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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steemit] 젠트리피케이션:큐레이션의 전문화

in #kr6 years ago (edited)

기업과 기업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대거 스팀잇에 진입해 들어올 때 비교적 건강한 방향성을 띠고 있는 현재 kr 생태계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을지 궁금해지네요. 적극적으로 집단을 형성한다 하더라도 기업과 연계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스티미언들이 대거 탈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말씀하신대로 기업의 거대하고 전문화된 큐레이션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들이 필요한데, 이와 관련하여 검색이라는 아이디어를 연관짓는 대목에서 무릎을 쳤어요. 활동의 가치와 관련된 일련의 글에서도 느꼈지만, qrwerq님의 글은 스팀잇의 미래를 매우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게 만드네요. 필력이 상당하신데 아카데믹한 공간에서 전문적으로 글 쓰시는 분 같기도 하고요. 암튼 잘 읽고 갑니다. 참고로 아이디 자판으로 쳐보니 정말 리드미컬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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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무 곳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일반적인 스티미언은 변두리로 밀려나면서, 더이상 활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변두리라도 유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기준은 변두리 활동을 통해서라도 자신이 들이는 노력에 대한 대가를 어느정도 받을 수 있느냐 (이건 현재 혹은 미래의 기대 이득을 반영합니다)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와 계정을 얼마나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냐는 (규모가 커질수록)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검색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에 특화된 검색이 있으면 더 좋고요.

결국엔 구체적인 삶과 구체적인 생각이 구체적인 행동을 만든다는 입장이라서, 이러한 글을 쓸 때는 그 시선이 묻어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학계 쪽도 종종 활동하는 곳이기는 합니다. 물론 학계 자체에서 실망을 느낄 때도 있기는 하지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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