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길 따라, 한가위 차박 여행기-14 순천만국가정원(順天灣國家庭園) 식물원(植物園), 여수 학동(麗水鶴洞)
바람 따라 길 따라, 한가위 차박 여행기-14 순천만국가정원(順天灣國家庭園) 식물원(植物園), 여수 학동(麗水鶴洞)
순천만국가정원은 규모가 너무 광대하여 반나절 만에 전부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세계정원도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포기해야 했다. 돔 형태의 건물이 눈에 띄어 아내가 가보자고 한 곳이 바로 식물원이었다.
다쳤던 왼쪽 골반이 재발했는지 걷기조차 어렵다.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는 속담처럼, 아파보니 지팡이를 짚고 느릿느릿 걷는 노인들의 심정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진정으로 알 수 없다. "빨리 안 온다고 소리치더니 벌 받은 것"이라고 아내가 놀렸지만, 대꾸할 말이 없었다.
국가정원식물원(國家庭園植物園)
이 식물원은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새롭게 조성된 곳으로, 순천의 자연과 생태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순천의 삼산이수(三山二水), 즉 순천을 둘러싼 세 개의 산과 두 개의 물줄기(동천, 순천만)를 형상화하여 설계되었다.
이곳은 식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시간 여행 형태로 보여주어, 관람객들이 지구 생명의 역사를 이해하고 식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단순히 식물을 전시하는 온실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체험 및 학습 공간으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여수 학동(麗水鶴洞)
여수 학동은 마을 앞바다에 학(鶴)들이 떼를 지어 물 위를 수놓았고, 마을 뒷산의 지형 또한 학이 깃든 형국과 같다고 하여 '학동'이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설이 전해진다. 현재 여수시청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어 여수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학동은 인근의 쌍봉동, 시전동 지역과 함께 과거 여천 시가지의 중심 역할을 하던 곳이며, 지금도 업무용 빌딩, 상가, 시장, 유흥가 등이 발달한 여수시의 주요 도심 지역 중 하나다. 학동 내에는 거북선공원, 흥국체육관, 선소 음식거리 등 주요 시설들이 있으며, 특히 선소(船所)는 조선시대 거북선을 건조했던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화신모텔
여수에 도착하여 차박을 하려 했지만 너무 늦었고 밤에 비 예보가 있어 아고다 앱으로 모텔을 찾았다. 일반적으로 이런 숙소 앱에서는 늦은 시간일수록 숙박 가격이 저렴해진다. 빈방으로 두기보다는 적은 금액이라도 손님을 받고 싶은 것이 주인 입장일 것이다. (숙박료 37,000원)

다리 아프신건 지금은 좀 어떠신지요…
감사합니다. 문제없이 설악산도 다녀오고 했는데 재발할지도 몰라서 조심 조심하고 있습니다.
갯벌과 바다뿐 아니라 실내도 볼만하네요.^^
예 하루이틀정도는 충분한 구경거리가 있어요.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순천만 정원 너무 크지요. 학동..선소..
맞습니다. 정말 크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문 하신김에
세계정원도 다 둘러 보고 오셨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
숙박비는 정말 저렴하내요 ^^
다리가 아파서 못갔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노는것도 건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