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참여] '사랑'하지 않는 이유

in #kr7 years ago

사랑. 세상에 넘쳐나는 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말한다.

사랑. 내가 잘 말하지 않는 단어다. 나에게 사랑이란 그렇게 쉽고 가벼운 일이 아니라 이 단어는 일상적으로 잘 쓰지 않는다. 대신 '좋아한다'는 표현을 쓴다.

사랑 없이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싫다. 그건 마치 자동응답기의 '사랑합니다 고객님'처럼 공허한 소리일 뿐이다. 그래서 진짜 사랑할 때 말하기 위해 꼭꼭 아껴두어야 한다.

정말 많이 사랑할 때는 내 마음을 담기엔 사랑이라는 단어가 너무 작아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기 싫다. 내 마음을 전하기엔 너무 부족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사랑한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세상에 넘쳐나는 게 사랑이지만 언제 사랑한다 이야기 해도 되는지는 참 어려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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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단어의 무게도 날카로움도 시간이 지나며 풍화되듯 무뎌지고 가벼워졌습니다. 사랑한다기엔 사랑이란 말이 가벼워질까 아끼고 정말 사랑할 땐 사랑이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는 말씀이 너무 와닿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란건 참어렵죠 ㅎㅎ

잘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사랑 없이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싫다. 그건 마치 자동응답기의 '사랑합니다 고객님'처럼 공허한 소리일 뿐이다. 그래서 진짜 사랑할 때 말하기 위해 꼭꼭 아껴두어야 한다.
정말 많이 사랑할 때는 내 마음을 담기엔 사랑이라는 단어가 너무 작아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기 싫다. 내 마음을 전하기엔 너무 부족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제가 예전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겁나게 깨지고 헤어져버렸었죠... 진짜 써놓으신 것하고 거의 똑같은생각을 했고 거의 똑같이 저런 말을 예전의 그 여자친구에게 전했었는데 결국에 자꾸 사랑한단 말을 요구해 헤어졌습니다.

처음에 한두번은 저말에 베시시 웃으며 넘어가더니만 결국 원하는건 '사랑한다'는 그 말을 듣고싶어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론 마음이 부족하든, 터져나가든 그냥 사랑한다는 표현을 써버립니다. 많든 적든 듣는사람이 내 진짜 속마음을 느낄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ㅎㅎ

사랑에 대한 좋은글..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회 백일장

제 연애 철학(?) 이랄까...
불리한 상황을 도피하기 위한 사랑 표현은 하지 않지만...
사소한 일이라도 연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느껴지면 꼭!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ㅎㅎ 말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죠

공감합니다 저도 만이 이런 편입니다
근데 지금은 억지로 가끔 해줍니다
세계평화를 위해서 말입니다 ㅠ ㅠ

ㅎㅎㅎ 세계평화를 위해서라니 멋지십니다ㅎㅎ

그래도 진심은 다 드러나는 거 같아요. 정말 사랑한다면 그 흔하디 흔한 "사랑해"라는 말에도 심장이 쿵!하고 벅차니까요. 더 멋진 말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사랑해"라고 말하니까요. :)

ㅎㅎ그렇죠

저는 매일 수십번씩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이지요. 세상엔 수없이 많은 사랑이 있으니까요~~마음에 와 닿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역시 어머니의 사랑만한게 있을까 싶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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