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낮은 채도로 오려는가.. [자작글과 음악]

in #kr8 years ago (edited)

원래

네가 나비이기 전부터 花는 꽃이었다
너는 한 번도 나비였던 적이 없었다
네가 나비이기 전부터 愛는 사랑이었고
네가 나비가 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너는 그저
한 곳에 발을 묶지 못하는 근거없는
바람이었을 뿐
집을 가져본 적도 없었다

박쥐날개 같은 커튼 뒤에 움츠리고 있다가
밤마다 몰래 동굴밖을 나오는 어둠
가장 낮은 데시벨로 땅을 기어 다니는
그 골목의 헛된 키작은 소음

오직
무릎 꿇는 시간에만 온전한 형체와 소리를
가졌다


어떤 어둠이
너보다 더 어둔색을 지닐 수 있단말인가

동맥을 그어 붉은 피 뚝뚝 떨어진 자리에서
花는 哀가 되었다

네가 나비였던 적이 없었음으로.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은 '테시마 아오이의 더 로즈'예요 송승헌씨 주연의 영화 인간중독의 엔딩곡이었죠
많은 분들이 베트 미들러의 목소리로 들으셨을텐데요

일본 가수인 테시마 아오이의 목소리는
마치 깃털 같고 색으로 치자면 은은한
파스텔톤 같다고나 할까요

이웃님께서도 들어보시면
아~~하시면서 제 느낌에 공감하실 거예요

영화 인간 중독에서 주인공 김진평과 같은 남자가 제게 사랑을 고백한다면 저는
두 번 생각도 안 하고 따라갈 거예요
그런 사랑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테시마 아오이■ The Rose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그녀의 목소리로 촉촉해지고 싶은 시간

사랑이 어떻게 네게로 왔냐는
시인의 질문을 받을 적에 나는, 저리
촉촉하게 왔다고 말할 수 있기를

긴 장문의 손편지를 받고 싶은 어느날에
그렇게 왔다고 말할 수 있기를

스타킹이나 긴바지, 두터운외투를 입지 않고
맨살의 스커트나 실크브라우스를 입는
날씨처럼 살랑스레 왔다고 말할 수 있기를

봄,
사랑사랑하다

#......이 노래는 이렇게 이야기 해요

사람들은 사랑을
부드러운 갈대를 삼키는 강물
그대의 영혼을 피흘리게 하는 면도날
끝나지 않을 고통을 필요로 하는 배고픔
........이라고

그러나

사랑은 꽃이 피고
그대는 유일한 씨앗이라고 말하네요

밤이 너무나 외롭게 느껴질 때
길이 너무나 길게 느껴질 때
운이 좋고 강한 사람들을 위한다고 느껴질 때 기억하래요

겨울 속에서 혹독한 눈 속 깊이 씨앗이
묻혀 있음을....태양의 사랑으로
봄이 오면 장미가 될 거라구요

※......오늘 빛의 채도가 많이 낮아요
필경 비가 오시려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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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저의집 베란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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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아...저는 안 따라 갈 거예요. 그 끝이 어떠할지 뻔히 보이니까요.. 그래도 고백은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차갑게 거절하고 일주일 정도 가슴아파 하게요..
비 소식이 있더라구요..

저런 사랑이라면 끝도 아름다울 거예요
죽는 순간까지도 손에 사랑하는 여인의 사진을 들고 보면서 죽어가는 사랑이잖아요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사랑이라서
따라갈 일도 없겠지만요 ㅎㅎ

김진평 같은 남자가 사랑고백을 한다면 저도 뒤돌아보지 않고 따라 갈것 같네요 ^^~
그래도 평범하고 깊은 사랑은 늘 우리 곁에 있는 법이죠^^


에스더님~
지금 님의 남편분을 두고 그러심
안 돼요
노래 불러주는 남편 흔치 않아요 ㅎㅎ

에구~
승화님도 가신다 해 놓구선ㅡ..ㅡ;;;;
노래는 늘 불러 주는걸요 ㅎ ㅎ

저는
신랑이 노래를 안 불러주거든요 ㅎㅎ

오늘 한번 해봐요~~
기타치며 노래 불러달라고 ㅎㅎㅎ
그래도 안 불러 주면 뭐....
진평이 한테 간다케요^^~

진평이가 그녀의 사진을 손에 든 채 죽었잖아요 노래를 안 불러준다케도 저는 갈 데가 없어요
ㅠ.ㅠ

가볍게 읽어내려 갔는데 뭔가 무겁게 다가오네요 ^^
한번 멈칫하고 갑니다 ^^

턱 걸리셨을 거예요
가벼운 무게는 아니었을테니요
누구나에게 있어서
그럴적이 있잖아요

아! 시인의 깊은 시심을 따라가기가 벅차네요.. 축구나 다른 구기 종목은 동네에서 놀다가 프로급의 경기를 보면 아 잘하네라고 감탄을 하지만 시는 감탄을 할려면 "아는만큼 보인다"라고 말했던가요? 아는게 없으니 볼 수가 없어서.. 한숨만 나오네요..ㅠ.ㅠ 해설을 보니 이해는 가는데 시만 바라보면 영.... 감을 못 잡으니..에혀!! 오늘도 시심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립니다...ㅠ.ㅠ

글자를 문장을 이해한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우면 글 전체의 분위기를
느끼시면 돼요

우리가
그림을 다 해석할 수 있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요
.
그냥
나대로의 느낌이면 충분하다고 봐요


이런 글 계속 대하다보면
어느 순간 알게 되지 않을까요

제 글이 좀 골치가 아프긴 해요 ㅎㅎ

ㅎㅎ! 나무가 잘 안보이면 숲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면 되는군요.. 부분에 집착하다보니 전체를 놓치는 우를 자주 범합니다. 감사합니다.

단어 하나가 주는 의미를 잘 새기면
글의 해석은 가능해져요
거기에 약간의 은유를 더한다면요

이건 비밀누설이예요 ㅎㅎ

넵.. 천기누설.... ㅎㅎㅎ!!!

항상 계절의 끝에는 비가 내리더라고요. 비가 오면 유난히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올까요? 젖은 풀냄새가 그립네요.

다음주면 경칩이예요
개구리도 깨어날 때가 되었으니
두어번의 꽃샘추위가 지나간 다음엔
풀냄새 흙냄새 나무냄새......초록초록한
냄새들이 지천이겠지요 곧요...!!

어머 베란다가너무 이쁜거아니예요?꽃키우는데 소질이 있으신가봐요. 저는... 전멸?시켜본 이후로 식물은 보기만 ㅋ해요

저랑 식물과 동물들이 궁합이
잘 맞는지 저의집에 오는 애들은
죄다 이쁜짓을 해요
기특해서 말도 자주 시켜요 ㅎㅎ

선생님, 오늘 제대로 취향저격이십니다. 지금 몇번이고 다시듣기 하고 있어요. 가사가... 노래가... 너무... ㅠㅠ 애잔하다고 할까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섬에 사는 고독함의 감성을 지닌 소녀가 제 심장을 손으로 어루만져주는 것 같아요. ㅠㅠ

에공
어디 댕겨오셨어요

테시마 아오이
목소리는 인어의 울림 같기도 해요

우와~~
마지막 문장이
딱 시인이세요 ㅎㅎ

다른 일 때문에 마침 스티밋을 접속하는 시간이 줄어 방문을 많이 하지 못했어요~
선생님 집에 놀러오면 감수성이 예민해지네요. 선곡해주시는 곡들도 듣고 글도 읽고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노래 들으니 딱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노래를 듣는데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가수의 이름을 보고 차용해서 표현해봤어요. 먹먹한 마음이 그렇게 밖에 표현이 잘 안되네요.

에구
설마 이 시간에 술 생각은 아니됩니다

가끔은
그 감정선을 건드려줘야 해요

배움이 빠른분이셔요 ㅎㅎ

저 말고 선생님이 와인한잔 가볍게 하시는 것 아닙니까? ㅎㅎㅎ 저는 저녁에 지인댁 가정방문했을 때 맥주 한캔으로 이미 마셨어요. 생각나는 사람은 저랑 관련있는 사람이 아니니 오해는 안하셔도 됩니다. ^^

저는 테시마 아오이에게 오래전부터 면역력이 생겼는 걸요 ㅎㅎ
그래도 살풋 이상한 낌새가 있긴 하지만 집에 치즈가 없어요 ㅠ.ㅠ

저는 테시마 아오이에게 오래전부터 면역력이 생겼는 걸요 ㅎㅎ

저는 왜 이리 이 말이 슬프게 들릴까요? 면역력이 생겼다는 말에 제가 너무 과민한 반응일까요? 그래도슬프게 들려요. 우리 이런 것은 면역력 만들지 말아요~ 면역력 생기지 말라고 와인을 즐기시게 치즈를 사다 드려야 하나 또 심한 내적갈등 中

집에 돗자리 없지요?
광장에 내다 깔아서 ㅎㅎ

치즈는 필요하면 여기서
구매할게요
내적갈등 심해지면
머리카락 빠져요 ㅎㅎ

어둠보다 어두운.. 인간중독의 사랑은 그런게 아닐까요?.. 채도가 빛보다 낮은..


어째서
어둠을 연상하셨을까요

인간에게 중독된 사랑
저 영화의 사랑내용은 그렇지만
저 사랑 그 자체로는
어느빛보다 채도가 높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영화에서 사랑의 끝은
님이 말씀에 공감해요

봄이라는게 원래 올락 말락 하잖아요... 간이나 보고... 기다리다 지쳤냐 싶으면 성큼 오겠죠...ㅎㅎ

담주가 경칩이예요
곧 곧
곧~~
두 번쯤? 꽃샘추위가 지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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