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교 가입!-그리고...21세기가 간절히 바라는 타타의 복근!

in #kr7 years ago

20171004_084806.jpg

추석이다.
매년 지리산 큰형네서 차례를 지냈는데 올해 특별히 막내인 우리 집 영종도로 형네가 올라왔다.
감사한 일이다. 부모님 조상님들께서도 한번 이런 결에 우리 사는 모습도 보시고 바닷바람도 쏘이시면 좋겠다.

20171004_094713.jpg

주 메뉴는 굴비와 산적과 전-
아....며칠 전부터 절식중이었는뎅.....(과일, 소금, 물만 묵고 버티기) 잠시 보류해야겠다. 이렇게들 모여서 우리만 꼬부라져있으면 꼴이 아닌 관계로...ㅎ
아! 그리고 열흘만에 3키로는 뺐다! 앗싸!
나중에 배에 王자를 공개할 날이 오기를!!!^^

20171004_133114.jpg

을왕리에 왔다.
을왕리 바다의 주인은 이녀석들인가? 온 모래사장을 뒤덮은 게의 자취들-

20171004_133144.jpg

환갑이 넘은 큰형내외-
큰 형은 가수다. 자연과 생명을 노래하는-그리고 형수는 아들(한태주)과 남편(한치영)의 매니저 역할을 한다.
놀라운 것은-두 분이 일주일에 4회 정도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다. 산악달리기!
그리고는 찌뿌둥한 것이 없어졌고 아픈 데도 사라졌다고 한다.
"치선아! 너 달려라! 체조고 요가고 간에 달려서 몸에 열을 확 받게 하고나서 하면 좋은거란다."
"응....걸으면 안될까?^^;; 헉헉 댈텐데..."
"이 형이 헉헉교의 교주란다."
"앵? 헉헉교? ㅋㅋㅋㅋㅋㅋ"
"너 헉헉총량불변의 법칙이라고 들어봤어?"

벗님들은 들어보셨는지? 무슨 뜻인지 아시는지? ㅎㅎㅎ 형은 늘 이렇게 신세계를 들고 내 앞에 내밀곤한다.

"치선아 인생에는 헉헉대야할 총량이 정해져 있단 말이다. 즉 삶이 힘들어서...남편이 속 상하게 해서 ....애가 내 뜻같지 않아서...아파서....상사가 넘나 못되게 굴어서...그렇게 헉헉대야할 것을 달리기로 헉헉대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

"아하! 그럼 인생사에서 헉헉댈 일은 줄겠네?"
"그렇췌이! 너도 헉헉교의 비의를 깨닫고야 말았구나! 내일부터 뛰어라?"

20171004_133053.jpg

"알았어 형! 나 다시 뛰어볼래!!!"

"언제 뛰었었냐? 다시 뛰게?"

20171004_143110.jpg

저 닳고 닳은 바위를 보며 굳은 마음을 다져본다.

'나....이제부터 뛸거야! 21세기가 그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ㅎㅎㅎ'

Sort: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나는 당신의 글을 게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포스트는 좋습니다. 나는 많은 팬들이되고 싶어. 좋은 아티스트가 되려면 이념을 성취하는데 당신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너 한테 도움이 필요해.

Thanks for loving my writing.
What artist are you? What kind of art do you like?

I am sure she doesn't understand even a word of your posting. ㅎㅎㅎ
돌아다니면서 저러더라고요.

아 그런가요? ㅎㅎㅎ 독특한 정신세계인가보네요.

달리기로 헉헉되면 삶에서 헉헉될 일이 줄어드네요~
이런 비기를 왜 이제야 알려주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

기가 막히지않슴꺄? 이거 전도해야겠어요.
달려라!
아니면 후달린다.ㅋ

beautiful photos!!! nice my friend...

Thank you very much


지금까지 한 번도 복근을 본 적이 없어 믿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복근이 있다는 것은 아주 오래 된 전설이긴 합니다. 증거는 없으나 왠지 믿는 것 자체로 엔돌핀이 퐁퐁 솟아나는....그래서 믿기로 했어요.ㅎ

덕분에 을왕리 올만에 보내요. 인천 살면서 1년에 한번도 못가보는 곳인데 문득 가보고 싶어지네요^^

아, 인천에 사시는군요. 뵈올 기회가 있겠네요.^^ 하긴 인천도 엄청 크더라구요.

와...벽지가 정말 너무 멋지네요~저도 다음에 그런 벽지를 찾아봐야겠어요ㅎㅎ곧 복근 인증 글이 올라오길 기대해봅니다ㅋㅋㅋ

네! 그런 날이 오고야 말것입니당!^^

즐거운 형님이시네요 ㅎㅎㅎ 헉헉총량불변이라니 ㅋㅋㅋ

아주 매력적인 이론이죠? ㅎㅎㅎ

달달하고 건강한 추석연휴를 보내시고
계시네요.
형님분 말씀처럼 욜씸히 (스팀잇을 향해) 달려보심
어떨까합니다.^^

네! 빠나님~ 헉헉대며 뛰어볼게요. 빠나님도 즐거이 뛸거죠?^^

헉헉교의 부흥과 복근의 컴백을 기원합니다 ㅎㅎㅎ

와아! 헉헉교의 부흥!!! 복근의 부활!!! 기도 더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자매님~^^

Coin Marketplace

STEEM 0.26
TRX 0.20
JST 0.038
BTC 95512.86
ETH 3571.27
USDT 1.00
SBD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