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화폐 이해하기(5) ] 블록체인(암호화폐)의 등장 이전에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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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암호화폐)의 등장 이전에는??


안녕하세요. 오늘의 이야기는 "등장 이전에는??"을 주제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역사"라고 표현하기에는 주제가 너무 무겁고, 역시 원론적인 이야기를 드리게 될까 염려에, 이런 걱정을 이야기의 선정 부터 배제 하고자 고민해 보았습니다.

화폐의 역사 이야기, 화폐 자체가 갖고 있는 가치 그리고 그 가치의 변천사 등에 대한 포스팅은 @kr 커뮤니티네 이미 많은 분들께서 유용하고 의미 있는 포스팅을 해주신 것이 있어 참고할 만한 링크를 몇개 소개 드립니다.

(※ 참고 링크는 본 포스팅 구성상 하단에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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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전에는??" 이라는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일상이 되어 버린 웹(Web)의 시작이 언제 였을까요? 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하려 합니다. 역시 원론적인 이야기를 드리고자 함을 아니기에 알파넷이 어떻고, 미국방성이 어떻고의 이야기는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대한민국이든, 다른 나라이든 "생활에 일부가 되겠다", "편리한데" 라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 것은 90년대말, 2000년대 초반쯤으로 거슬러 올라 갈 수 있습니다.
※ 참고 : 우리나라의 예로 보면 전화모뎀에서 초고속인터넷(ADSL, 케이블모뎀 등: 현재와 비교하면 10분 1에서 100분의 1 수준의 속도와 인터넷 품질인 시점)

이 때, 개인이든 기업이든 가장 많이 활용한 사례가 무엇일까요? 바로 이메일(E-mail)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메일에는 안전성이나 암호화과 같은 보안기능이 필수로 구현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세계 각국의 언론과 유명학자, 유명인사 중에는 상당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나 '클리포스 스톨'의 특집 기사 등에 보면 웹(Web)을 "쓰레기"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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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암호화폐)의 등장 초장기에도 많은 경제학자, 금융전문가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악평도 쏟아 냈습니다.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논리는 "과연 이 것(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정부가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법정 화폐로 사용 할 수 없다의 주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면,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이전에의 전자화폐? 가상화폐는 없었을까요?

예상하는 것보다 많은 시도와 많은 종류의 화폐가 있었습니다. 구조와 원리에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종이화페(대부분의 법정화폐)의 약점을 보완하거나 정부주도적인 휘둘림에 벋어나고자 하는 다양한 목적을 지니고, 'e-골드', '디지캐시' 등 (정확한 명칭이 아닐 수 있지만), 등장 후 얼마 되지 않아 파산하거나,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그럼, 위에서 언급한 이메일과 비트코인 이전의 가상화폐에는 어떤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각 기술이 등장한 시기가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이메일은 80년대 혹은 그 이전으로 보는 사람도 있으며, 가상화폐의 최초 등장은 90년대 중반으로 통상 말하고 있습니다. )

기능적, 기술적관점에서 보면 많은 차이가 있지만,
이를 배제한 왜 하나는 살아남고 왜 하나는 사라졌는가의 관점에서 보면 아래 두가지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그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기술)인가?
    (사람들이 원하고, 호응이 있는가 라는 것 입니다.)

  • 원래의 것을 대체 할수 있을만큼 원래 것의 가치나 기능을 흡수 하거나 포용 할수 있는가?
    (원래것의 단순 업그레이드 버전인가? 정말 대체 할만한 혁신인가? 라는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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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의 사람들, 동시대를 살았던 저든 steemit의 많은 분들이든 그 당시 암호화폐가 있었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시의 가상화폐는 물론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암호기술이 적용되어 있지 않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에 암호전문가 들이 판단해도 충분히 안전한 화폐였음에는 틀림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럼 왜 각광받지 못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요약한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자체가 필요 없었다기 보다는 "더 안전한 화폐, 더 활용가치 높은 화폐, 응용가치가 있는 기능"이 필요하지 않았고, 특히나 익명성, 혹은 프라이버시에 대해서 가치판단 기준에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그럼 이메일이 수십년간 기본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발전해 오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이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폐 전반에 관한 이야기 참조링크

유용하고 유익한 이야기 들입니다.~

[ 가상화폐도 화폐이다" ]

  • "가상화폐 화폐인가? 아닌가?"
    https://steemit.com/kr/@oldstone/41wmez
    : 인류최초의 화폐, 가치저장기능의 의미, 달러의 위기, 원유로의 변화의 이야기와 함께 가상화폐를 화폐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 "암호화폐는 화폐일까? 아닐까?"
    https://steemit.com/steem/@leesunmoo/3lxu7r
    : "암호화폐는 화폐이다" 라는 결론을 도출 하기까지의 생각과 고민들 그리고 그 논리를 뒷받침 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 "[ 전자화폐 이해하기(2) ] 비 전문가가 접한 전자화폐"
    https://steemit.com/kr/@skt1/2
    : 화폐의 큰 범주에 가상화폐, 암호화폐는 포함되며, 암호화폐의 기능의 확장성이 기존 화폐와 차별성이 있다는 내용의 이야기 입니다.

  • "[ 전자화폐 이해하기(3) ] 전자화폐? 가상통화? 전자머니? (스팀의 특징을 고려한)"
    https://steemit.com/kr/@skt1/3
    : 전자화폐의 응용기능이 주는 가치와 용도에 따른 구분과 그 것들이 주는 가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 "가상화폐는 아직은 화폐는 아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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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생각을 잠깐 해볼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세계에 처음 접속했던 감격의 순간..
웹사이트가 몇개 되지 않아서 정말 편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화폐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가질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수익많이 내세요~

감사합니다.
처음 초고속 인터넷이 집에 들어왔던 날이 떠오르네요.. 업로드 786kbps, 다운로드 2Mbps 그리고 하루걸로 하루 장애나는 인터넷..^^;

아마 하나로통신이었나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급변하는 세상을 지나온 세대네요.
지금은 더 빠른 속도로 변한다고 하지만
90년대의 기술변화 속도,,특히 90년대 말로 가면서
엄청 변화가 있었습니다..
불행했던 외환위기가
그 정상을 차지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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