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상능선)-8 나한봉(羅漢峰) 청수동암문(淸水洞暗門)

in #kr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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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상능선)-8 나한봉(羅漢峰) 청수동암문(淸水洞暗門)

산성을 따라 나한봉에 도착했다. 나한봉 정상은 평탄한 너른 터에 돌담까지 쌓아놓아 쉼터로 제격이다. 사람은 안 보이고 개 한 마리가 유유히 돌담 위에 버티고 서 있었다. 우리가 가까이 가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들개는 아닌 것 같고 집에서 키우던 개를 버린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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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를 한 마리 키우는 일은 애를 한 명 키우는 정도의 노력이 든다. 때 맞추어 먹이를 주어야 하고 배설물도 치워야 한다. 사람을 대신해 외로움을 달래주거나 위로가 되어 주는 측면도 있지만 장기 여행을 간다던지 할 때는 처지곤란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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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필요해서 사귀다 필요 없어지면 헤어지기도 한다. 인간은 헤어짐에 따른 정신적인 고통은 있겠지만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은 되지 않지만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을 산에다 버리면 죽으라는 얘기와 진배없다. 개를 키우는 일은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결정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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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봉(羅漢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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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의상능선의 나월봉과 715봉 사이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해발 688m이며,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에 속한다. 나한봉은 가깝게 자리한 문수사 천연동굴의 오백나한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나한봉은 북한산성 전망대 역할을 하는 ‘치성(雉城)’이라 너른 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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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에도 나한봉이 있는데 나한(羅漢)은 불교에서 온 용어이다. 일체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어 중생의 공양에 응할 만한 자격을 지닌 불교의 성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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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이란 범어 아라한(阿羅漢, Arhat)의 줄임말이다. 소승불교에서는 수행자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자라는 뜻이며 대승불교에서는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성자로서 석가로부터 불법을 지키고 대중을 구제하라는 임무를 받은 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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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봉에서 의상능선의 끝인 문수봉으로 가야하는 데 Y가 이상하게 청수동 암문을 통해 사모바위로 가자고 했다. 거친 의상능선을 올라와 체력이 방전되어 쉬운 코스로 갈려고 하는가 보다 하고 군소리없이 따라 갔는데 나중에 자기가 잘못왔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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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동암문(淸水洞暗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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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나월봉과 문수봉 사이의 고갯마루에 위치해 있다. 1711년 숙종 37 북한산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설치한 8개의 암문(暗門) 중 하나로, 탕춘대성과 비봉에서 성 안쪽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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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묘 키우다 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보면 하나의 생명을 어찌 가볍게 여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

좋아서 키운 동물을 하루 아침에 버리는 만행은 없어야합니다.
처음부터 잘 생각해서 결정하면 책임을 가져야 되겠지요.

저 댕댕이는 외롭게 저기에서 자기를 버린 주인을 기다리는 걸까요 ㅠ.ㅠ.
전문가 두명이 장비를 착용하면 비탐방 지역 방문이 가능하군요
참 다행입니다 !!
그래도 항상 조심히 안전을 생각하며 다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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