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단상] 몇 분의 스티미안들의 이야기, 그분들께 드리는 편지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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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단상] 몇 분의 스티미안들의 이야기, 그분들께 드리는 편지


파워다운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어떤 종류의 결정을 하셨고, 그런 마음이 얼마나 많은 고심끝에 내린 결론이시란걸 짐작 가능하기에 kr의 일원으로 마음이 가볍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정말 스팀잇에 대한 감을 전혀 잡지 못하던 시절에 @leesunmoo님께서 올빼미 환전소를 운영하시던게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 기억은 그곳을 접으시던 시점부터였겠군요. 그리고는 환전수수료를 내고 환전하는 것이 아니라 제법 큰 환전 수수료를 받으며 환전을 할 수 있었던 시절이 아마도 천국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 그런 만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돈’을 내고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때 반드시 ‘돈’을 받아야 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돈이 많을 수록 가난했죠. 돈이 너무 많아서 큰 집을 사도 돈을 놔 두느라 살 곳이 좁았고, 뭘 할 때마다 돈이 생기니 그걸 옮기느라 생활이 힘들었습니다. 작은 물건 하나를 사면 손수레에 돈을 가득 싣고 와야 했으니까요. 돈을 버리거나 태우다가 적발되면 더 많은 벌금을 받아야 한다는 다소 웃긴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팀잇이란 공간은 그랬습니다. 내가 베푼걸 보팅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니 보상풀을 나눠가져도 손해보지 않는, 스팀잇 이전에는 적어도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거죠. ‘많이 베풀면 언젠가 많이 돌아온다’는 말은 어떤측면에서 사실은 사실이지만, 관념적인데 불과했죠. 그런데 스팀잇은 단 일주일이면 그걸 현실로 구현해줬으니까요.

@leesunmoo님은 환전소를 닫고 곧 스팀론을 시작하셨죠. 그게 스팀잇의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였죠. 저도 한 번 론을 했어요. 이 론이란게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 안되는게 무이자인데, 마이너스 상환이였습니다. 론을 이용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최대 50SBD를 빌린 다음 무이자로 한 달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데, 상환기간인 한달을 넘기게 되면 무이자이기 때문에 원금만 상환하면 됐죠. 그런데 상환기간내에 환급하면 5 SBD를 빼고 45 SBD만 상환하면 되었던거죠.

저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50만원 빌려서 45만원 갚으면 되는 무이자+마이너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품이 있다니요. 저 역시 50을 빌리고 3주만엔가 45를 조기상환했습니다. 그게 너무 감사해서 @leesunmoo님께 드리는 소설을 썼다니까요…



“올빼미 환전소 옆 작은 환전소”를 시작하시며 팔로 열 몇명과 함께 몇 주를 보내신 @krexchange님이 이제 kr내 가장 유일하고 큰 규모의 공식 환전소가 되었고, 벌써 명성도 70을 바라보시고 있으니, 하긴 5-6개월의 시간이면 1년의 반이니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네요. 저같이 코인쪽에 계좌가 없는 이들이 @krexchange를 거치지 않으면 환전자체가 불가능한 이들에게 @krexchange님의 환전소는 이미 '미존감'의 가게죠.

@redbanana님은 출석부를 운영하시다 한마리도 보기 힘든 십 수마리의 듣보잡 고래들로부터 지속적인 폭격을 맞았습니다. 보팅 수 5-60개에 $0.00이 연달아 터졌죠. 아마 컴퓨터 화면에서 @redbanana님의 블로그 전체가 거의 연한회색으로 처리되다시피 했었죠. 저도 몇 군데 쫒아다니며 항거해봤지만, 씨알도 안먹혔어요. 그 때 아마 @redbanana님의 심경은 말도 못했을 겁니다. 말 자체를 거의 무시하면서 폭탄을 투하하고 가는 외국고래들이 읽는지 안읽는지도 알 수 없는 영어포스팅으로 싸워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redbanana님은 힘든 내색을 하셨지만 그 후 다시 '낙수효과-노블리스 오블리제 프로젝트'로 kr에 생기를 확 불어넣어주셨습니다. (25) 명성이 낙수효과 한 번 거치면 (35)로 업그레이드를 할 정도였죠. 현실에서 대기업들이 내세우던 아무 의미없는 낙수효과와는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저는 지금도 KR 이벤트 중 가장 접근하기 쉽고 의미있는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빵으로 있는 우리 도서관도 이용회원 20명 남짓이지만 5-6개월이면 대개 그 중 7-8명의 얼굴이 바뀝니다. 짧은 시간 같지만, 그 시간동안 무엇인가가 유지된다는 건은 결코 쉽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일은 아닐겁니다.

어느 순간 명성도 60을 달고 수치상으론 뉴비를 완전히 벗어나게 되고 보니 제가 기억하는 kr내 큰 폭풍만 대여섯번 정도가 지나갔네요. 남은 분도 있고, 대피하신 분도, 쓸려간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투가 벌어져서 서로 총을 적진을 향해 쏘다보면 어느 순간 내 옆에서 함께 총을 쏘던 가까운 전우가 보이지 않을 때 전쟁의 두려움은 공포가 되어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을 괴롭힌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는 한 가장 탄탄한 평정심을 유지하던 @jack8831님의 솔직한 심경이 담긴 글



를 보는 오늘 아침 제 가슴 한곳이 무너졌습니다. 제가 뉴비인지도 얼마 안되었던 처음에 제가 스팀잇에서 경험한 가장 큰 논쟁의 중심에 있었고, 저도 2-3번에 불과하지만 뉴비로선 가장 확실하게 스팀잇에 애착을 가질 수 있는 분명한 이득을 챙겨주셨던 프로젝트 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저도 그 논쟁에 뛰어들게 했으니까요.

그 때 그야말로 17:1 - 어쩌면 20:1 - 로 싸우면서도 @jack8831님은 큰소리 한번 내지 않았어요. 물론 온라인이긴 하고, 한번도 뵌 적은 없었지만 감정이 완전히 배제된 @jack8831님의 글은 논리정연은 당연하고, 정말이지 차분하기 이를데 없었죠. 아마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 중에 이분이 가장 냉철한 분이었고, 글에서는 항상 그 깔끔함과 쿨함은 이를데 없었죠.

저는 점점 그분의 글에 빠졌고 또 자주 해주시는 맨션으로 스팀잇내에서 제 핵심이웃이 되어가는 분이 바로 @jack8831님이었죠. 그런 @jack8831님의 위의 글을 보게 되는순간 저는 흔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제 프로젝트를 언급하시면서 생각했다는 대목을 읽는 순간 갑자기 눈물 한 방울이 키패드에 떨어졌습니다. 넵. 부끄럽게도 저 글보다가 울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오늘 이글을 쓰게 된 이유기도 하고요.

얼마전 스팀잇 밖에서 뭔가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이 있어서 사고를 칠 뻔 했습니다. 제가 자주는 안그런데 욱하면 꼭 일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대개의 경우 매우 짧은 시간내에 후회를 하지만, 항상 일을 저지르고 난 뒤라… @himapan님은 저와 지인이신데, 같은 태국에 살고 계시기도 하죠. 저의 태국어 선생님 중 한 분이시기도 하고요. 사실 태국에 너무 오래계셔서 태국에 관한 한 이분의 의견을 듣는 편입니다. 얼마전 사고를 치기 전에 @himapan님께서 저를 지긋이 잡아주셨습니다. 평소 참 뜨거운 분인데, 제가 터질 때는 -100도 짜리로 차갑게 식혀주셔서 마음속으로 계속 감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별일 없이 이렇게 글을 쓰고 있을 수 있게 되네요.


그냥 흥미가 떨어져서, 혹은 이보다 더 바쁜 일이 있어서 개인적인 일로 떠나는 분들이야 존중해드려야겠지만, 그것이 자의가 아닌 거센 폭풍 때문에 휩쓸려서 떠나게 된다면, 혹은 무엇 때문에, 누군가의 감정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떠나게 된다면, 자신이 결정했더라도, 그건 타의에 의한 것이 아닐까요.

한 사람의 세계는 그 규모의 크기와 상관없이 여러 사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부재는 그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세계자체가 붕괴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인들은 자신의 세계가 그렇게 거대함을 잘 체감하지 못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남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은 차라리 당연하다고 봅니다. 좋은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스스로에 대해서 마음대로 부정적인 결정을 해버리는 사람들은 혼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부정적인 결론으로 내모는 것은 다른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훨씬 나쁩니다.

지구가 돌고 달이 돌면 태양같이 거대한 행성도 돌아야 합니다. 태양이 돌면 다른 행성들은 말할 것도 없죠. 꼭 표현하지는 않더라도 오래계신 분들에게 가끔은 끌려가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분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이 가상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생각의 차이가 없다면 그게 이상하죠. 정당한 방법으로 다툼도 하시고, 싸우기도 하십시오. 민주사회에서 하고싶은 말 하시고 조율도 하고, 안되면 걍 으르렁거리면서라도 각자 지내시면 되잖아요. 정 보기 싫은 사람은 뮤트하시고요. 유사이래도 우리가 평화로웠던 적 한 번이라도 있었습니까. 폭풍이 불때면 플랑크톤, 새우, 멸치, 피라미 다들 견디고 버텨볼게요. 준비를 할께요. 그러니 제발 '타의'로 떠나지만은 말아주세요.

비록 전쟁은 아닐지라도, 어쩌면 모두에게 낯선 이 가상공간에서 용기를 내어서 다가가보려는 순간 거품처럼 사라져버리는 @아이디들을 하나 둘 목격하게 되는 것은 비록 그것이 공포까지는 아니어도 남은 이들에게 상처와 부담을 주시는 겁니다. 끝이 아니에요. 떠난 사람은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 남은 사람이 힘들다구요.

당신들 없으면 우린 어떡하라고요.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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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제가 언급되어 있었네요. 답변이 늦었습니다. @soosoo님은 도서관장을 하시기보다는 직접 글을 쓰는 현역으로 뛰시길 권해드리고 싶을 만큼 잔잔히 글을 잘 쓰시는군요. 일단 칭찬 먼저 드리고 시작합니다. ㅎ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말을 잘하는 사람을 정말 많이 만나게 됩니다. 헌데 대개 서로 글을 주고 받을 일은 없으니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는 참으로 드물지요. 하지만 이 스팀잇에는 지금껏 제가 살아오면서 참여했던 그 어떤 공간보다도 달필가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글 잘 쓰는 분들이 모이는 곳으로 선거철이 되면 몇 몇 정치 토론방이 있긴 하지만, 참으로 이상하지 않나요? 단순히 '돈 보상'을 직접적으로 받는 이유때문일까요? 물론 처음엔 그 영향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팀잇, 특히 KR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그 무언가에 빠져들게 되죠. 그렇게 다른 유저 분들과 교류를 이어가면서 자신만의 진솔한 모드란 것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을테고요.

사실 저는 매우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다만 유일하게 감정을 배제(?).. 정확히 말하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는 정도로 감정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영역은 투자와 거래입니다. 그래서 저는 장기적으로 이 코인 시장에서의 제 투자와 거래에서의 성적은 매우 매우 뜨거울 것이라 확신하고 있지요.

그리고 묘하게도.. 글의 영역에서는 어느 정도 개인적 감정을 누를 수 있습니다. 비결이 뭔지 아세요? ㅎㅎ 바로 열 받는대로, 화나는 대로, 억울한 대로 글을 마구 마구 갈겨 쓰는거지요. 그리고 최종 '엔터'만 안 누르면 됩니다. 글을 쓰면서 감정의 폭발을 한 번 써먹고.. 엔터만 안 누르면 제가 그런 생각을 했는지, 어떤 감정에 있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지요. 그렇게 하면서 마음을 누그러 뜨리면 되는 겁니다. ㅎㅎ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런식으로 '올리지 않고 지워버리는 글'을 한 번 쓰고 나면 개인적인 감정이 조금씩 옅어지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상대방의 주장에 나름대로의 일리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비록 감정은 다 가시지 않지만 생겨들어 볼만한 부분이 눈에 보이게 되거든요. 그럼 그 때부터 저의 머릿속에는 상대방과 저의 대화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제 마음속에서 적정한 타협점을 찾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짜 글을 남기게 되는데.. 그때 제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수위와 어감' 부분입니다. 글을 어느 정도의 수위와 어감으로 가져나가느냐는 매우 중요하지요. 바로 첫 단추이고.. 이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고 시작하느냐에 따라 글 전체의 분위기가 결정됩니다. 첫 단추를 쎄게 끼우면 매우 격정적인 글이 되고, 자칫 싸움꾼이 될 수 있고요.. 뭐 이런건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어쨌거나.. 저도 오늘 바빴던 하루를 마감하고 수수님의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며 여러 감정과 생각이 복합되어 글을 쓰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건.. 타지에 계신 분이란 것이죠. 종종 @kimsungmin님의 포스팅을 보면서도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역시 타지생활에서 보는 KR 커뮤니티는 또 다른 느낌을 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먼 곳에서 건강 신경쓰시며 재미있게 활동하셨으면 합니다. 저 안 떠나니까요. 확 떠나더라도 뽑을거 다 뽑아먹고 갈까 합니다. 하하하.

@soosoo님! 제가 1주일간 흑백사진 챌린지에 추천을 받아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번 스티미언 친구분들 중에 추천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제가 @soosoo님을 지명하였습니다~!

함 준비해보겠습니당~ 쓰고 싶은 사진들이 있는데 외장하드를 날려먹어서 ㅜㅜ

넵. 저도 받은대로 실행하고 첫 추천이라 추천까지만 제 몫이고 하시고 안하시는 @soosoo 님 권한이시니 마음 가시는대로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익후 장문의 댓글을… @jack8831님의 전문 글쓰기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말씀이군요. 포스팅을 해야 할 가치를 지닌글을 댓글로 주셨군요. 고맙습니다.@jack8831님 덕에 스팀잇에서 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스티머들에 대한 하나하나의 애정 말이죠. 그리고 이제야 조금 안심이 됩니다. 항상 감사할 뿐입니다.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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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떠나 연어님도 말씀 하셨듯 '글 자체'를 너무 잘쓰셨습니다 수수님 ㅎㅎ

막상 떠나시는 분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nhj12311 님의 댓글에서 보듯, 무게만 덜어내시고 계속 남으신다는 말씀도 하셨구요. 냉정한 얘기지만, 행여라도 누군가 떠난다면 반드시 다른 누군가 빈자리를 채워준다 믿습니다.
누가 뭐라고 한적은 없지만 암튼간에 저는 자리를 꿋꿋하게 지킬건데, 그래도 수수님과는 꼭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했으면 합니다. 멀리서나마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

늘 칭찬만 해 주시는 우리 세계님^^ 그러게 말입니다. 무게를 덜어내시고라도 남으셨으면 하는 바람이죠. 저도 세계님과 함께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옆에 계시다니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 즐겁고 행복한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랄게요. 아자~

수수님의 이글때문이라도 폭풍에 밀리시려는 분들이 다시 힘을 얻으시길 바래요 ^^ 그래야 더 나은 스팀잇이 될거같네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화이팅입니다! 옥자님 고맙습니다.

멋진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훌룽하게 써주셔서 잘보고갑니다
공감합니다
더이상 스팀잇을 떠나가는 분들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angpankil27님 고맙습니다.^^

@soosoo님 진심어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모두가 함께, 존재하는 그런 스팀잇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두를 위한,
모두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스팀잇이요!

@brianyang0912님 맞습니다. 모두가 함께 해야죠~ 윈윈아닙니까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_^

@woolgom님 와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은 어쩌면 마지막 발악(?)인지도 모르죠.. ^^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제가 떠나면 남은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영원할 것 같은 것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이 일상이라는 것을 우리는 종종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아요.

에헤이.. 제리님 어딜 가시려구 ㅋㅋㅋ 저도 안 가는데 ㅎ

제 사리사욕과 개인의 영달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ㅎㅎㅎ

클레욥님, 순전히 제 욕심이지만 떠나지않으셨음 좋겠습니다 ㅠㅠ 도울 수 있는 부분에서는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클레욥님이 안계셨을 때 일어날 일들이 눈앞에 훤하네요...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의지하시면서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목소리를 힘껏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너무 선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셔서 싫은 소리 잘 못하시는걸 알지만, 나중에 후회할 정도로 침묵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웃분들 중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의견이 비슷하신 분도, 전혀 다른 분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는 제 목소리를 내는 데 두려움을 느꼈는데요. 클레욥님 댓글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늦은건 아닌지 걱정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저도 제 목소리를 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자꾸 아픈거 보니 죽을라나 보네" 제가 아는 분이 '늘' 하시는 말씀입니다. 20년째 그러고 계시지만… 아픈 건 '죽을려고'가 아니라 '살려는' 몸의 반응이라고 들었습니다. 온갖 사람들이 자신만의 소리로 시끄럽게 떠들면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고통받기도 하죠. 더구나 @clayop님 같은 위치에 있으시면서 분명 남들이 겪지 않을 고충이 있으실거란 점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겁니다. 내색않으시고 계시지만 분명 그런 마음이 있으실거라고 저역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멤버들이 스팀잇을 접고 떠나버리면 약간의 아쉬움과 서운함만 남겠지만, @clayop님 같은 분 한 분의 갑작스런 부재는 남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겁니다. 그리고 그 충격은 실질적으로 커뮤니티 자체의 일부가 흔들릴 정도의 파장이라고 저는 추측합니다. 물론 @clayop님이나 거대파워를 지닌 몇 분이 없어도 살긴 살겠지요. 하지만 이미 팔이나 다리 하나가 잘린 그런 느낌일겁니다. 대왕고래가 입을 한 번 벌리면 크릴 400만 마리가 휩쓸려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힘드신 건 많은 이들이 나눠드릴테니 떠나는 것 같은 무책임한 뒷모습은 보여주지 마시고 함께 싸움도 하고 욕도 하고 화도 내고… 그렇게 함께 떠들면서 같이 사시죠. 시끄러운 건 '망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잘될라고' 하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clayop님 화이팅입니다.

요즘 여러모로 마음이 어지럽네요ㅠ 수수님도 비슷한 심정이신가 봅니다..

@leesongyi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이미 몇 차례를 겪고나니, 충돌과 반목은 견딜만 합니다. 어쩌면 그게 긍정적인 결과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제가 마음이 아픈건 전사자가 나온다는 사실이죠. 견뎌가며 싸우다 보면 또 잠잠한 날도 올텐데 말입니다. @leesongyi님도 함께 싸우셔도 되고 한쪽에 조용히 계셔도 되지만 부디 염증을 느끼고 이곳에서 마음이 멀어지지는 마셔요~ 오래오래 보자고요~ 몇십년 후를 보면서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다보니 여러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사자가 나오는 건 정말 마음 아픈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수님이 계시는 한 저도 떠나지 않을 거예요 ㅎㅎ 이제까지 충돌과 반목을 목격하고 때로는 목소리도 내면서 함께 지내온 분들에게는 전우애가 느껴진달까요. 앞으로도 쭈우우욱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수수님과 함께 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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