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생각 #3] 어뷰징을 새롭게 정의해봅시다 : 어뷰징해결 v2.0

in #kr7 years ago

요즘 어뷰징에 대한 몇가지 글들을 봤습니다. 정확히 어뷰징에 대한 규정이나 어떤 글이 어뷰징이다라는 명확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어뷰징때문에 짜증나서 떠나고 싶다고 하신분들, 어뷰징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라고 하는 분들, 어뷰징에 대한 규정을 약화해서 사람을 많이 모아야한다는 분들 등등...다양합니다.

어뷰징에 대해 저도 그동안 많이 생각했고 지난번에 했던 생각에서 좀 더 발전시키게 됐습니다. 그것에 대해 적어봄으로써 많은 분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스팀잇과 어뷰징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어뷰징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https://steemit.com/kr/@sitha/nu1xt

요약하자면요.


어뷰징은 없고, 100% 셀봇이 기본이다.

어뷰징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셀봇은 몇%까지 허용가능한지?
  • 친구,가족,스팀잇지인에 대한 보팅은 몇%까지 가능한지?
  • 보팅풀은 어느정도부터 보팅풀이라고 할 수 있는지?
  • 글은 몇글자? 사진은 몇개? 부터 어뷰징인지?
  • 사진, 음악, 그림 등의 예술 전문가가 와서 작품하나 올리고 셀봇하는것도 어뷰징인지?
  • 예술 전문가는 아닌데 내가 예술포스팅을 했을때는 어떻게 되는지?
  • 보팅봇에 스파임대는 어뷰징인가?
  • 스파 유료임대는 어뷰징인가?

등등의 질문에 대해 정확히 규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어뷰징은 없고, 그것은 곧 100% 셀봇이 기본이다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했을때에 모든 사람이 쉽게 스팀잇을 이용하며,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글은 쓰기 싫고 투자만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스팀잇을 통해 자신의 스팀을 불려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코인보다 스팀에 대한 매력을 더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그럼 누가 스팀잇에 글을 쓰겠냐?"라는 말씀들을 하셨지만 저는 다른 커뮤니티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팅받기 위한 글이 아닌 정말로 놀면서 가볍게 쓰는 글을 말이에요.

이제는 위의 생각에서 좀 더 발전(?)된 제 생각을 말씀드려 봅니다.

어뷰징을 이렇게 정의하면 어떨까요?

보팅의 10%를 타인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뷰저다.

라고 말입니다.

기존에는 셀봇 100%가 기본이고 보팅은 자신의 재량에 맡겼다면 이것은 셀봇은 90%만 하고 10%는 타인을 위해 기부하자라는 내용입니다.

지금 어뷰징을 잡을 수 없는 이유가 뭔가요?

우리 모두는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불편할 수 있습니다만 이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만약 우리들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는 간디, 테라사수녀님과 같은 훌륭한 사람이라면 어뷰징은 쉽게 해결됩니다.

어떻게??

다운보팅이죠.

못하는 이유는??

이득이 없으니까요.

5만스파를 가진 네드가 어뷰징을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10명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네드를 막는 방법은 10명이 모여서 다운보팅을 하면 됩니다.

어뷰징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득을 최대한 거두겠다는 것인데 10명이 다운보팅을 하니...일단 네드 자신의 이득이 좀 줄어들고, 복수를 해야겠으니 귀찮고 셀봇을 해서 자신의 이득을 거둬야할때에 자신에게 다운보팅을 한 사람들에게 다운보팅을 하니...이득이 또 한번 사라집니다. 그래서 계속 어뷰징을 할꺼면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못하는 이유는??

10명이 다운보팅을 안합니다. 10명도 어뷰징이 기분나쁘지만 다운보팅을 하면 스파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스파는 자신의 글에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보팅해야할 스파죠. 거기서 분명 이득이 생깁니다. 그러나 다운보팅을 하게되면 자신에게 아무런 이득이 생기지 않습니다.

거기서 또 한가지 불편한 진실은요?

10명의 스팀파워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슨 얘기냐하면요. 10명이 다운보팅으로 인해서 손해보는 것의 차이가 생깁니다. 스팀파워가 거의 없는 사람이라면 손해보는 것도 없기 때문에 쉽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스팀파워가 10명중 제일 많은 사람은 정말 자신의 이익을 모두 포기하는 엄청 훌륭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자신이 제일 많은 손해를 보면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물론 기존의 어뷰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있긴 합니다.

다운봇하는 계정을 만들고요.
다운봇 계정은 어뷰저들에게 다운봇을 하고 다닙니다.
어뷰징 해결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스파임대를 합니다.
임대한 사람들의 이익을 보상해주기위해
다운봇계정은 다운봇한 계정에 관한 글을 간단히 쓰고,
임대한 사람들은 다운봇 계정의 글에 보팅합니다.
그리고 다운봇 계정의 이익을 나눠갖습니다.
글을 하루에 10개정도 쓰고,
구성원들이 전부 다운봇계정에만 보팅해서 나눠가지면
보상은 충분히 될 것입니다.
이 보상이 너무많다면 글을 적게 쓰면서 조절하면 되겠죠.

이런 해결 방법이 있지만...
이것도 역시 많은 잡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현재 생각하는 가장 최선의 어뷰징 규정방법은요.

위에 말했듯

90% 셀봇을 하고 10%는 타인을 위해 보팅을 하는 것입니다.

즉 어뷰저는? 타인에게 10% 보팅조차 안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이 비율은 향후 많은 가입자가 추가되면 타인보팅의 %를 더욱 늘려도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하는 이유는요.

  • 어뷰저에겐 부담 없음
  • 어뷰저감시자에겐 스트레스가 덜해짐
  • 피드가 깨끗해짐.
  • 스팀 투자자 늘어남.
  • 스팀잇 글에 대한 부담이 줄어서 가입자 늘어남.
  • 대형 커뮤니티처럼 될 수 있음.

10%라는 금액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정도 금액이라면 어디에 기부하거나 좋은 일에 사용할 의향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10%가 아니라 15%를 타인에게 사용해도 되겠죠.

이렇게 했을 때?

피드가 깨끗해집니다. 이제는 보팅받기 위한 글보다는 커뮤니티처럼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가볍게 적을 수 있습니다. 보상이 없다가 뻘글만 적을까요? 아닙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자신의 덕력을 과시하며 아무런 보상이 없어도 고퀄의 글을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뷰징을 저렇게 정의했을 때 우린 오히려 더 좋은 퀄의 글들을 쉽게 보실 수 있게 됩니다.

사실 기존의 커뮤니티에서도 보상은 있어요. 네임드가 된다라는 겁니다. 스팀잇에서도 네임드라는 보상이 주어지기도 하지만 돈이라는 보상도 충분히 주어지게 됩니다.

고퀄의 글을 쓰는 사람이 워낙 없다보니 고퀄의 글은 금방 티가 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뻘글보다는 고퀄의 글에 자신의 10% 보팅을 사용하고 싶어합니다. 그 사람이 고액의 보팅을 받았다고 시기, 질투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고퀄이니까요. 자신도 그정도의 고퀄의 글을 쓰면 충분히 눈에 띌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됩니다.

글쓰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점찍는 글로 피드를 더럽히는거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글쓰기 싫은 사람들은 글은 하나만 써놓고 맨날 거기에 댓글달고 보팅하면 됩니다. 피드에 점하나 찍은 글을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이제는 진짜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만 글을 쓰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사람만 소통합니다. 보팅을 위해 억지로 댓글달 필요도 없고 돌아다닐 필요도 없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보팅 10%를 타인에게 골고루 나눠주면 됩니다.

팔로우도 아무나 다 할 필요도 없어요. 내가 좋아하는 글을 써주는 사람과 지인만 팔로우하면 됩니다.

정말 가볍고 스트레스도 없고, 재밌는 스팀잇이 될 것 같지 않나요??

지금처럼 감시할 필요도, 부계정은 아닐까? 가짜사연은 아닐까?라며 근심 걱정하던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물론 그 10%조차 타인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것이 발견되면 십시일반 10%씩 모아서 응징하면 됩니다.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응징하는 것은 어렵지만 어차피 타인을 위해 보팅할 10%는 어뷰징해결을 위해 내놓을 의향은 충분히 있을겁니다. 그런 분들은 충분할꺼에요.

어뷰저들도 굳이 저런 위험을 감수해가며 10%를 자신에게 사용하지는 않을겁니다. 물론 그것마저 보팅풀을 이용해 서로 보팅하겠지만...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들도 자신의 스파에 맞는 사람을 구해야하기 때문에 보팅풀을 찾기도 쉬운것은 아닐겁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제가 고민한 어뷰징규정이 가장 합리적인 것이라 생각해서 이렇게 길고 긴 글을 적게 됐습니다.

내가 원하는 글만 있는 피드, 스트레스없고, 부담없고, 재밌게 소통하는 스팀잇을 위해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 가즈아!!!!!!!

21_가즈아!!!.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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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묵자흑 이라더니, 멀쩡한 정상적인 사고를 하시던 @sitha 님이

자뻑 정의감 인민재판 죽창들과 좀 어울리시더니,

생각이 점점 죽창, 홍위병 스러워 지는군요.

역시 친구가 중요해요잉..

근적자홍
이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매일 점 10개 찍고, 풀 셀프보팅 하는 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큐레이션의 출발점이지요.

이곳은 곧 댓글성지가 됩니다.

댓글 피해 잠자러 갑니다ㅋ

난 내맘대로~ 할겁니다 ㅋㅋㅋ 어뷰징이던 말던. 그리고 스파다운이 완료되면.... 본전이상에서 스팀을 팔거구요. ㅋㅋㅋ 시타는 나를 만나러 언제옵니까 ㅋㅋㅋㅋㅋㅋ

맘대로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요즘 여름이라 바빠서 그래요. 여름 지나서 갈께요!!!ㅋㅋㅋㅋㅋ

코리아 가이드독처럼
어뷰징봇을 만들고
사람들이 10퍼센트씩 스파 위임하면
가이드독처럼 신고를 통해서 경고하고
매주 재판으로 어뷰징인지아닌지 투표해서
투표결과가 어뷰징이면 해당게시물에 대한
다운봇이 진행되는ᆢ

쓰고보니 프로그램도 있어야하고 관리자도 있어야하고
신고자도 있어야하고 배심원과 판사 검사도 필요하군요
탈 중앙화는ᆢ 이리도 어려운거ᆢᆢ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저는
90%셀봇과 10%타인보팅을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뭐... 10%정도도 안하면 진짜 어뷰저겠죠

(끄덕끄덕)

찡님은 몇%?

찡자는 아낌없이 주는 찡자에요

뭐야 안 읽어놓고는 ㅋㅋㅋㅋ

다 읽었어.
그래서 단톡에서두 너에게물어본거

엇....내가 단톡을 아직 못 읽었어 ㅋㅋㅋ

ㅜ.ㅜ오늘아침 첫카톡에
너글읽구 그 비슷한사례로보이는분들
언급했으니까 봐줘

이오스 처럼 헌법 만들고 어뷰징의 정의를 포함
맘에 안들면 투표 50퍼 이상이면 다시 어뷰징 재정의
정의된 기준은 코딩으로 변환하여 차기 하드포크에 포함하여 구동

스팀 자체에서 감사봇을 만들어 주의 경고 다운봇 3단계로 작업수행 100만 스파정도로 강력하게 생성

쩝 그냥 생각만.... ㅜㅜ

이오스 헌법이 뭔지 모르겠지만...위에 말씀드렸듯
어뷰징을 규정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기껏해야 셀봇 몇%이상 금지라고 규정할텐데 그러면 보팅풀이 생겨나고 보팅풀은 규정이 불가능해요. 또 자세한 규정을 만들어두면 아무도 투자하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기본이 셀봇이고 일정%를 타인에게 주자라고 설득해야 평화로운 세계가 열릴겁니다

어렵네요.. ㅎㅎ
스팀도 스팀이지만 스팀달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해서 회복을 못하고 있네요. ㅎㅎ

그러게요. 스팀달러가 좀 올라와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ㅜㅜ

공동으로 관리하자고하면 아무도 안하게 된다는 문제가...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개념이 너무 어렵습니다^^ 진짜로 어뷰징 다운보팅하는 봇을 일정 스파 이상의 유저들에게 10%씩 위임 받아 돌리는게 가장 현실적일듯 하네요. 그 외에는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하기...

덧붙여 글 보상은 스달로만 주고 스달은 1달러 유지 기조로 다시 돌아간다면 1글 1닭이든 1맥주든 보장되니 스팀시세와 상관없이 글쓰는 보람을 줄 수 있을 듯 한데요. ㅎㅎ(스달 많이 가지신 분들껜 죄송)

네 위에 말씀드렸듯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셀봇이 기본인 상태로 일정%를 타인에게 주자라는 내용이 되어야한다고 보고 있어요.
저는 10%정도로 하면 어뷰저나 감시자나 큰 부담이 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정 스파 이상의 유저들에게 임대받는다고 하지만 선뜻 그렇게 내줄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10%로 컨센서스를 이룬다면 시스템적으로 구현해도 될듯하네요. 블록체인 철학이 기계로 구현한 신뢰이니 ^^

어려운 어뷰징의 세계 ㅜㅜ

네 어렵죠 ㅜㅜ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규제를 없애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뷰징 개념이 참 모호하긴 해요.

애매모호해서 분쟁의 불씨가 계속 되죠 ㅜ

내로남불

어뷰져 논란이 또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피로도를 높이기도 하지요.
가끔 아는 스티미언 분들과 이런 얘길 하기도 해요.
스파 100인 사람의 100%와 스파 10,000인 사람들의 1%는 같지 않다고.
고래잡이는 누구에게도 좋은 건 아니라고요.
물론 이건 투자자들의 입장일 수도 있어요.
배 아프고, 샘나고...그럼 너도 나처럼 해라~ 이런 논쟁도 무의미 하지만,
또 배 아픔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나온 셀봇의 기준보다 훨씬 더 과감한 의견! 잘 보고 갑니다~

(무튼 모든 입장을 겪어 보기 위해서라도 조금의 스팀 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기 돈이 들어가면 생각이, 입장이 바뀔 수도 있거든요~ 이런 얘기는 참 끝이 없으니 이만!!!)

스파가 낮은사람도, 스파가 높은 사람도 스팀잇에 다 중요하지만 현재는 분명 스파높은 사람들에게 많은 의무와 책임을 강요하는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투자자들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죠. 카일님의 의견
감사합니다~

아마 이 댓글을 다른 분들이 보면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제가 지금은 만스파지만 500스파일때부터 이렇게 주장을 해왔다는 점알 알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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