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그기.....더 늦지 말아요.. [? + 음악]

in #kr6 years ago (edited)

사람들은
나를
아무 것도 못 만들 거라고
가리는 음식이 많을 거라고
미뤄 짐작 하곤 합니다

그러나 나는

된장 고추장 맛간장을 직접 담가 먹고

곱창 순대 소간 닭발 돼지껍데기 막창 등등
여자들이 피하는 음식들도
아~~~주 좋아해서 닭발이나 보쌈은
직접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장 담그기

우리 조상님들이 음력 정월 말(馬)날인
오(午)일 또는 그믐 손 없는날, 병인일,
우수, 입동일, 춘·추분일, 삼복일에 장을
담그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믿어서
장담그는 시기를 이 때쯤으로 했습니다

음력 정월 그믐에 장을 담그고
우수를 전우로 해서 담그는 장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주제는 고추장입니다

양력 1월에서 3월 사이에 담그면 됩니다
제 경험엔 1월에서 2월 중순이
좋은 것 같아요 3월엔 날씨가 따뜻해서
소금양을 늘려야 합니다 안 그럼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상합니다

​아~~~

정말 눈물 속에 피는 꽃 대신 고추장

대추 압력솥에 다려서 짜 놓고
말린표고 말린새우 다시마 육수 만들고
(소금간)
오디랑 복숭아 액기스 담았던 과육 갈아
놓고
엿기름가루 치댄 물에 찹쌀가루 넣고
되직하게 끓여 놓고 6~7시간 정도는 저어줘야 해요 어깨와 손목에게 애도를~~~

죙일

육수
대추 다린 액기스
과육 간 것
엿기름찹쌀풀
고춧가루
쌀조청
매실액기스
메주가루
소금
소주 .......... 넣고 저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젤 힘이 듭니다 ㅠ.ㅠ)

몇 번은 더 저어야
소금이 녹아서 간이 확인됩니다
그런 다음 항아리를 열탕해서 담아줍니다
위에 소금을 뿌리고 그 위에 다시마로
덮어 1년 숙성 후 냠냠 먹으면 됩니다

맛은 보장 그리고 완전 약고추장입니다

준비에서 완성까지 3일 걸립니다

맛간장이나 된장 담그기는 비교적
쉽습니다

그러나 고추장 담그기는 사람 잡습니다
그럼에도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또 반찬과 국의 맛을 위해서
다행히 한 번 담그면 몇 년은 먹는 까닭에
참고 실행합니다

1519961635877.jpg

저 위에 다시마를 덮어 주면 됩니다

Screenshot_20180302-130501.jpg

직접 만든 식혜랑 보쌈요
식혜는(저는 생강이랑 마른붉은고추 씨 빼서 함께 넣기도 하고 아님 단호박가루를 넣고 만들기도 해요)
비쥬얼에 비해 맛은 월등합니다
다음번에 레시피 소개할게요

1519967841848.jpg

닭발대령요~~ 맛있어 보이죠?
네~~맛있어요ㅎㅎ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독일 가수 '루 베가의 엔젤리나'
입니다 주말의 시작, 즐거운 오늘
즐겁게 신나게 경쾌하게~~~~딱이죠..!!!

■루 베가 - 엔젤리나■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오늘까지 어제를 끌고 다니면


돼.......라고 뭉크의 비명보다 더 크게 소리지르고

빨딱 일어나기

쿠바는
체 게바라를 비롯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하지만

역시 오늘은 장국영씨도 즐겼던
'만보'리듬으로

성공여부는 모르지만 일단 시도하겠다는

이 갸륵한 의지에 상으로 사과즙 한 봉지 쭉~~~

자자
오늘은 내가 엔젤리나야~~~
루 베가 그 까무잡잡 근사한 남자는
내꺼라구

멜랑꼴리는 구스타프클림트에게나
줘버려..!!!!

꺄오....... ^!~

오늘을 꼬셔보는 거야
섹~~~쉬~~~하게......가 거의 도착하다 팽? ㅋㅋ

지렁이도 꿈틀거리고
송충이도 꿈틀거리는데
나라고 안 될 게 뭐 있어...!!!

※......오늘은 정월 대보름날
달도 보시고 맛난 오곡밥과 나물도 드시고
귀밝이술도 드시고 부럼도 깨시고
밤도 지키시고 더위도 파시고
꼭 이루고 싶은 소원 한가지쯤 빌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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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요즘은 가정에서 김치도 사다먹는 추세인거 같던데..
장도 직접 담그시고~
글만 잘쓰시는 게 아니라 살림도 똑부러지게 하시나봐요ㅎ
가족분들이 집밥을 매우 좋아하시겠어요~ 저도 가끔 본가가면 집밥이 그렇게 맛있어서 왜 그땐 몰랐을까 싶더라구요 :)

가족 건강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요
인스턴트를 너무 많이 먹으니까
맘이 안 좋아요
그래서 탄산음료 대신
옛날부터 해마다 액기스 담가서 먹였어요

침 바르고 하는 말인지는 몰라도
애들이 집밥이 최고래요 ㅎㅎ

달맞이 하셨어요?

집밥이 최고인 건 진심이에요~ 믿으세요! :)

오늘이 보름인걸 몰랐는데 서울에 있는 지인이 전화와서 소원빌었냐고 묻더라구요.ㅎ
본인은 소원 빌 사람이 많아서 저까지 소원 빌어줄 수 없으니 니 소원은 니가 빌라고 하면서.
소원 없다고 했더니 "내가 말하는대로 따라해봐. 예쁘고 착하고 류이랑 잘맞는 평생 인연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하네요ㅎ 혼자도 충분히 좋다 그러고 말았죠 머ㅋ

혼자......너무 오래 그리 생활하면
그 생활이 너무 편해져서 곁에
사람 두기 힘들어져요 ㅠ.ㅠ

어제 고추장에 밥 비벼 먹고 싶어서 햇반에 산 고추장 비벼 먹었는데 ...
저런 고추장에 밥 비벼 먹으면 핵꿀맛일듯 해요 ㅎㅎ 정성이 가득 담겨 있네요 ㅎㅎ 저랑 음식 취향도 비슷하신듯 해요 닭발 곱창 막창 ㅎㅎ 없어서 못먹습니당

언제 기회되면
같이 한 음식 해요 ㅎㅎ
맛있는 곱창 막창집도 알고
맛난 닭발집도 알고
맛있는 순대국집도 알아요


순대국밥 급 땡기네요 ㅎㅎ

우와 ㅠㅠ 다 너무 좋아하는 음식들입니당 ㅎㅎ 순대국밥 한그릇 하고 싶네요 ㅎㅎ
혹시 지역이 ...?

집은 인천
작업실은 태백요
저 음식점들은 부천에 있어요ㅎㅎ

인천이면 그렇게 멀지는 않네요 ㅎㅎ 저는 안산이니 ㅎㅎ태백에서 거의 지내시는 거에요 ~??

태백에 있으려고 노력해요 ㅎㅎ
겨울엔 눈 보려고 내내 있는데
올해는 눈이 거의 오질 않아서
인천에 있어요
안산이면 생각 나름으로 가깝기도 하네요
드시고 싶을 때 휭~ 날아 오셔요

으헉...저희 집도 부모님이 항상 고추장을 담구시긴 하시는데 저 보쌈이랑 닭발은 안담궈 주세요 ㅠ 왜저리 맛있어 보일까요~!

담번엔 보쌈 레시피 갈챠 드릴테니
직접 만들어 드셔요
어렵지도 않고 맛도 일품이예요

닭발 만드는 건
좀 번거로워요
삶아서 해야 하거든요

저는 요리를 해본적이 없는데..ㅋㅋㅋ 맛집가서 보쌈을 사먹으면 안되까요~?ㅎ

술고래님
혼술하고 싶을 때
딱인데요
그래도 싫으셔요? ㅎㅎ

으~앙 이젠 스팀 끊고 컴팔고 글접고
우째... 빅마마님 뒤 이을건 아니지요..ㅜ.ㅠ
제가 어젯밤에 부엉이로 있었거든요.
막~글 읽다가 온냐랑 맺여주면
잘맞을듯한 분을 발.견.했.어.요.^^
그분도 자작글에 색이 깊어 보이는게
(물론 지금은 나혼자 생각)두분이서는
잘 통할듯 느켰어용~^^

그 분이 뉘실까요
무척 궁금요

ㅎ~쏘리
손님 보내고 봤어용!!
그분 닉네임@jjy
포팅 가셔서 코드가 맞나 봐봐요~~^^

와.. 장 담그는건 고수들이나 한다고 들었는데,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1년이나 숙성해야 하고 준비부터 완성까지 3일이나 걸린다니...
정성이 어마어마하게 담긴 음식이네요. sunghaw님 가족분들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워낙 밖의 재료들이 건강을 해친다고
하니까 기본적인 음식이라도 만들어
먹고 있어요 탄산 음료 대신
이것 저것 액기스 담가서 먹이구요
다른 건 못 해 주니까
이런 거라도 해서
엄마영역표시 하는 거예요 ㅎㅎ

이런 생활 꿀팁 넘 조아요!!
사먹지만 말고 한번 직접 담구는 것도 시도해봐야겠어요!
보팅 팔로우 하고 갈게요!,

저두
맞팔 드리고
응원의 풀보팅 하고 왔습니다

와와와!!! 승화님 오늘의 스타일 아주 이색적이네요!
아...저 보쌈에...저 닭발에...술한 잔 할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음악 뒤의 멘트 참 좋아요! 잉어가 물 위로 힘차게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네요.^^

다행스레
제가 술을 잘 못해서
저 녀석들만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ㅎㅎ

만보는 역시 흥겨워요

고추장을 직접 담그시다니......엄청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인데ㅎㅎㅎ보통 솜씨가 아니시네요!!지금 배고픈가...보쌈이랑 닭발사진에 눈을 못떼고 있어요:)

어딜 그리 오래 다녀오셨어요
님 댁 방문해도
계속 칫솔만 보여서
살짝 걱정했더랬어요

가까우면 한대접 퍼 드릴 수 있는데요 ㅎㅎ

대단하십니다. 저희는 동지고추장을 담갔습니다만...저역시 음식 만지길 좋아하고 전통의 맛을 이어야 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라....ㅎ20171210_155704_HDR.jpg

저 때
저는 도저히 주걱으로 안 돼서
손으로 저었어요
저 때가 젤 힘들어요

저도
장은 직접 담가 먹자 주의예요 ㅎㅎ

역사와 전통이 있는 커다란 나무주걱인데 팔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암튼 고추장은 색깔내기와 젓기만 잘하면 되는거였습니다. ㅋ
20171210_150109_HDR.jpg

아~~
진짜
아찔한 순간입니다
6~7시간은 족히 저은 것 같아요

먹스팀 이런거까지 하시면.... 반칙!! 아무래도 태백에 고추장 먹으러 마실이라도 가야할까봐요 ㅠㅠ

저 고추장에
열무김치랑 참기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딴 반찬 필요없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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