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M Girls와 함께한 한라산-3 백록담(白鹿潭)

in #kr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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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M Girls와 함께한 한라산-3 백록담(白鹿潭)

백록담이 가까워오자 구상나무와 고사목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짙은 안개로 앞도 잘 안보이는 상황이지만 한라산 최고의 정경을 놓칠 수는 없다. “살아서 백년 죽어서 백년”이라는 별명을 가진 구상나무는 한국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살아서도 아름답지만 죽은 고사목도 조각처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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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록담 정상에 도착했다. 백록담은 짙은 안개로 전혀 보이지 않고 몸이 밀릴 정도의 강풍이 몰아쳐 도저히 서 있기도 어렵다. 백록담 표지석 앞에서 인증사진 한 장 찍고 부리나케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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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과 구상나무 고사목의 멋진 모습을 CCD에 담을 꿈을 꾸며 제주행 비행기에 탔는데 조금 허무했다. 그나마 경치는 아니지만 찍을 피사체가 있다는 게 위로가 되었다. 피사체 중에서 유일하게 변화가 심해서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사진을 찍더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인간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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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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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 지리산, 무등산, 덕유산 등에서 자생하지만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한라산이 유일하다. 높이는 18m정도이며, 암수한그루이며, 꽃은 5월 말에 핀다. 암꽃은 짙은 자주색이다. 열매는 원통형의 구과이고 9~10월에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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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白鹿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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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에 있는 남북길이 약 400m, 동서길이 600m, 둘레 1720m, 표고 1841.7m, 깊이 108m의 타원형 분화구로 한라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로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화산 분화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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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의 명칭은 “…부악(釜岳)이라고도 하는데 물을 저장하는 그릇과 비슷하기 때문이다.”라고하는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는 한라산의 상봉인 화산체에 백록담이라는 커다란 분화구가 솥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흰사슴[白鹿]이 이곳에 떼를 지어서 놀면서 물을 마셨다는데서 백록담(白鹿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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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에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가파른 계단이 많은데 눈이 와서 계단은 전혀 안보이고 상당히 미끄러웠다. 주위 구상나무와 고사목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절경을 이루었는데 햇빛이 없어 칼라는 없고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일부러 흑백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지만 짙은 녹색과 파란 하늘이 주는 화려한 색감을 이기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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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syskwl님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저도 꼭 가보겠습니다.

감사하니다. 안개로 백록담을 담지못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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