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세살. 좋은 부모되기.

in #kr6 years ago (edited)

F938D33F-0D38-482D-8810-9198B34430F0.jpeg
거의 먹지 않은 아이의 아침밥과 나의 커피.

끓어 오르는 분노(?)와 인내의한계를 따뜻한 커피로 달래야 그나마 정신줄을 놓지 않을 것만 같다.

요즘 미운 세살 인건지.. 하루하루 일저지르는 거에 금식(?)투쟁까지..

밥상 앞에서 어르고 달래고 혼내켜보아도 나아지진 않고..

안되겠다 싶어 오냐오냐 하면 순식간에 상까지 엎을 기세로 달려 들고..

F95EAC12-5380-4A8E-A574-7BDA554170AC.jpeg
치우는 사람 따로 있고 엎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운다고 치우지만 치웠단 사실은 나만 알고..
차곡차곡 시간들여 정리해놓으면 엎어 놓는 건 1초면 충분하고..


오은영 박사의 좋은부모 십계명

  1.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마세요.
    (내 말도 좀 끊지 말아주련~ 찡찡거리고 운다고 되는게 아니잖니..!)

  2.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세요.
    (엄마도 좀 따뜻하게 봐주라~ 눈 흘기지 말고..엄마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단다)

  3. 여러사람 앞에서 나무라지 마세요.
    (여보.. 나도 잘하고 싶다고요...)

  4. 때리지 마세요.
    (얼마전 바닥에 굴러다니는 작은 악세사리를 삼켰을 때 놀란 마음과 토하게 해야겠단 생각에 등을( 감정실어) 퍽퍽 쳐 준적이 있는데.. 미안해 아가야 ㅠㅠ)

  5. 지키지 못 할 약속은 절대 하지마세요.
    (나도 어렸을적 지키지 않던 부모님의 약속에 큰 상처를 받았기에 최대한 그러려고 노력하는 중)

  6. 아이 일을 대신 해주지 마세요. (당연!!)

  7. 아이에게 하는 사과를 부끄러워 마세요.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를 입에 달고 살려고 노력중인데.. 초심을 잃었는지 요즘은 안돼 하지마 노노노노만 외치고 있는 나. )

  8. 버릇없이 키우지 마세요.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오..!! ㅠㅠ)

  9. 아기가 화낸다고 같이 화내지 마세요.
    (아이가 울면 같이 울고 싶고, 투정부리면 나도 그러고 싶고, 놀고 있음 나도 놀고 싶은데...)

  10. 아빠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질에 더 신경쓰세요.
    (여보.. 양보단 질이래요.)


나도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고~!!!

어디가서 소리나 꽥 지르고 싶다.

그럼 좀 마음이 편해지려나...?


비오는 수요일.
일주일의 반.
벚꽃은 지고.

Sort:  

스팀아 4월을 멋지게 가보즈아!!!

맥심커피 쭈욱~ 들이키시고 평온해 지셨기를.... 구체적인 방법은 절대 안 알려준다는 ㅠ

휴.. 휴.. 심호흡을 몇번이나 해도 나아지진 않더라고요..
내일은 맥심을 한잔 더 추가해봐야겠어요

코.노.에 다녀 오심을 추천드립니다.
시원하게 몇곡 뽑다보면 스트레스 쫙 풀릴 것 같아요^^

코..노.. 지금이라도 뛰쳐나가고 싶네요!!
근데 이미 몸이 지친상태라.. ㅠㅠ
조만간 아이 델꼬라도 가봐야 겠네요

아이가 키우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입니다.

예전에는 마을이 아이를 함께 키웠는데
이제는 나라가 함께 해야할 정도로....

저희는 아이 키울 때
먼저 달라고 하지 않으면
먹이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밥상 머리에서는
그 누구보다 모범생이었는데^^

나라가 함께 해주는게 맞는거죠..?
돈지원말고 심리 상담(?)이런 지원도 팍팍 원하는 요즘이네요..
ㅠㅠ

그와중에 저 다리, 어지러놓은 사진 좌측 상단에 저 다리 몽실몽실 넘 예쁘네요. 저희는 첫째가 4살, 둘째가 2살인데요.

앞으로 더 나빠질 거라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희소식감사합니다~~!!!!
기저귀를 벗겨놓은 상태라 은밀한부분꺼지 커트 한건데.. 각선미는 살아났군요.. ㅋ

완전 공감합니다
저희 첫째가 지금 딱 그 상태인듯 싶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너무 이쁘고 귀엽고해서 제대로 훈육을 못하겠더라구요

점점 예쁘고 귀여운것에 말려들고있어서 그게 더 문제인듯합니다.
오늘두 결국 아이에게 낚인 듯해요 ㅠㅠ

미운 세살이라...
매일매일이 전쟁이겠네요.
저 어질러놓은 것 옆에 살짝 보이는 아이의 발이 아이의 표정을 말해주는 거 같아요.
"엄마, 내가 또 일냈어."하고 쳐다보고 있겠죠? 천진난만하게..ㅋ

힘내세요.
그래도 아이는 사랑입니다^^

바.로..!! 사진에서 짤린 얼굴이.. 해맑게 웃고 있었다죠..??
정색하는 저를 앞이 두고 말이죠.. ㅠㅠ 아...!

맥심으로는 안되겠는데요 ㅎㅎ 더치커피쯤 드셔야 될거같은데 ㅎㅎㅎ사진은 멘붕이네요 ㅋㅋㅋ아아 그대의 수고를 누가 알아줄까요 정말 8번은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ㅋㅋ 감도 안오네요

사진은 극히 일부분이었습니다.. 휴..

누가 그러더라구요.. 지금이 젤 얌전할 때라고요
(악~!!!!!! ㅠㅠㅠㅠㅠㅠ)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30
BTC 65306.74
ETH 3488.89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