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2 망덕봉(望德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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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2 망덕봉(望德峰)

금수산 가은산 종주를 같이 하기로 한 A는 생각보다 빨랐다. 용담폭포를 들러 나를 앞장서 나아갔다. 처음에 너무 빨리 가지 말고 몸이 풀릴 때까지는 천천히 가라고 했지만 그녀는 페이스를 줄이지 않았다. 그런데 경사가 심해지는 산중턱쯤 오자 페이스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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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봉에 먼저 가서 기다릴 테니 천천히 오라고 하고 계단을 먼저 올라갔는데 한참을 지났는데도 오지 않았다. 망덕봉은 아마 금수산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말은 수식어에 불과하고 100대 명산 중에서도 아름다움의 순위를 따지면 후순위에 머물 정도로 볼거리는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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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봉에서 사진 찍고 한참을 기다리니 A가 땀을 뻘뻘흘리며 나타나더니 도저히 못갈것 같다고 나 혼자가라고 했다. 등산은 마라톤과 같아서 중간에 쉬면 완주하기 어렵다. 종주하기 위해 처음에 너무 페이스를 올려 지쳐버렸다고 했다. 산행 중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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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산까지 갈려면 시간이 타이트한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시간적으로 될지도 걱정되었다. 잘 모르는 사람과의 동행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결국 데리고 가려다가 나까지 포기해야 했다. 더워도 너무 덮다. 바지는 땀으로 완전히 젖어 걸을 때마다 땀이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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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l 물 3병을 가지고 왔는데 3분의 일도 안 왔는데 물은 반이상이 없어졌다. 기온이 몇도 만 더 올라도 물은 몇배로 필요하다. 보급에 실패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최소 5병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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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봉(望德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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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수산면 소재 망덕봉(926m)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금수산(1,016m)의 서쪽 능선 1.9km 지점에 솟은 산으로, 망덕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그 험하기가 설악산 용아장성릉에 비견되어 흔히 "작은 용아릉" 또는" 소용아릉"이라고 불리는 능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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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절경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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