가는 것이니...배운 바를 반복하여 익힘을 습이라 하네. 그것 역시 젖어드는 것이라 濕하고도 뜻이 통하지.

타타: 고맙습니다. 사부님! 이제 스팀잇에 가입하시어 수시로 가르쳐주시면 우리가 배우고 익혀서 이 마을을 동방예의지촌으로 만들겠습니다.

공자: 그냥 가끔 불러주시게. 이 나이에 무슨 영화를 본다고 새로 전입신고를 하고 그러겠나?

follow_tata1.gif

Sort:  

하...늘 좋았지만 오늘 그림은 타타님의 필력이 여과없이 보여지는 그림인거 같습니다 ! 글도 재미지게 읽고 갑니다 ㅋㅋ

구담닙! 오늘 넘 추워서 나갔다가 혼났어요. 길에서 얼어붙을 뻔...겨우 살아돌아와서 구담님의 따순 글을 보네요.

타타님 조맹덕 형님이 면담 요청하시던데 다음편은 맹덕편이 어떻습니까?! ㅎㅎ

오! 그거 좋으네요! 알겠습니다.^^ 조조의 어떤 일화로 해볼까요?

계륵..이나 난세의간옹 같은거면 재밌겠네요 히히

그거 재밌겠네요. 우선 계륵!

ㅋㅋㅋㅋㅋㅋ타타님 공자님 자주 소환하주셔서
배움을 주시죠~~ 또 어느샌가 다읽어버린 마성의타타~.~

이왕 들르셨으니 자주 불러내야죠.^^ 여기 와서 벗님들 만나는거 공자님도 좋으실거에요.ㅎ

우연한 기회에 들렀는데, 붓툰이라니 참신하네요.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라 머리를 한 대 엊어맞은 기분입니다. 종종 들르겠습니다.

네 큐님 자주 뵙고 싶네요.^^

잠시 놀러왔다가 뜻하지 않은 웹툰 보고 웃고갑니다.
에이다 가즈아~~ㅎㅎ

에이다 보유하고 계신가요? ^^ 해피님 목을 따숩게...아시죠? 팔로할게요.

저도 에이다가 물려있소... ㅠㅠ

토닥토닥 ㅠㅠ 곧 좋은 날이 올게야.ㅠㅠ

킄ㅋ... 저도 에이다에 물려있는데, 구조대는 언제 오는건가요 ㅠㅠ

좀 길게 보면 문제 없을듯 하죠? 정 소식 없으면 제 부자친구 옆구릴 찔러야죠.ㅎ

와~ 그 주체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부모님의 행동을 보고 배우고 따라하는데서 학습이 기인했다는 해석이 새삼스럽지만 참으로 와닿습니다.. 잘보았습니다~^^

부모가 최초의 선생이죠. 그래서 내가 부모가 되었을 때 행동거지가 참으로 중요한가봅니다.

스팀커뮤니티에 몸을 담으면 담을수록 보이지않던 기쁨만큼이나 어려움도 체감하게되어 공자님의 가르침이 절실하옵니다ㅠㅠ

눈부시게 현실이 분화되고 변화될수록 현인 성인의 지혜가 절실해지죠.

논어는 저도 언젠가 다뤄보려고 했는데...
전 논어중 이게 제일좋더라고요
원수가 있거든 복수하려 들지 말고 강 아래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으라고. 그런 그 자의시체가 떠내려오는 것을 보게 될거라고... 그런 구절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ㅋㅋㅋ

전 맹자 공자중 노자가 제일...ㅋㅋㅋ 신비감있고 좋더라고요.

각 성인들이 맛이 다르지. ^^ 고추장=맹자, 밥=공자, 사골국물=노자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9893.00
ETH 2414.92
USDT 1.00
SBD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