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무등산-3 인왕봉(人王峯)

in #kr7 months ago

bw_DSC03871.JPG

100대 명산 순례: 무등산-3 인왕봉(人王峯)

작년 9월 초에 무등산에 왔을 때는 인왕봉 출입이 금지되어 가지 못했다. 군사시설때문에 민간이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작년 9월 말경부터 인왕봉만 출입금지가 해제되었다. 무등산의 정상은 1187m의 천왕봉이고 인근에 1180m의 지왕봉과 1140m의 인왕봉이 나란히 있어 정상 삼봉으로 불린다.

bw_DSC03881.JPG

bw_DSC03883.JPG

bw_DSC03885.JPG

서석대에서 400m 떨어져 있고 군부대와는 큰 나무칸막이로 막아 두어 군내부를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안보를 위해 군 통신시설을 산 정상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산악인들의 요구를 받아드려 정상을 산악인에게 돌려주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bw_DSC03933.JPG

bw_DSC03934.JPG

bw_DSC03936.JPG

서석대에서 인왕봉 가는 길에 예전 운동같이 하던 후배를 만났다. 함백산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다. 못 만난지 오래되었지만 그는 깎듯이 형님대접을 했다. 운동판은 암묵적으로 거의 군대와 비슷한 규율을 가지고 있다. 최근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를 보면서 그런 규율이 지켜지지 않으면 팀이 와해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bw_DSC03925.JPG

bw_DSC03930.JPG

bw_DSC03931.JPG

2023972811_L.jpg

인왕봉(人王峯)

bw_DSC03873.JPG

무등산 정상에 있는 세 봉우리를 정상 삼봉, 삼왕봉, 삼황봉 등으로 부른다. 동쪽 가장 높은 곳이 천왕봉(天王峯), 가운데가 지왕봉(地王峯)이며, 지왕봉에서 서쪽 서석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곳에 있는 봉우리가 인왕봉이다.

bw_DSC03868.JPG

bw_DSC03872.JPG

bw_DSC03875.JPG

고경명(高敬命)의 『유서석록』에서는 지왕봉을 비로봉(毗盧峯), 인왕봉을 반야봉(般若峯)이라고 하였다. 고경명의 묘사로는 천왕봉과 지왕봉 사이의 거리는 백여 척[약 30m]이고, 지왕봉과 인왕봉의 거리는 무명베 한 필 정도로 가깝다고 적고 있다.

bw_DSC03879.JPG

bw_DSC03883.JPG

bw_DSC03897.JPG

인왕봉은 천왕봉관련항목 보기의 동쪽에 있는 지왕봉의 서쪽으로 인접하여 있는 봉우리이며, 인왕봉 정상에는 주상절리가 집중되어 있다. 서남쪽으로 서석대, 입석대가 있다. 인왕봉은 2011년, 4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을 개방한 이후 매년 두 차례씩 개방하고 있다.

bw_DSC03907.JPG

bw_DSC03915.JPG

bw_DSC03917.JPG

천왕봉, 지왕봉과 마찬가지로 인왕봉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으므로 개방 행사를 하는 특정한 날에만 지왕봉까지 등산할 수 있다.

bw_DSC03919.JPG

bw_DSC03924.JPG

bw_DSC03928.JPG

Sort:  

MZ 세대니 뭐니 해도 나이 많은 선배에게 최소한의
매너와 예절로 대하는 건 기본 이지요
그런 면에서 이강인 선수는 참 아쉽습니다 ;;;

봉우리들을 이제 산을 찾는 분들을 위해 돌려 주는 건 참 옳은 결정 이란 생각이에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60569.12
ETH 2442.20
USDT 1.00
SBD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