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백수아들

in #kr6 years ago (edited)

현관문이 열리고
중문 열리는 소리에 거실로 나갔지요

"아들 왔어?"

대뜸 기가막힌 대답이 돌아옵니다

"엄마, 나 2월까지만 출근하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오늘."

"드디어 결심한 거야?"

그렇습니다......아들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현실 앞에서 오래 갈등하며 불안해 했습니다

그때 저는 말했습니다

"시도도 안 해보고 나이 들면 후회하지 않을까? 3년쯤 맘껏 공부해서 안 되면 그 때
포기해도 니 인생에 큰 지장은 없을 거야
니 지금의 나이는 앞으로 뭘 하든 10번쯤은 더 실패해도 되는 나이거든"

참고로 제 아들은 올해 26살이 되었습니다

다룰 줄 아는 악기는 베이스기타뿐이지만
뛰어난 창작력이 무기입니다

짥은 시간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에 전념하겠다는,
꿈이 빛나기 시작하는 아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응원을 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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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크 마스리의 목소리로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색에 물들어야겠네요......밤의 속살은 어떨까 응큼해지려구요
같이 들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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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이 꿈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한편으로는 10번을 더 실패해도 믿고 기다려주는 부모님이 있음이 부럽기도 합니다.

저는
그저 아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소망이예요 언제나 아들은 엄마에게 상담을 하고 저는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 아들이 결정하지요 어떤 결정이든 믿고 응원하고 기다려주고 있어요 아직은 그래도 좋을 나이니까요 그리고 부모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언덕이잖아요

아드님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sunghaw 님을 응원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믿고 지지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어요 당연한 것에 칭찬해 주시니 그래도 어깨가 으쓱합니다 ㅎㅎ

아들분이 스스로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랄게요^^

좋은 아침이예요

평균수명이 길어진 요즘
그나마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게
부모된 마음이네요

응원 감사드려요

아~~샹송같은 느낌
이 겨울 아침에 너무나 어울리는 음악이네요!!
고독도 즐길줄 알아야 된다지요..!!
스팀잇과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랄께요.^^

마크 마스리의 음색이 참말 부드럽지요?
이따가는 라일랜드 엔젤을 소개 시켜 드릴게요 그는 미성을 위해 어릴 때 거세를 했다고 해요 ㅠ.ㅠ

우리
주말인데 같이 차 한 잔 해요

저는 따뜻한 생강차로
준비했답니다.^^

생강차 좋지요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꿈에 도전도 못 해 보고
접는다는 건 인생이 너무 안스럽잖아요

얼마나 좋을까요?
자신이 하고픈 일 속에 매혹된다는 것은...
그리고 그걸 믿고 이해하는 엄마가 있다는 것은...
아..승화님 사진 좀 선명하게 안되;요?ㅜㅜ

아직 젊으니까
하고 싶은 일에 열심히 도전해 보는 것도
배움이라 생각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삶을 진행시키길 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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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고마워요. 속이 절반은 뚫렸어요.
나머지 반은 언젠가 승화님이 앞에 계신 모습을 보면 펑! 뚫릴거에요.^^


언젠가
그런 기회라는 것이
인연이란 바람줄기를 타고
올지도 모르겠네요

승화님은 아드님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주시네요. 뛰어난 창작력은 정말 강력한 무기죠. 아드님은 금방 꿈을 이루실 것 같네요. 아드님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저는
언제나 애들에게 길을 제시해 주고
선택은 애들에게 맡겨왔어요
그리고 그 선택에 믿음과 응원만을 해요
저희집은 애들에게 강요 같은 건 없어요
심지어 공부에 관한 것까지두요

정말 멋진 어머님이십니다.
강요없이 항상 자신이 선택을 할 수있도록 해주시고 그 선택에 대해서 믿음과 응원을 해주신 것이 아드님의 창작력의 기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니까요 자기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선택한 권리도 그에 따른 책임도 질 줄 알아야 함을 조금 일찍부터 가르쳤을뿐이예요 그래서 저의집 애들은 저를 거의 친구와 동격인 엄마로 생각해요 그래서 다 큰 아들들임에도 함께 영화 보러 맛있거 먹으러 가자며 저를 델꼬 다녀요 ㅎㅎ


제 별명은 사차원이예요 ㅎㅎ

많이 부러운 가정이네요 :)
승화님 글에서부터 화목함과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

저의집은 다른집보다는 조금 특별한 사고방식으로 사는 건 맞아요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 하거든요 특히 공부하란 소리. 시험 못 봐도 야단 안 치는 거 등등 살판난 집이죠 애들에겐요 ㅎㅎ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예요
본인이 잘 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았음 해요
아이들은요

꿈이 있는 아들에게 활짤필수있는 날개를 달아주세요
정말 부럽네요
쌀쌀한 날씨 감기조심하시고
서로 자주 이야기 나누어요

아~~
세 아이 아빠시군요
전 네 아이의 엄마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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