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1330 5길-2 1177갱(坑)
운탄고도1330 5길-2 1177갱(坑)
운탄고도 길에는 누군가 관리하는 작은 화원이 많고 길가에도 들꽃들이 많이 보였다. 트레킹의 목적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꽃만 유난히 찾아 다니며 사진 찍은 사람도 있었다. 약초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부터 꽃이나 식물을 보면 이름을 찾아보고 약효가 있는지부터 검색하는 버릇이 생겼다.
AI로 식물이름을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지만 오류가 많고 ‘모야모’라는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면 회원들이 보고 이름을 알려주고 간단한 식물의 특징 및 약효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식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금꿩의다리
한국 고유의 특산식물로,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 산지의 풀밭에서 자생하는 내한성, 내습성, 내음성이 강한 여러해살이풀이다. 마디가 꿩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꿩의다리’라고 한다. 꽃잎은 퇴화하고 진한 노란색 수술이 대량으로 한데 모여있는 모습이 금술 같아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키가 보통 120cm 이상 자라는데, 240cm까지 크는 것도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꽃받침과 꽃잎이 잘 구분되지 않아 모두 꽃잎 같아 보인다. 화피는 연보라색이며 수술대와 꽃밥은 노란색이다.
1177갱(坑)
1177갱은 민영탄광으로는 최대생산량을 기록했던 (주)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개발한 최초의 갱도로 고한 사북지역 탄광개발의 시발점이 된 의미 있는 갱도이다. 이 갱이 개발되면서 화절령 주변에 약 10여개이 군소탄광이 생겨났으며 채탄된 석탄은 트럭으로 인근 함백역까지 운송되었다.
이때 만들어진 길이 지금의 운탄고도이다. 2015년 12월 강원랜드에서는 이 길을 걷는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산림청의 협조를 얻어 "역사의 뒤안길" 로 사라져 버린 이 갱의 일부를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막장
광부들이 땅속에서 작업하는 갱도의 막다른 곳을 막장이라고 한다. 막장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오로지 머리에 쓴 안전모에 붙어 있는 작은 램프에 의지한 채 지열이 30도를 웃도는 매우 덥고도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을 한다.
석탄가루를 막아주는 방진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금방 콧구멍이 막히고 입속이 석탄가루로 가득 차게 된다. 결국 막장 인생이란 것은 땅 속 끝 작업장이라는 말도 되지만 더 이상 갈 곳 없는 최후의 노동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일자로 쭉쭉~뻗은 나무 숲, 금꿩의 다리 등 다양한 예쁜 꽃들이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막장 드라마' 의 막장이 여기 탄광에서 온 단어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예 맞습니다. 갈때까지 가서 더 갈때가 없는 막장같은 드라마라는 의미지요.
꿩의 다리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일단 꿩의 다리부터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은 봐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저도 이름 듣고 깜짝놀랐습니다. 꿩하고 무슨상관있다고... 줄기가 꿩다리를 닮았다고 우기는데는 도리가 없어요.
나무도 아니고 꽃이 2미터 넘게 자라다니
아마존이나 외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도 거대 꽃이 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