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년살기] 바다와 강이 만나는곳 태국남부 끄라비시티 (1)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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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3월초, 한 낮에 도착한 끄라비는 무척이나 더웠던것으로 기억난다. 특히 작렬하는 태양빛이 기억에 남는데 미리 찜해둔 숙소까지 걸어서 5분남짓이었지만 동남아에 왔음을 실감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끄라비에서 한 달 머물 숙소는 어디까지나 내 마음속으로 찜을 한거지 예약을 해놨다거나 한건 아니었다. 때문에 가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살짝 불안한 마음을 안고 찾아갔지만 우려와는 달리 인상좋아보이는 숙소 주인아저씨와 어설프게나마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서 간단하게 서류작성하고 돈을 지불한 후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방은 4층이라 계단 올라가기 힘들다는것만 빼고 다 좋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나오기전까지 한국에서 2년간 살았던곳이 반지하 원룸이어서 베란다도 있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것만으로도 주거의질이 확 올라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가격까지 더 착하고. (숙소사진은 지난번글에)

지난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12시간 환승대기를 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잤으니 우선 잠부터 자자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커튼을 쳐도 비집고 들어오는 빛과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모든게 낯선 이 상황이 주는 괴리감에 몸은 피곤한데도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그렇게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해질무렵쯤에야 일어나 주변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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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을 뚫고 길가에 아무렇지 않게 서있는 거대한나무에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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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너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무슬림 기도음악(?) 소리와 강변의 정취가 만나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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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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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가로등

여기도 코끼리 저기도 코끼리 참 많기도 하다. 딱봐도 대충만든게 아니라 정교하게 만든 코끼리 조형물들이 도시 이곳저곳에 많았다. 근데 이런데 돈은 잘 쓰면서 인도 상태는 왜 이 모양이냐... 생각없이 걷다가는 전깃줄에 걸리거나 전봇대에 박거나 쇠줄에 걸려서 다치기 딱 좋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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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먹어 본 태국맥주 '싱하'

짧은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영화를 보며 태국맥주를 마시니 그게 어딘들 행복하지 않으리오. 이렇게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끄라비의 첫 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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