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Languages] "태국어/Thai" 10탄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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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 공부하다가… 영수증 같은 실생활에서 만나는 자료들을 한 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작은규모에 모던한 스타일의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언제 한 번 태국의 카페 분위기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만, 오늘은 태국어 해야죠.

몇 달 전에 생긴 제가 사는 집 근처에 있는 카페입니다. 일주일에 평균 4회 정도는 오는 것 같습니다. 학생신분이라 아무래도 공부하는데 집에 있으면 놀거리가 너무 많아서 나와야 일을 할 수 있죠. 아침을 안먹고 나와서 배가 고파서 크루아쌍 하나 사먹었습니다. 카페에서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 같아용.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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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ar Cafe 242

coffee & kitchen


카페이름입니다. 외곽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심지에서 벗어나 있어서 아마 여행 오시면서는 들릴 일이 없으실겁니다. 몇 달전에 새로지은 카페인데 작고 예쁩니다. 손님도 많이 없어서 70밧 짜리 커피 한잔이면 하루종일 버텨도 눈치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은. 주인 부부(혹은 친구? 혹은 남매...)는 선남선녀처럼 아주 준수하고 영어구사 능숙하고 암튼 호감이 가는 분들이죠.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CROISSANT 35 (요건 다 아시죠? ㅋㅋ)


รวมเงิน 35

รวมเงิน 루웜응언
  • รวม (루웜) 합치다, 포함하다
  • เงิน (응언) 돈
    = 합계

= 모든 것이 포함된 돈, 합계가 되겠군요 크루아쌍 한 개 35밧 약 1,200원입니다. 응언은 한국사람에겐 어려운 발음입니다. 응에서 ㅇ은 자음이고 로마자로 표기하자면, a-나 o-가 아니라 ng-이라서 받침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응에서 초성은 거의 먹으면서 발음해야 하죠.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렇게 표기하더군요 -ㅇ언

เงินสด 100

เงินสด 응언쏫
  • สด 쏫
    = 현금

응언쏫은 ‘현금’되겠습니다. 제가 100밧을 냈죠. 한국돈 3,400원 (헉 며칠 새 200원이나 떨어졌군요… 3,200원이었는데… ) 쏫은 신선하다란 뜻인데 뭔가 날것에 붙이면 되는 만능 어휘죠. 이를테면, ‘비야(맥주)+쏫’은 생맥주입니다.

ทอนเงิน 65

ทอนเงิน 턴응언
  • ทอน 턴
    = 잔액

턴은 자르고 나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턴응안은 ‘거스름돈/잔액’ 되겠습니다. 65밧을 잔돈으로 받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태국어에서는 그냥 ‘돈(응언)’이라고 쓰는데 번역해보면 우리는 현금의 금(金), 합계의 계(計), 잔액의 액(額) 등 다양하게 쓰네용… 물론 찾아보면 다른 복잡한 표현이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래서 어려워 보여도 어휘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배우기 쉬운 언어가 바로 태국어죠.


@soosoo의 태국어 시리즈


9탄 ร 로 르아 불규칙 발음 글자
8탄 who/whose 누구 ใคร 크라이
7탄 복자음
6탄 문장 10개
5탄 문장 10개
4탄 문장 10개
3탄 문장 10개
2탄 문장 10개
1탄 문장 10개


영수증이 새로 생기면 또 포스팅하겠습니다.

공부하고 스팀잇에 올리니까 즐겁네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수였습니다^^

@himapan님께서 '응안'은 발음이 '응언'이라고 지적해주셔서 모두 고쳤습니다. @himapan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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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전 태국 글은 정말 다 똑같아 보이고
글자보단 그림 같단 생각이 들어요.
저걸 익히시는 것 보니 대단하단 생각이...
영어는 쉬운 거네요. 모양상으로 말예요.^^

그쵸 공통적으로 다 그렇게 느낍니다. 그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공부할 때죠^^ 특히 이사람들 글자 엄청 작게 씁니다… 그래서 초반엔 이 사람들 시력이 아주 좋은건가 하고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했지요… 뭐 물론 왜그렇게 작게 쓰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용^^

태국인들은 대체로 영어잘하나요? 제 태국친구는 5개국어 할줄알아서.. 뭔가 태국애들 언어천재라는 이미지를 갖고있는데 실제론 어떤가요?

5개국국… ㅎㄷㄷ… 이네용… 글쎄요 제가 본 태국사람들은 특별히 외국어에 소질이 있는 사람은 못본 것 같습니다. 아마 @seongbuk님의 친구분이 좀 특별하신 것 아닐까 싶은데용^^ 다만 우리 대학들보다 영어수업이 기본적으로 훨씬 많은 것 같고요. 그만큼 대학에 있는 직원이나 교수들은 영어를 못하는 사람을 못본 것 같습니다. 저는 인문쪽이라… 이쪽이 이정도면 자연계나 공대쪽 혹은 경상계열쪽은 더 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태국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 혹은 거주자들이 워낙 많아서요 우리보단 영어노출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 만나서 대화해보면 영어를 못해도 우리처럼 회피하지 않고 버벅여도 끝까지 대화를 하려고 부딪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나 길거리 국수집 사장님들도 가벼운 영어단어들은 구사하시는 것 같아용 아무래도 외국인 손님들을 자주 만나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중국계 태국인들이 많아서 중국어를 하는 태국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또 다른 건 북동쪽에 있는 인접국가인 라오스어와의 관계인데요, 글자와 언어가 모두 7-80%일치해서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이 있습니다. 조금 다른 부분이지만, 일반 태국인들은 드라마와 예능, k-pop을 통해 거의 한국어 인사들을 한두마디씩 하고요, 한국어를 즐겨 배우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아직까지 태국어는 어렵네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juny21c님도 즐주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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